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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MOX 관련 7월 5일 문화일보 [과학과 기술] 반박글

7월 5일 문화일보 [과학과 기술] 반박글

7월 5일 문화일보 [과학과 기술]란에서는 ‘플루토늄 재활용 확산’이라
는 제목의 기사에서 원자력연구소 이종욱 박사와 프랑스 핵연료기업
인 COGEMA사의 사업담당자인 코르비에씨의 인터뷰를 들어 플루토
늄 재활용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그 기사에서는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우선 이종기 박사가 언급한 순수 플루토늄과 MOX 형태의 플루토늄
과의 차이점, 그리고 플루토늄의 안전성에 대한 부분이다. 이 박사의
말과는 달리 순수 플루토늄이나 MOX 형태의 플루토늄 모두 국제원
자력기구(IAEA)에서는 catagory I-즉시 핵무기로 사용가능한 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의 공식견해라 해도 좋은 미
국과학아카데미(NAS)의 1994년 한 보고서에서는 “실질적으로 어떠한
조성의 플루토늄도 핵무기 제조를 위해 이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모든 플루토늄은 핵무기로 전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이 운반해
오는 플루토늄이 순수 플루토늄이건 또는 MOX 형태이건 실제로는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운송 중에 사고가 났을 경우 MOX 핵연료를 감싸고 있는 클래
딩이 충격에 의해 깨어지고 수 시간 동안 500℃ 정도의 온도에서 공
기 중 산소에 노출된다면 – 통상적으로 해상 화재는 1000도 이상의
불이 20시간 이상 계속된다 – MOX는 잘게 분쇄되고 이렇게 분쇄된
입자들은 불길 속에서 에어로졸 형태로 분산되어 나가게 된다. 게다
가 MOX 연료봉 속에는 아메리슘 241 (Am241)이라는 매우 강한 방
사성 동위 원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 원소는 플루토늄보다 훨씬 더
잘 분산되며 그래서 더욱 해로운 방사능 피해를 줄 수 있다. 심지어
연료봉을 감싸고 있는 지르칼로이 클래딩이 충격에 의해 깨어지지 않
는다 하더라도 열에 의해 연료봉을 채우고 있는 헬륨 가스가 팽창을
하게 되면 과압에 의해 연료봉이 깨지게 되고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
져오게 된다.

이렇게 사고로 플루토늄이나 아메리슘이 방출되고 그것이 흡입에 의
해서 또는 경구에 의해서 섭취된다면 그로 인한 방사능 피해는 평생
을 두고 지속될 뿐 아니라 생식선에도 영향을 미쳐 후대에까지 기형
이나 암의 공포를 물려 주게 될 것이다.

지금 세계적 추세는 MOX를 사용하는 핵발전소는 물론이고 기존의
핵발전소마저도 점점 폐쇄를 하고 있다. 미국은 1978년 이후 더 이
상 핵발전소를 건설하지 않고 있으며 유럽연합 15개 국 가운데 14개
국이 핵발전 정책을 더 이상 추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
다. 플루토늄 재활용은 세계적 추세가 아니다. 사용후 핵연료를 재
활용 할 경우 수 만년동안 저장해야 할 핵폐기물의 부피는 185배 이
상 증가한다.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핵폐기물과 방사능으로
둘러 쌀 생각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포함
한 모든 핵정책을 포기하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미래를 찾아야 할 것
이다.

작성 : 환경운동연합 환경조사팀 한성숙 (반핵·에너지 담당간사)
문의 : 환경운동연합 T. 735-7000, 733-7018 F. 735-8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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