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성명서]울산시내 완충녹지 개발에 대하여

울산시내 완충녹지 개발에 대한

성 명 서

울산지역의 공해물질 배출업소가 올해 처음으로 1천개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86년 ‘대기보전특별대책지구’로 선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공해
가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울산의 환경오염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
제 환경오염은 공단주변 뿐 만 아니라 울산전역으로 급속히 확대되면서 시민
들이 느끼는 체감오염도도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울산지역의 경우 공업도시의 특성상 공단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소음,
악취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공단과 주거지역을 가로지르는 철도변을 따라 완
충녹지를 결정 고시하고 있습니다. 완충녹지는 공단과 주거지 사이에서 1차
적인 공해차단림의 역할을 하면서 환경오염으로부터 울산시민을 보호하는 생
명벨트와도 같습니다. 더구나 현재와 같이 울산전역의 오염도가 높아가고 있
는 상황에서 이러한 완충녹지의 보전 및 확충은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데 있어서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보장되어야 할 생존조건입니
다.

지난 9일자 [울산매일]에 의하면 “부산소재 미포산업(대표 권환덕)측이
최근 남구 신정동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남구 용연동 산 78 ~ 1.2 일대 자연
녹지 지역 2만 33㎡ 규모에 건축폐기물 등 폐기물매립장을 조성하고 이후에
공장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국가공단 사업입지 용도변경 승인절차를 밟고 있
다”고 밝혔습니다. 미포산업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예정부지는 울산국가공단
내 최대 녹지대인 용연동 일대 산으로 최근 계속된 개발에 따른 녹지잠식이
가속화되면서 녹지보전여론이 높은 곳입니다.
동일 [경상일보]에 의하면 “삼성정밀화학은 울산역과 돗질산 사이의 남구
여천동 1268-2, 삼산동 6-6 일원의 24만 4백 32㎡에 대해 완충녹지해제를 요
구하는 건의서를 최근 울산시에 제출했습니다. 이 부지는 당초 한국 비료가
공장을 지으려고 지난 66년 매입했다가 81년부터 울산시가 쓰레기 매립장 부
지로 무상 사용하도록 한 곳입니다. 그런데 올해 삼성측이 한국 비료를 인수
하면서 기계가공공장 건설 등 공장확장을 위해 이 부지를 사용코자 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거론되고 있는 녹지가 모두 공단에서 오염된 공기가 시가지로 넘
어가는 것을 1차적으로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만
일 이곳이 기업의 요구대로 승인될 경우 울산시민이 무방비상태로 공해에 노
출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며 또한 무분별한 자연림의 훼손이 불러일으킬 자연
재해도 이미 예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이 개발이익만을 우선하여 녹
지를 훼손하는 일이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안되며, 행정당국도 명확하게 녹지
보전의 명분을 가지고 승인요청을 반려해야만 할 것입니다.

5년새 공해배출업소는 2배가 넘게 증가했지만 그동안 울산의 녹지는 보전
은 커녕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무분별하게 훼손되어 절대녹지가 턱없이 부족
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쾌적하고 푸른 울산을 만들기 위해 이번 완충녹지 훼손문제에 대
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첫째, 울산은 현재 절대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어
떠한 녹지도 더이상 훼손되어서는 안됩니다.

둘째, 삼성정밀화학과 미포산업은 완충녹지 개발요구를 즉시 철회해야 합
니다.

세째, 울산시는 삼성과 미포산업의 요구를 명확히 반려처분하고, 울산시
의 녹지를 보전, 확충하기 위한 중단기적인 녹지보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1995년 5월 11일

울 산 환 경 운 동 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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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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