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조류독감(AI)에 굶주린 철새, 전국 먹이나누기 활동 완료

연초부터 우리나라에 5번째로 조류독감(AI)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명확한 원인규명이 부재한 채로 정부는 철새로부터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야생조류(철새) 범인론’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오히려 철새도래지에 가까운 가금농가로부터 철새가 감염되었을 가능성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범인으로 지목당한 철새들과의 접촉을 막는다면서,  시민과 지자체가 진행하는 먹이주기가 중단되었고, 이는 환경부의 먹이 주기 가이드 라인이 나온 1월 29일까지 약 2주간 계속되었습니다.

현재 자연상태에서 철새들이 충분한 먹이를 섭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철새들의 주 먹이 중 하나인 추수 후 낙곡들은 가축 여물로 쓰이기 위해 곤포사일리지로 묶여지면서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철새들은 그동안 철새 먹이주기에 적지 않은 부분 의존해왔는데,  먹이주기가 중단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정부의 조치는 오히려 AI 확산 위험성을 높였습니다. 배가 고픈 철새들이 먹이를 구하기 위해 민가 가까히까지 접근하고, 다른 지역들로 계속 이동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환경연합은 환경부, 각 지자체와 이와같은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협조를 얻어 민간차원의 철새 먹이주기를 재개했습니다.

조류독감(AI)에 굶주린 철새, 전국 먹이나누기 활동 완료1

앞으로도 조류독감(AI)과 구제역은 밀집사육과 같은 축산형태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생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사태가 일어날 때마다 철새와 가금류 등 동물과 생명의 귀중한 가치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과 공존할 수 있도록 제도마련 및 대책이 세워져야 할 것입니다.

말 못하는 짐승이라 억울함을 말할 수 없는 처지지만 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월 29일부터 2월 말일까지  전국지역에 있는 환경운동연합 조직들과  ‘철새 먹이나누기’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철새 먹이나누기를 통해 생물종 보전을 위한 과학적 철새 관리의 인식개선과 관심을 확산시킬 수 있었습니다. 총 3차에 걸친 활동은 경기권역(고양, 철원) 충청권역(서산태안) 경상권역(대구, 마산창원진해) 전라권역(순천, 전주) 등 7개 지역이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 1차 철새 먹이나누기 활동 / 기간 : 2014년 1월 29일 ~ 2월 19일

 조류독감(AI)에 굶주린 철새, 전국 먹이나누기 활동 완료2

■ 2차 철새 먹이나누기 활동 /  기간 : 2014년 2월 8일 ~ 2월 11일

조류독감(AI)에 굶주린 철새, 전국 먹이나누기 활동 완료3

■ 3차 철새 먹이나누기 활동 /  기간 : 2014년 2월 26일 ~ 2월 27일

 조류독감(AI)에 굶주린 철새, 전국 먹이나누기 활동 완료4

 

※ 글 : 김현경 (환경운동연합 전국사무처 생태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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