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미 해군, 한반도 해역만 제외하고 해양동물에 악영향 미치는 수중음파탐지기 전 세계해역에서 사용 중단

-한반도 연근해 10만여마리 고래류에 치명적인 수중음파탐지기의 한반도 해역 사용도 즉각 규제
하라


▲2003년 5월에 여수 해변에서 좌초된 어린 밍크고래
<사진 제공 : 한국자연환경연구소 http://www.knei.org/>

미 해군이 적 잠수함을 추적하기 위해 ‘액티브 소나(Active Sonar)’라는 새로운 수중음파
탐지기를 개발했으나 해양 포유동물과 어류에게 치명적인 해를 미치기 때문에 평화시에는 전 세
계 해역에서 사용하지 않기로 미국의 환경단체들과 합의했지만, 한국 연근해를 포함한 동아시아
해역은 이 합의에서 제외시켜 한반도 연근해의 고래가 치명적인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액티브 소나로 인해 2000년 3월에 카리브해 연안 바하마에서 4종 18마리의 고래와 돌고래가
해안으로 올라와 이 가운데 7마리가 죽자 많은 환경단체들이 고래의 죽음에 관심을 가졌고 이후
미 해군이 사용한 새로운 수중음파탐지기에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
후, 미국의 환경단체인 천연자원보호협의회(Natural Resources Defence Council; NRDC) 등은
2001년 가을에 미 해군 당국을 상대로 이 새로운 수중음파탐지기의 사용을 금지시키기 위한 소송
을 벌였다.

최근, 액티브 소나가 해양 포유동물에게 잠수병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여 이들을 죽일 수 있다
는 기사가 과학전문지인 「네이처」에 실리기도 했으며, 미국 사법당국은 액티브 소나의 사용을
잠정적으로 중단시키고 환경단체들과 미 해군 사이의 협상을 명령하여 이러한 합의가 이루어 졌
다.

양측의 합의 결과, 전 세계의 해양에서 액티브 소나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여 고래와 해양 포
유동물, 어류 보호를 위한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중국과 북한의 위협을 들면서 동아시
아 해역만 제외시켜 한반도 연근해 해양생태계는 액티브 소나의 치명적인 위협에 무방비상태가
되었다.

우리나라 인근 해역은 과거 고래가 대규모로 서식하거나 번식하던 곳이었으나, 18세기 이후
의 대규모 상업포경이 번성한 결과 고래류는 급격하게 개체수가 감소했다. 하지만 한국수산진흥
원 조사자료에 의하면 10만여마리의 고래와 돌고래류가 한국 연근해에 서식하고 있으며 그 중 세
계적으로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상괭이가 서식하고 있고, 향고래와 밍크고래, 범고래 등
도 서식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해마다 고래류가 뭍으로 올라와 죽어가는 경우가 발
생하고 있으며, 올 5월 여수에서 어린 밍크고래 한 마리가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오히려 미국 연근해에는 많은 고래가 서식하고 있으며 미 당국도 고래보호를 위해 상업적인 포
경 재개를 반대하고 있는 태도에 비추어 액티브 소나 사용 금지 합의에 한반도 연근해 해역이 제
외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처럼 고래가 가장 시급하게 보호받아야할 곳이 바로 우리나라 연근해임에도 한반도 연근해가
이 협상에서 제외된 것은 납득할 수 없으며 이 지역에서의 액티브 소나 사용은 반드시 금지되어
야 한다.

더불어 액티브 소나의 사용은 중국과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우려가 있어 동북아시아에서
의 과도한 군비경쟁과 긴장관계를 촉발할 것이기 때문에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도 액티브
소나 사용은 반드시 금지되어야 한다.

환경연합은 해양 포유동물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미 해군 당국에 액티브 소나의 한반도 해역
에서의 사용금지를 촉구하는 한편 한국 연근해의 고래류와 다른 해양생물 보전을 위해 미국 천연
자원보호협의회와 그린피스, 국제동물복지기금(IFAW) 등 고래 보호활동을 하고 있는 국제적인 환
경단체들과 연대하여 한국 인근 해역에서의 액티브 소나 사용 금지와 고래 보호를 위한 공동 청
원에 나설 예정이다.

2003년 10월 15일
환경운동연합
[ 담당 : 국제연대국 마용운 부장 ]
연락처 : 02-735-7000 / 016-260-2361 / ma@kfem.or.kr

※ 첨부 1 : 액티브 소나와 고래
※ 첨부 2 : 2003년 5월에 여수 해변에서 좌초된 어린 밍크고래 사진
<사진 제공 : 한국자연환경연구소 http://www.knei.org/>

※ 참고자료 : 액티브 소나와 고래—————————

2000년 3월 바하마에서 미국 해군이 액티브 소나를 사용한 이후, 4종 18마리의 고래와 돌고래
들이 해안으로 좌초되었다. 이들을 구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이 가운데 7마리가 죽었다.
미 해군은 액티브 소나가 고래의 죽음에 관련있다는 것을 부인했지만, 자체 조사 결과 죽은 고래
들의 눈과 귀에서 출혈을 발견했는데, 이것은 심각한 음파 쇼크로 인한 것이었다.

이후 이 사건에 대한 정부의 연구 결과 미 해군 함대가 사용한 액티브 소나가 고래들에게 치명
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혀졌다. 이 사건 이후에 지역에서의 부리고래 종류가 사라졌으며, 과
학자들은 이들이 서식지를 버렸거나 바다에서 죽었다고 결론지었다. 과학자들은 올바른 환경 아
래서, 고강도 액티브 소나의 일시적인 사용조차도 해양 포유동물의 개체수에 심각한 영향을 미
칠 수 염려하고 있다.

미 해군이 개발한 액티브 소나는 바다에서 수십만 평방마일까지 퍼지는 강력한 에너지 파장을
만들기 때문에 대왕고래, 혹등고래, 향고래 등 멸종위기에 처한 수많은 고래와 해양 포유동물에
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다.

미 해군에 따르면, 액티브 소나는 249 데시벨에 달하는 강력한 소리를 발생하는데, 100 마일
이 떨어진 곳에서도 150에서 160 데시벨 정도의 소리가 전달되는데, 이것은 인간에게 영구적인
청력손실을 일으킬 만큼 큰 것이다.

고래와 돌고래들은 매우 발달된 청력을 가지고 있으며 물 속에서 초음파를 발생하여 서로 의사
를 소통하거나 먹이를 찾는다. 고래와 돌고래들은 특히 소리에 민감한 동물로서 이러한 액티브
소나의 사용은 인간에게 발생하는 ‘잠수병’과 같은 치명적인 증세를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것뿐
만 아니라 이들의 생존과 행동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초래한다.


▲2003년 5월에 여수 해변에서 좌초된 어린 밍크고래
<사진 제공 : 한국자연환경연구소 http://www.kne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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