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한·일 갯벌 공동 조사결과 발표-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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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갯벌 공동 조사결과 발표” – 강화도

조사지역 : 강화도 남단 갯벌, 볼음도, 주문도 갯벌 (8월 20일 ∼ 22일)
금강하구, 만경강하구, 동진강하구 등 새만금 갯벌 일대 (8월 22일 ∼ 28일)
조사기간 : 2000. 8. 20 ∼ 8. 28 (인천지역 8. 20∼22)
조사내용 : 저서생물, 조류, 갯벌과 관련된 문화를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간의 갯벌 생태와 문화를 비교 조사
조 사 단 : 환경운동연합, 일본습지네트워크(JAWAN)
일본 / 가시와기 미노루(Mr. KASHIWAGI Minoru): 일본습지네트워크(JAWAN) 동경사무소 국장
타카노 시케키(Mr. TAKANO Shigeki): 물새조사팀장, 고등학교 과학교사, 야쓰시로 야조회
야마시타 히로요시: オカミミガイ類保護硏究會(RCE) 대표
한국 / 중앙환경연합 갯벌팀 / 김경원, 김인철, 박종학
지역환경연합 / 주용기, 배귀재, 김수경(경북대학교)
인천환경연합 / 이혜경, 이창진
통역 / 정은주

1. 조사 배경

환경운동연합은 일본의 습지보전단체(JAWAN)와 함께 한국의 갯벌 등 습지생태와 문화에 대한 공
동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5월 1차 조사에 이어 2차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의 목적은 현재 간척사업이 진행중이 새만금 갯벌 지역을 중점적으로 조사하여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국과 일본간의 갯벌과 관련한 서로의 지식과 조사 방법을 공유하여,
2002년 람사보고서 등 한·일 공동 보고서를 작성하여, 향후 한국과 일본의 습지 보전 운동에 적
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이번 조사는 저어새의 서식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기 위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화도 서쪽
볼음도와 주문도 일대의 갯벌과 강화도 남단 갯벌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더불어 패류(조개류)의 서식과 그 분포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졌다.

2. 조사 결과

이번 조사는 “한국의 갯벌은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림에 비교할 수 있으며 또한 지구적인 관점에
서도 이만큼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고 이만큼 가치 있는 곳이 없다”고 할 정도로 한국 갯벌이 중
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강화도 일대의 갯벌이 국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저어새 서식처임
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강화도 남단 선두리 갯벌에서 8월 21일 저어새 55마리를 관찰할 수 있었으며, 8월 22일에도 51마
리의 저어새를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만조 때가 되면 저어새들이 각시섬에 모여 쉬는 것을 관
찰할 수 있었다. 또한 7월 22일 흥왕리 물꽝 작은 바위 위에서 16마리의 저어새가 관찰되었다.
볼음도와 주문도 일대 갯벌에서는 21마리의 저어새를 관찰할 수 있었는데, 이들은 인근 작은 무
인도에서 번식을 끝내고 이동을 위해 이곳에서 먹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되었다.
선두리 갯벌과 흥왕리 갯벌을 포함한 강화도 일대 갯벌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저어새가 관
찰되는 지역의 하나로, 지역적, 국가적 수준 이상의 가치를 가고 있기 때문에 특별 보호지역으
로 지정은 물론, 저어새의 보호를 위한 지역주민과 지자체, 중앙정부의 노력과 관리계획이 반드
시 필요하다.
노랑부리백로의 경우, 강화도 일대 갯벌에서 약 124마리를 관찰할 수 있었는데 다른 백로류와 달
리 매우 희귀할 뿐 아니라, 갯벌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물새이다. 특히 노랑부리백로의 경우 우리
나라가 종주국인데, 우리나라 서해안의 갯벌 특히 경기만 갯벌이 아니면 이들의 번식과 생존은
보장되기 어려울 것이다.

야마시타씨에 의하면, 조개류의 경우, 일본은 간척과 매립, 오염으로 인해 많은 종들이 멸종위기
에 처해있는 상태인데, 일본에서 이미 멸종되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조개류를 강화도 갯벌에서 발
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몇가지 종에 대해 언급하였으나 세부적인 동정이 필요함으로, 구체적
인 보고서가 나오면 다시 발표할 예정임) 일본에서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된 백합, 농조개, 꼬
막, 가리맛, 개맛, 피뿔고둥, 갯고둥, 갯우렁이 등은 아직까지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종들로, 일본에 비해 한국의 서해안 갯벌은 생산성이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
었다. 볼음도 갯벌의 경우, 많은 개체수의 서해비단고둥이 서식하고 있었는데, 일본의 경우 서해
비단고둥과 비숫한 종류의 고둥류가 몇십년전만해도 일본 갯벌 어디서나 서식하고 있었는데, 이
젠 거의 멸종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백합, 대합 등 흔히 발견할 수 있었던 조개류들이 급
격히 감소하거나, 어떤 한 종이 급격히 급증하고 있는 상태로 갯벌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그
러나 이에 대한 조사는 매우 미비한 상태로, 자세한 조사와 연구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뿐만아니라, 일본 조사자들은 이미 대부분의 염생습지가 사라진 일본 갯벌에 비해, 주문도와 볼
음도 갯벌은 염생습지와 펄갯벌, 모래갯벌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그 생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지
역적으로도, 전 지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생태지역이며, 이들 지역에 대한 보호와 현명한 관리
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2000년 8월 24일
인천환경운동연합
(담당 : 이혜경 사무차장 ☎032-426-2767 E-mail : leehk@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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