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직 사퇴 기자회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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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직 사퇴 기자회견 자료

▷ 장소 : 철학까페 ‘느티나무’

▷ 일시 : 2000년 9월 6일(수) 10:00

▷ 기자회견 사회 : 김제남(녹색연합 사무처장, 서울의제 21실천협의회분과)

▷ 기자회견 순서

서울시 난지도 골프장 건설의 문제점
유재현(환경정의시민연대 대표, 서울의제 21실천협의회분과)

난지도 골프장 건설추진과 반대운동 진행경과
윤준하(서울환경운동연합 의장, 서울의제 21실천협의회분과)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직 사퇴의 변
이석연(경실련 사무총장, 지속발전 정책분과)

질의 응답

서울시 난지도 골프장 건설의 문제점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은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의 땅입니다.
지난 15년간 서울시민의 쓰레기를 매립했던 난지도가 매립을 중단한 이후 풀과 꽃들이 되살아나
고 맹꽁이, 황조롱이 같은 새들이 돌아오는 생명의 땅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난지도
는 256종의 식물들과 22종의 조류등의 관찰되고 있습니다. 난지도는 지금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
기만 해도 숲으로 만들어집니다. 해발 95미터, 꼭대기 넓이 10만 3천평의 고지 난지도 매립지
제 1봉은 한강의 물줄기가 막힘없이 보이고 주변의 노을과 아름다운 산들이 눈앞에 펼쳐져 63빌
딩과 서울타워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전망이 훌륭한 곳입니다.

난지도 골프장은 반환경적인 시설입니다.
골프장은 비가 올 때 물이 잘 빠지도록 하기 위해 모래를 깔기 때문에 비가 오면 농약이 그대로
밖으로 새어 나오게 되고 매일 수백톤 이상의 물을 뿌리기 때문에 그 자체가 반환경적 시설입니
다. 숲은 물을 만들지만 잔디는 물을 소비합니다. 산업화 이후 급속한 개발로 인해 논과 밭, 맑
은 물, 숲이 사라지는 대신 아스팔트와 빌딩 숲, 오염된 하천과 대기오염으로 뒤덮힌 공해도시
가 된 서울은 시민 1인당 생활공원 면적이 유럽 선진국의 3분의 1수준인 1평에도 못 미치는 상황
입니다. 시민 1인당 생활공원 면적을 1평에서 2평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1,000만평을 공원으로 만
들어도 부족합니다.

난지도골프장은 사회·경제적 부정의를 조장합니다.
난지도 골프장은 시민세금을 남용하는 대표적 시설입니다. 380억원을 투자하여 골프장을 건설하
면 수익률이 3.7%밖에 되지 않는 비경제적 시설이지만 가족공원으로 만들면 매립지 안정화 비용
에 들어가는 280억원만 투자해도 103%의 수익률을 보장합니다. 서울시의 주장에 따르더라도 하루
에 서울시민 300명이 골프장을 이용하게 될 경우 80년에 1회 꼴밖에 기회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족공원으로 만들면 적어도 서울시민이 1년에 2번 이상은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 2차 경제구조개혁을 앞두고 중앙정부나 기업이 예산부족과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이때에 서
울시가 국민세금을 이토록 비경제적인 곳에 사용하게 된다면 시민들의 환경권 박탈뿐만 아니라
경제구조개혁에도 역행하는 것입니다.

난지도 골프장은 국토의 난개발과 자치단체의 개발정책을 부추기고 전 국토의 골프장화를 조장합
니다.
월드컵 경기장 인근 난지도골프장계획에 따라 전주시도 경기장 부근에 골프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울산·대구·광주시 등도 도심공원에 골프장건설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의
모범이 되어야 할 서울시가 세금으로 조성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끌어다 골프장을 건설하면 전
국의 자치단체들이 앞다투어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난지도 골프장 건설추진과 반대운동 진행경과

