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후변화 활동소식

저선량방사선 정말 괜찮은가?

첨부파일 열기첨부파일 닫기

저선량방사선 정말 괜찮은가 1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났다. 이후 방사선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언론을 통해 많이 접할 수 있었고 그 위험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저선량 방사선의 위험성에 대해 아직까지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않다. 그래서 저선량 방사능에 대해 전문가, 시민단체, 국회의원, 원폭피해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세미나를 개최했다.

2012년 한 분유 제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었다. 방사능에 취약한 유아들이 먹는 식품에서 방사능이 검출이 되었기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이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한 환경운동연합과 업체는 법정 공방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분유에서 검출된 방사선은 자연 방사능의 범위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저선량 방사선에 대한 법적 기준과 과학적 해석을 둘러싼 시각 차이와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나라에서는 저선량방사선의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가 되고 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의 발제에서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에서는 고선량이든 저선량이든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피폭량에 비례해 커진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유럽방사능위험위원회(ECRR)은 내부피폭과 외부피폭의 피해 규모는 차이를 고려해 내부피폭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토론에서는 주영수 반핵의사회 운영위원장(한림대 의과대)은 방사선은 신체의 세포를 찢을 수 있는 물리적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 방사선을 맞으면 맞을수록 그만큼 우리 몸의 세포가 변형되거나 파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선량 방사선이라도 우리 신체에 무해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윤근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소장은 이러한 방사선의 문제로 어린이․ 유아에게는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암․선천성기형․사산 및 영유아사망․ 성비 변화와 같은 피해에 대해 기존 연구조사를 통해 강조했다.

신경준 한국환경교사모임 공동대표는 세미나에 앞서 음식물을 통한 미량방사능 인식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방사능 피폭의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91%(‘들어본 적은 있다’ 27%, ‘약간 알고 있다’ 39% ‘잘 알고 있다’ 25%)로 사람들이 위험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음식 섭취에 대해 조사한 결과 77%(1차 수산물 섭취 15%, 2차수산물 13% 1차.2차수산물을 모두 먹는다 49%)의 사람들이 수산물을 먹고 있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의 문제의식은 높아졌지만 방사능 오염성이 가장 큰 ‘수산물’을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며 섭취하고 있다고 말한다.

(조사기간 2014.09.22~26(5일간) / 총 916명 참여(어린이 14, 청소년 185, 성인 707 / 구글시트로 조사)

전선경 방사능안전급식실현서울연대 대표는 성인에 비해 방사능에 취약한 영유아들의 안전급식을 위한 1. 영유아,어린이 방사능 기준치를 우선적 강화. 2. 저선량피폭의 위험성에 대한 시민교육, 공론화 필요. 3.스트론튬 검사 의무화 등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 했다.

국회의원 장하나 의원은 방사선 검사항목에서 세슘과 요오드만 지정돼 나머지 방사성물질은 제대로 검사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피폭 기준 마련 및 관리대책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2세 환우회 한정순 선생님은 방사능의 피해에 대해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상황을 전달해주었다.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2세로 선생님은 방사능으로 인해 인공관절수술을 수차례 하였고 아들도 태어날 때부터 뇌성마비로 태어나 지금까지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능의 위험성을 우리 주변에서도 볼 수 있음에도 그 심각성을 우리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만 보더라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방사선의 위험성에 대해 무감각하다고 말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음용수에 대해 방사선 기준치(0.04mSv/year)를 별도로 두고 있고 유럽에서도 미량의 방사선의 피해 더 나아가 내부피폭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일본 폐타이어, 고철, 석탄재 등 방사능 오염 가능 물질들을 수입해 아무 문제 의식 없이 시멘트, 아스팔트, 철제 등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다. 제대로 된 기준과 검사 없이 우리는 무방비로 방사능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방사능의 위험성에 대한 시민의식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방사능에 대한 강력한 규제와 정책들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 글 : 김태일 활동가 (환경운동연합)

admin

에너지 기후변화 활동소식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