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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청도 삼평리 송전탑 반대 농성장 폭력으로 철거

한전 청도 삼평리 송전탑 반대 농성장 폭력으로 철거1

오늘 새벽 청도 삼평리 송전탑 반대 농성장이 한전 직원에 의해 폭력적으로 강제 철거되고 있다. 사진=이보나/대구환경운동연합

 

한전, 오늘 새벽 청도 초고압 송전탑 반대 농성장 강제 철거하고 7명 연행

오늘 새벽 6시부터 한국전력공사는 직원 100여명을 동원해 청도 삼평리 345kV 송전탑 반대 농성 현장을 침탈해, 망루를 부수며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2명과 대책위 활동가 5명을 연행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더군다나 한전이 법원에 신청한 대체집행에 대한 첫 심리가 오는 25일에 예정되어 있음에도, 미리 집행을 강행한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청도삼평리 송전탑공사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는 신고리3,4호기 건설공사는 원전비리로 인해 완공이 2015년 9월 이후로 늦춰진 상태입니다.

청도 삼평리 주민들은 마을 한가운데로 지나가는 송전선로에 대해 전자파 피해를 우려하여 지중화 할 것을 대안으로 이야기하였습니다. 이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으며, 충분히 해결가능한 요구입니다. 그럼에도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폭력으로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아무런 명분이 없다 할 것입니다.

한전, 청도 삼평리 송전탑 반대 농성장 폭력으로 철거2

청도 345현장은 펜스를 쳐서 도로에 앉아있는 활동가 및 주민들과 현장으로 포크레인을 들여놓으려는 경찰과 대치 상황입니다. 사진=곽빛나/마창진환경운동연합

 

 

청도 삼평리 주민들은 왜 송전탑 공사 중단에 나서게 됐나

밀양 송전탑은 신고리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대도시로 이송하기 위해 세워진다. 생산된 전력은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를 통해 북경남변전소로 이송돼 345kV로 감압된 뒤, 두 개의 경로로 나눠진다.

그 중 1분기가 바로 (청도) 삼평리를 지나게 된다.삼평리 마을을 휘감은 송전탑 7개, 그 중 마을을 관통하는 송전탑은 22호~24호이다. 이미 22호와 24호는 송전탑 공사가 완료됐고, 23호는 공사 도중 중단돼 송전탑을 세우는 일만 남았다. 현재 삼평리 주민들은 23호에서 24호에 이르는 송전선로 구간의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전은 표면적으로는 지중화(地中化) 비용이 많이 든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고 있지만, 사실상 그들의 속내는 주민 반발로 인해 지중화 됐다는 선례를 만들고 싶지 않은 것이다.

마을의 평화를 깨뜨리는 송전탑 건설 반대를 위해 싸운 세월도 어언 6년이다. 그리고 이제 백번 양보해서 지중화를 요구한다. 2006년 1월, 한전은 ‘345kV 북경남 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정작 주민들은 그로부터 3년이 지나고서야 주민설명회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삼평리 주민 대다수가 이 주민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했고, 2009년 3월 한전이 갑작스레 주민들을 방문한 그때서야 알게 된 것이다.

주민들은 이미 자신들의 이름으로 위조된 주민의견서가 한전에 제출됐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청도군청이 법령에 따라 공고해야할 주민설명회도 공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같은 해 4월, 풍각면과 각북면은 함께 송전탑 건설 반대를 시작했다.

하지만 풍각면은 한전과 협상 후 중도하차하게 됐다. 한 마을에 3기가 지나가 피해가 극심한 삼평리는 협상에서 빠졌고 독자적인 싸움을 시작한다.

