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후변화 활동소식

후쿠시마3주기, 시청광장을 가득 채운 희망의 바람들

3월 8일, 원자력의 위험성을 알리고 탈핵을 실천하기 위해, 여러 환경단체들이 시청 앞 서울광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행사를 주최한 사람들도 서로 다른 부스로 가서 구경을 하거나 체험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외국인들 및 주말이라 시내에 나왔던 행인들도 많이 와서 관심을 보였다.“생의 기록 문화제”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무대 위에는, 지영선 대표님 연설 , 탈핵 운동가 김익중 교수님 연설, 성미산 학교 학생 이야기, 모리꼬씨 같은 일본 후쿠시마현 주민의 체험담, 새벽화 밴드공연, 밀양 주민들의 이야기, 일본 농부의 인형극 등 다양한 행사가 있었다.남의 일로만 여겼던 일본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가 나고 3년이 지나도록 몰랐던 일들을 우린 오늘 많이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아닌 외국, 그것도 우리랑 사이 나쁜 일본 이야기라서 그 동안 더 무관심 했는지도..

하지만 환경은 지구상 모든 나라가 서로 생태계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유기적 작동을 한다는 점에서, 또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에서 나와 우리나라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더 나아가 깨끗하고 안전하다고만 생각했던 원자력 발전이 사실은 큰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국민으로서 학생으로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효율적으로 에너지 사용하고 아끼는 방법”에 관해 더 고민하고, 작은 실천부터 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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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광장에 다양하게 펼쳐진 부스들.

쉐프가 요리하는 대형 태양광 피자, 후쿠시마 난민을 지원하는 일본 요리사들의오코노미야끼와 타고야끼,

탈핵 사진 전시회와 생협 재료로 만든 풍성한 먹을거리 등 올해 행사는 여느 때 보다도 풍성했습니다.

올해는 독특하게 탈핵과 환경 서적들을 전시, 판매하는 부스들이 여럿 있었는데,

이제 시민들이 원자력발전을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뜻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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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서울환경연합, 차일드 세이브,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함께 부스를 열었습니다.

부스에서는 월성원전 1호기 폐쇄 모금을 위한 친환경 떡꼬치 판매와 에코팔찌 만들기, 자전거발전기로 핸드폰 충전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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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문화제를 시작하며 멋진 밴드들이 공연을 펼쳤습니다.

참고로 4인조 밴드 ‘새벽화’에는 서울환경연합 활동가가 기타리스트로 참여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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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지영선 공동대표가 후쿠시마 3주기 탈핵문화제를 여는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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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계의 스타강사 김익중 동국대 교수는

“3년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경험했는데도 아직도 탈핵으로 가지 못하고 있는 일본은 한심한 나라”라며,

“원전 갯수 세계 4위인 한국 역시 지금과 같은 정책 방향이면 곧 3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탈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한국탈핵이 가능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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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문화제에는 후쿠시마 주민 두 분이 참석해 후쿠시마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피난하지 않고 아직도 후쿠시마에 살고있다는 한 주민은

“후쿠시마 사고 후 가족과 함께 사는 일,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일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되었다”며,

“다시는 이런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이 이야길 꼭 해주고 싶었다”고 발언해 문화제 참석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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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이 세워지고 있는 밀양과 새 핵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삼척의 주민분들도 탈핵문화제를 찾았습니다.

밀양 주민들은 봄이 오지면 여전히 겨울같다는 말을 전하고, 삼척 주민은 탈핵 시장과 정치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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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문화제의 끝은 개념 뮤지션, 이한철밴드와 야마가타 트윅스터가 장식했습니다. 언제나 즐겁고 유쾌한 음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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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 후 시청광장 주변 도심에서 탈핵 행진이 진행되었습니다. 환경연합은 월성원전 1호기 폐쇄를 외쳤습니다.

‘탈핵’은 무거운 주제이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마음까지 무거울 필요는 없겠지요.

밝고 경쾌한 행진에 지나가는 시민분들의 플래쉬 세례도 이어졌습니다.

행진 대열로 시민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래도 관심과 응원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후쿠시마 핵발전사고 3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방사성 물질들이 흘러나오고 있고, 후쿠시마 주민들은 지금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정부도 또 한국정부도 이 사고로부터 별로 배운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탈핵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모두를 위한 일입니다.

원자력발전 대신 태양과 바람의 대체에너지로 움직이는 세상을 후쿠시마 핵발전사고 3년을 맞아 다시 꿈꿉니다.

 

※  글 : 정재원, 송재연 (동구여중 2학년)

※ 사진, 캡션 : 한숙영 (환경연합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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