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핵폐기장, 새만금, 대형댐 문제 등 3대 중점사업 담은 총회 결의문 채택

환경운동연합 전국대의원총회에서 공동대표, 사무총장 등 인선

1. 환경운동연합은 2월 22일 열린 제 11차 전국대의원총회에서 정학, 김진현, 이세중 전 공동대
표를 고문으로 위촉하고 최열 전 사무총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하였다. 또한 회원 직접선거에 의
해 제 6대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서주원 전 사무처장으로 사무총장으로 승인하였다. 환경연합은
조만간 신망 있는 인사를 공동대표로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1년에 한 차례 열리는 대의원총회
는 환경운동연합의 최고 의결기구이며, 이번에는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전국 300여명
의 대의원들이 참석하였다.

2. 이날 대의원들은 ‘핵폐기장과 핵발전’, ‘새만금 간척’, ‘대형댐 건설’을 중단시킨다는 2003
년 3대 중점사업을 결의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의원총회 결의문 ‘개발시대에 마침표를 찍
고 녹색 희망의 10년을 열자’를 채택했다. (별첨 참고)

3. 한편 서울환경운동연합도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환경연합 대의원총회를 열고 윤준하, 이시
재, 구희숙 공동의장을 선출했다.

※ 문의 : 이태일 운영국장 02-735-7000, 011-9924-2121, leeti@kfem.or.kr
박경애 홍보담당 간사 02-735-7000, 018-216-2208, parkka@kfem.or.kr
————————————————————————————-
(별첨)
환경운동연합 전국대의원총회 결의문
개발시대에 마침표를 찍고 녹색 희망의 10년을 열자
– ‘핵폐기장과 핵발전’, ‘새만금 간척’, ‘대형댐 건설’을 멈추게 하자 –

1993년, 지역 환경을 지키기 위해 실천하던 부산, 울산, 광주, 진주, 대구, 서울, 마산·창원, 목
포 등 여덟 개 지역 환경단체들과 동지들이 힘과 마음을 모아 환경운동연합의 문을 열고 꼭 10년
이 지났다. 아직 군사독재의 여운도 가시지 않았던 힘겨운 시절이었기에 그 출발은 소박했지만
10년에 걸친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금은 전국 52개 조직, 8만7천명의 회원, 250여명의 상근활동가
를 보유한 강력한 환경단체로 성장하였다. 전국 곳곳에 생태계 파괴 현장을 누비며, 환경파괴의
피해자이자 저항의 주체인 주민들과 늘 함께 하면서 무모한 개발주의에 맞서온 활동의 결과가 오
늘의 환경운동연합을 만들었다. 또한 1992년 리우에서 2003년 요하네스버그 지구정상회의에 이르
기까지 환경연합은 대표적인 한국의 민간 환경단체로서 지구 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책임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적인 환경운동단체인 ‘지구의 벗’에 가입하여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
고 있으며, 아시아 환경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는 그 동안 최선을 다해
일해왔고, 그 결과 지난 10년의 활동을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되돌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기관차처럼 달려온 10년의 환경운동이 우리 사회의 가치관을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못했
다.
경제성장주의에 편승해온 막강한 자본과 권력은 대규모 개발논리를 앞세워 무자비하게 국토를 유
린하였으며, 과대 소비주의를 조장하여 유한한 에너지를 무한한 것인 양 분별없이 사용하고 막대
한 쓰레기를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다. 세계 142개국 중 환경지속성지수가 136위라는 치욕이 이
를 웅변하고 있다. 변화와 개혁의 참여정부를 표방한 노무현 당선자는 자신의 환경공약마저 내던
질 태세여서 위기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새해벽두부터 터진 핵 폐기장 부지
발표로 환경시계는 10년 전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합리적 토론과 합의로 환경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는 참담히 무너지고 점차 실망을 넘어서서 분노로 바뀌고 있다. 21세기를 준비하
는 새로운 환경 아젠다는 구시대 개발논리에 막혀 진전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결과 소모적인 대
립과 논쟁만이 계속되고 있다. 낡은 개발지상주의 세력들과의 피할 수 없는 한바탕 대결이 불가
피해졌고 이 대결에서 승리하여 새로운 환경 아젠다를 만드는 성숙한 운동으로 발전해야 하는 중
요한 기로에 서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2003년 한 해 동안 개발시대의 잔재인 ‘핵폐기장과 핵발
전’, ‘새만금 간척사업’, ‘대형댐 건설’을 중단시키기 위해 모든 정열과 지혜를 동원할 것이다.

– 핵 폐기장 백지화, 핵 발전 추방하고 대안에너지를 정착시키자.
우리는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영광, 고창, 울진, 영덕 4곳을 핵폐기장 처분장 후보로 결정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영덕군·안면도·굴업도 등에서 핵 폐기장 반대운동을 성공으로 이끈 경험
을 되살려 핵폐기장 부지선정을 백지화할 것이며, 핵 위주의 정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대안
운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환경정책의 시금석인 새만금 갯벌 살리기 운동을 지속화하자.
식량안보를 내세워 결정된 새만금 사업은 쌀 생산과잉으로 최소한의 정당성마저 상실하였고 노무
현 대통령 당선자조차도 농지를 위한 새만금사업은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새로
운 전기를 맞고 있다. 우리는 새만금사업 중단 운동을 통해, 자연환경을 파괴해온 대형국책사업
의 관행을 극복하며, 자연환경과 생명을 대하는 국가정책의 근본 태도를 변화시키는 시금석으로
삼을 것이다.

– UN이 정한 “물의 해”에 대형 댐 건설을 중단하고 물 정책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자.
동강 댐 건설이 백지화된 지 수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정부의 댐 건설 정책은 변함이 없다. 우리
는 UN이 정한 ‘물의 해’를 기점으로 반환경적이고 비효율적인 댐 위주 물 정책을 개혁하여 법제
도를 개선하고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지난해에 붉은 악마에서 촛불시위로 이어지는 새로운 물결에 감동하고 고무받았다. 또한
우리는 사무총장 회원직접선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환경운동의 기반
을 마련하였다. 이제 행동하는 시민들과 손을 잡고 지난 수십 년간 국토와 환경을 파괴해온 개발
시대에 마침표를 찍고 녹색희망의 새로운 10년을 열자.

2003년 2월 22일

환경운동연합 전국 대의원 일동

admin

환경일반 활동소식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