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여수 기름유출사고, 숨기는 GS칼텍스, 감싸주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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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GS칼텍스는 여수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은폐와 축소를 그만두고

사고에 대한 명확한 책임을 져야한다. ⓒ환경연합 박종학

 “우이산호 충돌 유류유출사고” 이름만 들어서는 무슨 사건을 말 하는 것인지 참 낯섭니다. 정부는 “GS칼텍스 여수 기름 오염사고”의 명칭을 “우이산호 충돌 유류유출사고”라는 이름으로 통일하여 부르도록 한 것인데요, 사고의 원인, 지역, 결과 등 사고에 대한 모든 성격을 불분명하게 만들었습니다. 가해자를 감싸주는 데 급급한 정부, 덕분에 원인규명과 피해 현황은 가려지고 피해주민들의 가슴은 기름때에 더럽혀지고 있습니다.

2월 12일 오후, 여수 기름유출사고의 사태를 파악하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환경운동연합 조사단이 합동 조사의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설날 아침, 여수 시내 전체에 원인모를 기름 냄새가 진동”

여수환경연합 강흥순 국장은 당시 현장에 대해서 생생하게 전합니다. “사고 초기에 유출량을 800리터라 발표하여 다소 적은 양에 안도했으나, 실제로는 기름 냄새가 여수 전 시내를 덮을 정도로 심각했고 몇몇 주민들은 차의 보닛을 열어볼 정도였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사건 경과 후 4드럼의 800리터라는 초기 추정치의 200배가 넘는 164톤이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64톤도 많은 양이지만 자체 조사 결과 이도 정확한 유출량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해양수산부의 자료에 의하면 바다에 기름이 유출될 경우 이를 전량 회수하는 것을 불가능하며 대체로 유출량의 20~30%정도만 회수된다고 합니다. 이를 토대로 현재 해경에서 발표한 폐유 수거량을 가지고 환산해보면 유출량은 최대 3000톤까지 이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피해량을 잘 알고 있을 GS칼텍스는 사고 당일 유출량을 거짓으로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점점 늘어가고 있는 피해에도 정확한 피해량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릴 수 있을까요? 점점 확산되어가는 피해지역은 상상 이상의 기름이 유출되었다는 사실과 GS칼텍스의 대응이 너무나 부실했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내줍니다.

 

소외된 또 다른 피해지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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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신덕해수욕장 부근의 사고 현장과는 달리 남해군 화전마을의 방제 현장에서는

gs칼텍스의 로고가 붙은 방제용품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환경연합 송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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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지역과 달리 피해 복구와 방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남해 마을들 ⓒ환경연합 송하림

 사고가 일어난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바다로 흘러든 기름은 남해의 조류에 따라 퍼져 모사금 해변, 만성리 해변 등지에도 피해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고의 맞은편 지역인 남해군의 고현면과 서면 일대의 해변 역시 기름에 절은 자갈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지역을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GS칼텍스가 커피를 나누어주는 등 신덕해수욕장에만 집중하고 있는 탓에 소외되어 있는 지역이 너무나 많은 것입니다.

남해환경운동연합 조세윤 의장은 “남해 최대 휴양지인 방풍림에 기름이 다 들어왔다. 관광자원이자 주민들의 재산인 방풍림이 훼손되어 이에 대한 보상은 무의미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해경은 해상 방제가 끝났다고 했으나 조세윤 의장은 이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해변과 자갈에 묻은 기름때가 남아있어 물이 차면 다시 바다로 흘러들어가게 될 것이다.”고 한 것입니다. 또한 해변에는 방제 시 사용했던 방제포가 곳곳에 널려있어 방제 작업이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유해물질에 그대로 노출된 주민과 방제작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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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지역과 달리 피해 복구와 방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남해 마을들 ⓒ환경연합 송하림

 

사고가 일어난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바다로 흘러든 기름은 남해의 조류에 따라 퍼져 모사금 해변, 만성리 해변 등지에도 피해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고의 맞은편 지역인 남해군의 고현면과 서면 일대의 해변 역시 기름에 절은 자갈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지역을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GS칼텍스가 커피를 나누어주는 등 신덕해수욕장에만 집중하고 있는 탓에 소외되어 있는 지역이 너무나 많은 것입니다.

 

남해환경운동연합 조세윤 의장은 “남해 최대 휴양지인 방풍림에 기름이 다 들어왔다. 관광자원이자 주민들의 재산인 방풍림이 훼손되어 이에 대한 보상은 무의미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해경은 해상 방제가 끝났다고 했으나 조세윤 의장은 이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해변과 자갈에 묻은 기름때가 남아있어 물이 차면 다시 바다로 흘러들어가게 될 것이다.”고 한 것입니다. 또한 해변에는 방제 시 사용했던 방제포가 곳곳에 널려있어 방제 작업이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유해물질에 그대로 노출된 주민과 방제작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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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칼텍스 기름오염사고에 대한 환경연합 조사단의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 ⓒ환경연합 박종학

 

여수환경연합 조환익 국장은 이번 사고에서 원유와 나프타 유출로 최소한 수십 년 이상의 생태계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름유출사고의 방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 회복을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 사고 이전의 생태계, 비오염지역의 생태계 등과 비교하여 복원하고 정도를 평가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총장은 “GS칼텍스 여수 기름유출사고”의 조사단으로서 향후 계획에 대해서 발표했습니다. 먼저 이번 사고의 가해자인 GS칼텍스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또한 민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하여 피해와 복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나프타에 의한 영향 조사와 함께 생태계에 일어난 변화와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삶의 터전이 파괴되는 것을 두 눈으로 보는 것만큼 힘든 일이 있을까요? 여수와 남해 등 피해지역의 주민들은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고통을 견디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GS칼텍스는 명확히 책임을 지고, 정부는 피해 지역에 직접 개입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 글 : 이혜지 인턴활동가 (환경연합 미디어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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