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다시금 서해 가로림만을 지키기 위한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가로림만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의 시작, 가로림 1차 도보행진

지난 2012년 2월,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를 위한 서산태안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박정섭 반대대책위원장을 필두로 영하 15℃를 넘나드는 혹한 속에 서산을 출발하여 과천정부청사까지 걸어가는 6박7일간의 1차 도보대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러한 주민들의 의지로 8년여를 끌어온 가로림만 조력댐 건설 사업은 2012년 4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서 반려라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는 아름다운 가로림만을 지킬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다시금 지켜낼 가로림만의 생명들, 가로림 2차 도보행진

하지만 지난 2월 3일 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서를 접수하면서 찬반 주민들 사이의 갈등이 다시금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대회의는 3월 6일(목) 오전 9시부터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 촉구 2차 도보대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서산태안지역 어민들의 생활 터전이자 천혜의 갯벌인 가로림만을 지키기 위해 어민들과 그 뜻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함께 서산시청부터 세종정부청사까지 도보행진을 진행합니다. 경로는 서산에서 세종정부청사까지이며 6박7일간의 도보행진 이후 3월 12일(수) 오전 11시 세종정부청사 앞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면담과 조력댐 백지화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개발로 인한 매립과 오염으로 서해안 갯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자연이 살아있는 얼마 남지 않은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은 보호지역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할 곳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확대로 가로림만이 국립공원 내 포함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보호지역 운동으로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 가로림 2차 도보행진과 더불어 가로림만을 지키기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쏟아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다시금 서해 가로림만을 지키기 위한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1

加露林… 이슬이 모여 수풀을 이룬 곳

충청남도 서산과 태안을 둘러싼 호리병 모양의 가로림만은 서해 유일하게 북쪽을 향해 만이 형성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331호 점박이물범 서식과 함께 과거 백제시대 때부터 중국과의 주요 무역지로 이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가로림만은 역사적, 생태학적으로도 뛰어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2002년 환경부 전국자연환경조사 시행과 이전 해수부가 있던 2005년~2007년, 가로림만은 생태 건강성이 뛰어나 보존가치가 높은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05년 12월에는 해수부가 주최한 가로림만 연안관리 지역계획안 관련 설명회에서도 보전을 우선시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서부발전은 2006년 3월 520MW급 가로림 조력발전소 건설사업관련 환경교통영향평가를 착수하였습니다. 이어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과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공동 사업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재 환경영향평가서를 재제출한 상태입니다. 대상지역의 4계절의 변화와 식생, 생물종 서식 등 면밀히 관찰하여 반영해야 하나 단 몇 개월 만에 진행해버리는 환경영향평가서는 이미 지난 2012년 반려된 바 있습니다.

 

이미 조력발전은 구시대적 신재생에너지 방식으로 선진국은 과거 60~80년대 추진하던 조력댐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랑스의 교훈 및 캐나다 애나폴리스 조력댐의 사례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캐나다 의 경우 조력발전소 터빈으로 인해 연어 40%, 뱀장어 28%, 청어 53%의 물고기 사망률이 집계되었습니다. 터빈을 통과하며 직접 희생되지 않더라도 방향감각을 상실해 대열을 이탈하며 포식자에게 잡아먹힐 수 있다고 기재되었습니다.(린네학회생물학저널 51호 2권). 이들 나라에서는 바다를 막는 방식이 아닌 자연스러운 조류발전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캐나다, 미국동부, 호주 남동부 둥 조수간만이 튼 지역이나 더 이상 조력을 추진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신재생에너지가 필요하다면 태양과 풍력으로도 충분합니다. 서산태안 지역은 ‘전 국토 태양광 설비 가능’ 관련기사(환경미디어 11월 27일자)를 통해 이미 대규모 태양광 단지조성과 풍력발전이 가능할 정도임이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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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로 인해 발생 예상되는 문제들…

1. 해수교환율 저감 및 갯벌 육지화

호리병 모양의 가로림만 입구는 2.1㎞ 밖에 안 되어 그것을 막으면 해수유통 통로가 줄어들게 됩니다. 서부발전의 지난 타당성검토서를 토대로 하면 가로림만 내 해수면은 현재보다 287㎝ 상승 예상되어 사리때 바닷물이 완전히 빠진 상태에서도 대부분의 바지락과 낙지 어장이 물에 잠기게 될 것입니다. 또한 매년 1m씩 퇴적이 일어나면서 갯벌이 육지화되고 부영양화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어민들의 일자리 상실

어장이 사라지면 3,900여 어민들이 일자리를 잃고 조력발전소 직원 44명의 일자리만 창출됩니다.

 

3. 지역환경 부담 및 주민 갈등

가로림만 조력발전소의 전기생산량은 서산시 전기사용량의 27% 정도입니다. 서부발전에서 재생에너지 할당량(RPS.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을 채우기 위한 것입니다. 발전사들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에 의해 2012년부터 전력생산량의 2%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해야 합니다. 이는 전기가 필요해서 세우는 게 아니라 환경을 파괴하는 조력발전을 신재생에너지에 포함하는 잘못된 국가정책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의 공급인증 가중치는 신규 건설이 ‘2’로 하나를 새로 지으면 2개로 인정해주는 형식이지만 최근 산자부는 가산점을 ‘3’으로 증가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는 지속적인 환경파괴를 낳게 하는 결과를 일으키며 의무화라는 미명 아래 사업시행자들의 사업추진을 부추기는 셈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선진국은 조력발전을 신재생에너지 범위에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화력발전량 40%를 차지하는 태안화력발전소 외에 팔봉면에 북당진~신탕전간 345kv송전탑 신규건설 문제로 갈등이 해결된 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전기는 대량소비지 인근에서 생산하는 것이 누수율도 줄고 수도권까지 전기를 옮기기 위한 고압 송전탑 건설 예산도 줄일 수 있습니다.

 

4. 천연기념물 서식지 파괴

천연기념물 331호로 지정된 점박이 물범은 백령도 개체수 외 가로림만에만 고유하게 서식하는 6~8마리 개체가 꾸준히 관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점박이 물범이 4~10월경 가로림만 내에서 서식하고 있는데 조력댐이 건설되면 이동 경로가 막혀 개체수 보존에 위협이 될 것 입니다.

 

 

※ 글 : 김현경 (환경운동연합 전국사무처 생태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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