생태보전 활동소식

지율스님과 천성산 살리기 촛불행사

지율스님의 단식이 이제 90일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이에 전국적으로 촛불행사가 개최되고 있는데 인천에서도 지난 27일 동암역에서 인천의 시민환경단체들이 모여 지율스님과 천성산 생명살리기 촛불행사를 가졌습니다.
<성명서> 지율스님과 천성산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무현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

지율스님의 단식이 오늘로 92일째 이르렀다.
한 국민의 생명이 이미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경각에 이르렀는데도 천성산의 공사현장에는 여
전히 포크레인의 굉음소리가 울리고 있다.생명의 가치를 우습게 여기는 현 정부의 작태를 보며
우리는 노무현 정부의 부도덕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노무현 정부는 도대체 어떻게 된 정권인가? 김선일씨가 죽음의 위협에 직면했을 때도 이라크 파
병을 강행해서 끝내 김선일씨를 죽음으로 내몰더니 이번에도 법적으로 결정된 것은 어쩔 수 없다
며 천성산 관통터널공사를 강행하고 지율스님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

천성산 관통고속철도 건설문제는 현정권의 반생명성과 부도덕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노무
현 대통령은 2002년 선거운동 당시 천성산 관통노선을 백지화 하겠다고 분명히 약속을 했다. 지
율스님이 세 번째 단식을 하고 계실 때는 환경영향 전문가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
나 노무현 정부는 이 모든 국민적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렸다.

정부산하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에서도 지적하듯이 이 사업은 이미 실리도 명분도 없는 사업이
다.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로 인해 천성산이 품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에 대한 가치는 개발과 속
도라는 명목하에 철저히 묵살되었다. 고속철도사업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업비와 누적되는 적
자로 이미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지율스님은 자신의 온 생명을 던져 생명의 가치를 알리고 현 정권의 반생명성을 경고하고 있다.
광화문을 수놓고 있는 촛불의 행렬은 천성산의 뭇 생명들을 지키고자 하는 강고한 울림이자 현
정권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기도 하다.

지율스님의 요구는 간단하다. ‘3개월간 발파공사 중지 및 환경영향 공동조사’는 현 정부가 그
동안 추진한 수많은 부실한 국책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환경적 피해를 막기 위해서 결코
어려운 조건이 아니다.

노무현 정부는 사그러져 가는 천성산과 지율스님의 고귀한 생명의 가치와 그 생명을 지키고자 하
는 국민적 염원을 저버려서는 안된다. 국민은 현 정권의 더 이상의 부도덕성을 용납하지 않을 것
이며 이는 현 정권의 존립의 위기로 연결될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2005년 1월 26일

환경운동연합

admin

생태보전 활동소식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