– 이보나(대구환경운동연합, 청도 삼평리 345kV 송전탑 반대 공동대책위), <탈핵신문 7월호>

 

‪#‎청도송전탑‬ 현장에 관한 소식들은

1) 대책위 페이스북 그룹 https://www.facebook.com/groups/cheongdo345out/

2) 청도 대책위 블로그 http://cheong-do.tistory.com/ (현장소식 게시판)

3) 청도 송전탑 주민 구술기록 http://newsmin.co.kr/inter/

 

 

후원하기 | 대구은행 508-11-009397-5 (삼평리에평화를)

 

한전, 청도 삼평리 송전탑 반대 농성장 폭력으로 철거3

청도 삼평리 송전탑공사 폭력 강행 규탄 성명서

이것은 묵살이고 폭력이다!

청도 삼평리 송전탑 공사 밀어붙이기 규탄한다!

 

오늘 새벽 6시경 한전 직원 100명, 청도 송전탑 반대 농성 현장 침탈!한전과 경찰은 주민들의 피눈물과 시민들의 염원에 또다시 침탈과 연행으로 답하는가.

 

7월21일 오늘 새벽 6시경, 한국전력공사는 직원 100여명을 동원해 청도 삼평리 345kV 송전탑 반대 농성 현장을 침탈해, 망루를 부수고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농성장을 지키고 있던 주민 2명과 대책위 활동가 5명이 연행되었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지난 6월 11일 밀양에서 자행된 폭력과 마구잡이식 연행은 한치의 반성 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밀양에서 자행된 행정대집행에 대한 불법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전은 같은 비난을 피하기위해 행정대집행 대신 ‘대체집행’으로 노선을 변경 하여 공사를 진행하려고 했다.

 

대체집행을 실행하기 위해 한전 대경건설지사는 6월 20일 삼평리 부지의 농성장과 마루 철거를 위해 대구지방법원에 대체집행을 청구한 바 있다. 이에 청도 삼평리 송전탑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2,300부가 넘는 탄원서를 모아 대체 집행의 부당성을 호소했고, 한전의 대체집행 청구에 대한 대구지방법원의 첫 심리는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새벽 폭력으로 농성장을 침탈한 것이다.

 

한전의 이 같은 밀어붙이기 공사는 자신들의 대체집행 청구에 대해 시민들의 탄원서가 빗발치자 불리한 상황을 돌파하고자 선택한 악수로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한전이 경북 청도군에 세우려는 345kV 송전탑은 청도군 풍각면을 거쳐 각북면으로 연결된다. 송전탑 높이는 평균 70∼80미터로 청도 지역 총 40기 중 각북면에만 19기가 세워진다. 이 가운데 7기(22∼28호)의 송전탑이 사실상 삼평1리의 가시 권 안에 있고 마을을 에워싸게 된다. 특히 22호와 23호의 송전선은 삼평1리 마을과 농토를 가로지르게 되어 있다.

주민들의 건강과 재산상의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하게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저항은 생존권이 걸린 피눈물 나는 싸움이었다. 이미 주민들은 2012년 여름부터 한전이 투입한 용역들의 폭력에 고통을 받아왔고, 지역공동체는 파괴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대화를 거부한 채 물러섬 없이 기어이 공사를 밀어붙인 것이다.

 

반면 이렇게 청도 그리고 밀양 주민들의 피눈물을 머금고, 수많은 시민들의 염원을 짓밟고 밀어붙이고 있는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사업의 근거인 신고리 3~4호기 건설은 끊이지 않는 원전 비리와 부품 교체로 미뤄지고 있다. 사업자인 한수 원조차 2015년 9월 준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 명분 없는 사업을 도대체 왜 멈추지 않는가.

 

한전은 이제 명분은 사라진 채 폭력과 연행으로 점철된 공사 강행을 멈춰라. 경찰은 부당한 공권력 집행을 집어치워라. 정부는 반성 없는 핵발전소와 송전탑 증설 정책을 중단하고, 청도와 밀양에서 자행된 공권력의 폭력을 사과하고, 주민들 의 피눈물을 더이상 묵살하지 말라!

 

2014년 7월 21일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 글: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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