1999년 1월 (사)한국골프장사업협회, “고수부지 활용 대중골프장 건설방안”서울시장 면담
1999년 1월 서울시, 난지도와 행주대교 한강고수부지의 골프장 건설 검토
1999년 2월 5일 난지도 퍼블릭 골프장 건설백지화 발표(KBS 뉴스, 동아일보)
1999년 2월 27일 (사)한국골프장사업협의회, ‘난지도 골프장 건설 타당성에 대한 의견’ 서울시
에 제출
1999년 5월 난지도 골프장 사업 추진부서를 도시계획국에서 환경관리실로 이관
1999년 6월 난지도 제 1매립지(10만5천평) 중 7만평에 골프장(9∼18홀)등 체육시설 건설, 2매립
지(5만평) 환경생태공원 조성 계획 발표
1999년 6월 환경운동연합 난지도 골프장 건설반대 성명서 발표
1999년 10월 난지도 골프장 기본계획 수립착수 –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녹색서울연구팀 용역
2000년 1월 서울시, 2001년까지 완공목표로 9홀짜리 난지도 골프장 건설계획 발표
2000년 2월 7일 서울시, 골프장 부대시설을 쓰레기산 밑으로 옮기고 골프장을 3만평으로 축소,
농약비료를 적게 사용하고 그린부분 인조잔디조성 계획 발표(2002년 3월 시민에 개방할 계획)
2000년 2월 8일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시의 난지도 골프장 계획 철회요구 논평
2000년 3월 6일 5개의 환경단체, 난지도골프장 백지화를 위한 공동대응 결의.
2000년 3월 10일 서울시, ‘난지도 환경 대중골프장 조성기본계획안’ 확정, 국민체육진흥공단 으
로 사업자 선정 –> 그러나, 환경단체의 자료요청에는 기본계획안 확정되지 않아 자료 줄 수 없
다고 함
2000년 4월 서울시, ‘생태대중골프장’이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홍보시작
2000년 4월 28일 5개의 환경단체, 세계 노골프데이를 맞이하여 난지도 골프장 계획 백지화 집회
(서울시청별관앞)
2000년 6월 2일 난지도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단체 공동 토론회 “되살아나는 난지도의 친
환경적 복원방안과 골프장 건설의 문제”(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
2000년 6월 국민체육진흥공단, 문화관광부에 ‘난지 환경대중골프장 조성 사업계획’ 가승인 받음
2000년 6월 16일 환경단체와 소속 회원들 난지도 현장 답사
2000년 6월 20일 ‘난지도골프장백지화시민연대(11개 시민·환경단체)’ 발족 및 100일 서명운동
2000년 7월 7일 윤준하 녹색서울시민위원, 녹색서울시민위원회워크샵에서 난지도골프장 문제 제
기함
2000년 7월 14일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대상으로 현지 설명회 개최
2000년 7월 16일 난지도골프장백지화시민연대, 난지도 생태답사 및 현장시위
2000년 7월 19일 서울시, 난지도 골프장을 도시계획시설로 확정
난지도골프장백지화시민연대 서울시청 앞 항의시위
2000년 7월 26일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집행위회의, 앞당겨 개최 –> 서울시에 항의하고, 8월 3일
녹색위 차원에서 내부토론회하기로 함.
2000년 8월 2일 환경단체대표와 관련 전문가 등 서울시장 면담
2000년 8월 3일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난지도골프장찬반토론’ –> 찬반 팽팽하게 대립
됨. 행정부시장, 이후 논의를 더 하기로 함
2000년 8월 8일 서울시, 서울시청 출입기자실에서 밀레니엄공원과 난지도 골프장 설명회가지면
서 ‘환경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했다’는 왜곡발언
난지도골프장백지화시민연대, 이에 대한 규탄성명서 발표
2000년 8월 11일 난지도골프장시민연대, 녹색서울시민위원회에서 부시장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서
울시가 8일 설명회를 가진 것에 대한 항의공문
2000년 8월 23일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집행위회의에 찬반 5인씩의 검토위원회를 구성하자
는 제안함
최열사무총장, 난지도 골프장을 전제로 한 찬반동수 검토위원회가 아니라 난지
도 골프장 계획 백지 상태에서 그 계획을 재검토하는 기구로 되어야한다고 입장 밝힘
한강사업기획단, 난지 고수부지 공원화계획발표하면서 난지도 골프장도 알림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직 사퇴의 변

