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대구지하철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생명경시· 지속가능하지 않은 사회가 부르는 비극 국가는 끊이지 않는 대형 사고의 주범이다.

○ 대구지하철 방화로 120여명의 사망자와 130여명의 부상자가 생기는 믿기지 않은
사고가 일어났다. 아직도 우리 가슴에 아시아나 국내선 추락사건, 성수대교 붕괴 사
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참상과 슬픔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 또다시 수많은 희생
자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분노와 심한 무력감을 느낀다.

○ 이같은 대형참사는 개발일방주의에 의해 생명이 경시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성
찰이 없는 우리사회의 어두운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경제성장과 개발주
의에 밀려 지속가능한 사회 비전과 정책은 구두선에 머물고 사회 안전망이 부재한
상황에서 얼마나 더 많은 생명이 비참하게 스러지고 위협받을지 짐작하기 어렵다.
어디 대구지하철 뿐일까. 1년에 1,630,825,626명 서울시민을 나르는 8개 노선이나 되
는 서울의 지하철과 부산, 대전(공사중)의 지하철 이용시민들이 유사사건의 희생자
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

○ 실제로 이번에 전동차 내장재의 성분과 안전도가 구조적으로 대형화재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었다. 국내 전동차의 내장재 제작 기준을 이번 사고 전동차가 만족시켰
다고 주장하지만, 국내 전동차 제작 기준은 선진국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1970년대 도입된 차량 안전기준이 개선되지 않은채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형
편이다. 전동차내 PU폼으로 이루어진 쿠션 패드와 바닥재는 난연성이라고 하나 불
이 붙으면 그대로 연소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바닥재인 리놀륨과 갱웨이다이
어후렘은 염화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화재발생시 다이옥신 등 다량의 유독가스를 생
성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E폼으로 제작된 단열재, 광고물 등 플라스틱재 등
도 연소시 유독가스를 생성시킨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이와 같은 화재참사를
우려 내장재를 모두 불연재나 최상급의 난연재를 쓰도록 규정되었다. 독일의 지하
철 경우 객차와 객차를 연결해주는 갱웨이다이어후렘이 존재하지 않아 한량에서 발
생한 화재가 다른 량으로 번지는 것을 구조적으로 억제하고 있다.

○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하는 개발공화국, 개발시대는 이제 끝내야 한다.
그린벨트 밀어내고, 국립공원 파괴하고 갯벌을 간척해 무섭게 들어서는 수많은 건
물과 다리, 등등이 우리와 다음세대의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가 뒬 수 있다는 것을
국가는 알아야한다.

문의: 박경애 환경운동연합 홍보팀간사 018-216-2208,
유의선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위원 019-9210-0357

2003. 2. 19
환경운동연합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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