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성명서] 핵폐기장반대 주민에 대한 폭행사건

핵폐기장 찬성측 住民들의 반대측 住民에 대한 폭행사건 관련
{환경운동연합} 긴급성명서

<사건 개요>

지난 5월 24일 저녁 7시 30분경 핵폐기장 반대운동이 계속 진행중인 덕
적도 현지에서, 핵폐기장 유치 찬성인사인 차두회(진2리 55)씨가 반대
운동에 참여해온 이웃집 장정만(진2리 50)씨 집 안방으로 들어와 장정
만씨의 멱살을 잡고 폭행을 가하여 중태에 빠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차
씨는 “나는 덕적을 팔아먹은 놈이 아니다. 내가 1억을 먹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라며 자신을 보는 주민들의 차가운 시선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면서, 만류하는 장씨의 부인을 뿌리치고 무릎으로 장씨의 복부를
수차례 가격하였다고 한다. 이후 수분내로 역시 찬성측 인사인 천강복
씨와 홍성호씨가 가세하여 욕설과 폭행을 계속 행했다는 것이다.

30분 가량의 폭행 후 이들이 돌아가자 장씨가 구토를 하며 쓰러졌고 급
히 덕적면 보건소로 달려갔지만 치료할 길이 없어 면배로 인천으로 후
송하여 자정 30분경 인천에 도착, 인천시립병원으로 옮겨졌다. 응급조
치와 CT 촬영 후 배와 간 있는 곳에 피가 고이고 소장에 가스차는 현상
을 보이는 ‘비장파열’로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그러
나 인천시립병원으로서는 생명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술 착수에
난색을 표명하였고 결국 새벽 4시경 서울의 한양대부속병원으로 급수
송, 정밀진단과 함께 아침 7시경 응급수술에 들어갔다.

<우리의 주장>

어떻게 사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 우리 {환경운동연합}은 이
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정부당국에 있다고 단언한다. 평화롭게 살
아오던 덕적도 주민들의 이러한 심한 반목과 갈등양상은 정부당국의 폭
력적인 핵폐기장 강행 처사가 초래한 것이다.

이미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환경.시민단체들은 굴업도가 지질, 운
송, 주변 해안지형, 사후관리 등 자연적 인문사회적 조건 모두에서 안
정성을 보장할 수 없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강력히 주장해 왔다. 정부
당국자들도 굴업도에 대해 정밀지질조사와 해양지형조사조차 실시해보
지 못했음을 시인하고 있다. 오로지 주민이 적게 산다는 이유만으로 핵
폐기장을 강행하려는 정부에 대해 그동한 {환경운동연합}은 ‘TV 생방송
공개토론’ 등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모든 문제제기를 일체 무시하고 지난 2월 27일 지정고시
를 단행하여 주민들과 인천시민들, 전국의 뜻있는 국민들을 분노케 하
였다. 이후 덕적도 주민들과 {환경운동연합}을 위시한 환경.시민단체
및 {인천핵대협}등의 인천시민단체는 핵폐기장 철회를 위한 100만인 서
명운동을 전개하면서 (5.24일 현재 12만명 돌파), 3차례에 걸쳐 지정고
시 철회 및 합리적 해결방안을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평화적으로
진행시켜왔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반대여론을 일체 외면하고 오히려
500억 기금을 덕적주민들에게 살포하여 매수하려는 부도덕한 공작과 토
지매입 등에만 몰두해왔다. 이러한 와중에 총 6명의 덕적주민들이 구
속되었고 수명이 수배되었으며 인천대학생 13명이 구속되는 사태에 이
르게 되었다. 찬성측 주민들의 반대측 주민에 대한 폭행은 이러한 맥락
에서 유발된 것이며 이 사태에 대해 폭행자들은 물론이요, 정부당국 역
시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중대한 문제를 이제 정부당국을 대표하여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서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수습해 나갈 것을 요구한다.

첫째, 찬성측 주민들의 폭행에 대한 수사를 즉각 착수할 것,
첫째, 앞으로 예정된 모든 핵폐기장 추진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
둘째, 구속한 덕적주민들을 즉각 석방할 것,
셋째, 덕적주둔 경찰병력을 즉각 철수시킬 것,
넷째, 핵폐기장 지정고시를 철회하고 민주적이며 범국민적 합의를 이끌
어낼 수 있는 합리적 해결방안을 제시할 것

{환경운동연합}은 정부당국에게 이상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제2,
제3의 장정만씨가 계속 생겨난다면 정부는 어떻게 감당해 낼 것인가?
더이상의 불행한 사태는 막아야만 한다.

1995.5.25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세중.장을병
사무총장 최 열

(문의: 환경운동연합 반핵평화부 ☎:735-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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