지난 15년간 서울시민의 쓰레기를 매립했던 난지도가 매립을 중단한 이후 풀과 꽃들이 되살아나
고 더불어 맹꽁이, 황조롱이 같은 동물들이 돌아오는 생명의 땅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난
지도는 지금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기만 해도 숲으로 만들어집니다. 95m정상에 탁트인 넓은 대지
는 63빌딩과 서울타워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전망이 훌륭합니다. 이렇듯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
의 땅 난지도에 골프장은 맞지 않습니다. 난지도는 생태적 복원의 상징물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녹색서울시민위(이하 녹색위)원들은 그동안 난지도 골프장 문제가 녹색위에서 해결될 수 있
도록 노력해왔습니다. 녹색위에서 난지도 골프장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것은 지난 7월 7일입
니다. 이것도 서울시의 자문요청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민단체 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한 녹색위원
의 제안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미 3월경에 난지도 골프장에 대한 기본계획안
을 확정했고 지난 6월에는 이 사업을 대행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문화관광부로부터 가인가를 신
청해서 받아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색위원들은 합리적 토론을 위해 난지도 현지설명회, 시장면담, 찬반토론회
등을 거치며 의견을 제시해왔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녹색위의 검토가 이루어지는 동안에도 난
지도 골프장을 도시계획시설로 확정했고, 찬반토론이후 의견을 좁히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하면서도 수 차례 언론을 통해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등 서울시는 녹색위에서 제기된 의견을
형식적으로 수렴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골프장 건설계획을 계획적으로 추진하는 이중성을 보여
왔습니다.
난지도골프장은 서울시 밀실행정의 표본입니다. 서울시는 골프장과 관련한 일체의 정보를 공개하
지 않고 있다가 시민·환경단체 주도로 토론회를 개최하자 그때서야 골프장 건설계획을 공개했습
니다. 서울시는 초기 계획수립단계에서부터 시민단체들은 물론 녹색위를 배제하면서 언론을 대상
으로 하는 설명에 치중해왔습니다. 뒤늦게 녹색위에서 문제제기를 했지만 모든 계획을 확정한 이
후였고, 의견을 수렴하는 찬반토론을 하면서도 또한 전문가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면서도 난지도
골프장 계획이 전제된 상황에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관료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를 견지해왔던 것
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녹색위가 정부, 기업, 시민 3자간의 대화와 협력의 모델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
다고 생각하여 녹색위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져왔습니다. 특히, 제 3기 녹색위는 조
례에 의하여 지속가능위원회 역할을 담당하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에 지난 1기, 2기 때보다 더 본
격적인 활동과 함께 갈등과 분쟁조정 기능을 기대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서울시에서 중요
한 환경사안을 결정하기 전에 시가 먼저 녹색위에 자문을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여야 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녹색위 활동을 통해 난지도 골프장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했으나 서울시가 이번 문제를 추진해 나가면서 녹색위를 걸림돌로 여기는 듯 합니
다. 이런 식이라면 서울시의 중요한 환경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소모적인 논쟁만이 되풀이될 것
이 뻔하며 녹색위의 역할은 사실상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형식적 자문의 역할만 하는 녹색위에
서는 더 이상 난지도 골프장문제와 같은 중요 환경사안의 해결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하여 녹
색위 바깥에서의 폭 넓은 활동을 위해 녹색위원직을 사퇴합니다.

2000. 9. 6

권숙표 환경교육협회 회장,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고문
권용우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 지속발전 정책분과
김기준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사무국장, 서울의제 21실천협의회분과
김소희 ‘생명시대’ 저자, 환경교육홍보분과
김정열 장애우연구소 소장, 서울의제 21실천협의회분과
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 서울의제 21실천협의회분과
김환석 국민대 사회과학부 교수, 서울의제 21실천협의회분과
문국현 생명의숲가꾸기국민운동 공동운영위원장, 지속발전정책분과
서왕진 환경정의시민연대 사무처장, 서울의제 21실천협의회분과
양병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학과 교수, 서울의제 21실천협의회분과
유재현 환경정의시민연대 공동대표, 서울의제 21실천협의회분과
유해신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처장, 서울의제 21실천협의회분과
윤준하 서울환경운동연합 의장, 서울의제 21실천협의회분과
이석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지속발전 정책분과
이은희 서울여대 자연과학부 교수, 환경교육홍보분과
이정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원장, 지속발전 정책분과
장회익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환경교육홍보분과
전재경 한국법제연구원 수석연구원, 지속발전정책분과
정수복 사회운동연구소 소장, 서울의제 21실천협의회분과
조명래 단국대 지역개발학과 교수, 서울의제 21실천협의회분과
조홍섭 한겨레신문 사회2부 부장, 지속발전정책분과
최 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환경교육홍보분과 총 22명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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