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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할매 함께 손잡아 酒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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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할매 함께 손잡아 酒이소1

오는 20일 서울시 을지로입구 인근서 밀양 후원주점이 열릴 예정이다.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밀양을 향한 공권력의 칼날은 상처만 남기는데 그치지 않았다. 할배․할매들이 2년 8개월간 공권력에 맞서 싸운 결과는 벌금폭탄으로도 이어졌다.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과된 벌금과 법률비용 등은 총 2억 원에 달한다.

밀양을 할퀴고 간 흔적도 상당하다. 대책위에 의하면 경찰에 연행되거나 체증되어 형사처분이 예정된 어르신은 약 120여명. 정신과 치료를 받는 이도 33명에 달한다. 농성 기간 중 구급차가 출동해 응급실로 실려 간 횟수도 117회다.

오는 20일, 밀양 할매․할배들의 법률지원기금을 모금하기 위한 후원주점이 열린다. 장소는 서울시 을지로 입구에 위치한 ‘태성골뱅이신사’이며, 이름은 ‘손잡아 酒이소’이다.

만약 오후 3~11시 사이 주점을 방문한다면, 밀양 할매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덤으로 약 9년간 송전탑 건설 과정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겪은 진솔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으며, 경매를 통해 후원물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밀양후원주점은 그동안 ‘SKYM 공동행동’이라는 이름으로 연대해 온 쌍용차 해고노동자, 강정마을 주민, 용산참사 유족들도 함께 참여해 후원주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오히려 밀양 할매․할배들은 항상 우리들에게 기운내고 다시 시작하자고 손을 내밀어 주었다”며 “매번 재워주고, 먹여 줄테니 밀양으로 놀러오라던 밀양 어르신들을 위해 이번엔 우리가 손을 내밀어 줄 차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글 : 정대희 활동가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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