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성명서] 덕유산 휴식년제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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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2쪽)
덕유산ⓒ국립공원관리공단

덕유산ⓒ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 탐방로 이용압력지수 1위, 예견되었던 향적봉 몸살 앓이.

덕유산 설천봉~향적봉 등산로 탐방객수 제한하고 장기간 휴식년제 도입하라!

립공원관리공단이 전국 15개 산악형 국립공원 144개 탐방로에 대한 탐방객수, 훼손상태, 샛길 이용정도 등을 조사하여 이용압력(스트레스)지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덕유산 설천봉~향적봉(0.6km)구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리산 바래봉구간과 중산리~천왕봉구간도 이용압력 1등급으로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덕유산 향적봉 구간의 이용(스트레스)지수가 높은 이유는 무주리조트가 운영하는 관광용 케이블카 때문이다. 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스키 경기장 리프트 시설이 지금은 관광용 곤돌라로 사용되고 있어서 주차장에서 설천봉을 지나 향적봉 정상까지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다.

우리는 무주리조트 건설과 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시설로 인해 처참하게 파헤쳐진 국립공원 덕유산을 기억한다.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 한다면 내 놓은 주목과 멸종위기종 구상나무 이식이 얼마나 의미 없는 것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설천봉 턱밑까지 관광용 곤돌라가 하루에도 수십여 회 운행하면서 산악인이 아닌 관광객을 쏟아내면서 밀려드는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선정한 멸종위기종으로 덕유·지리·한라산 등 남부지역 1000m 이상 고산지대에 분포하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 자생종인 구상나무의 서식지가 더욱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무주 동계유니버시아드 공사로 멸종위기종 구상나무와 주목 서식지 파괴,이식 수목 전체 고사에 이은 구상나무 서식지 보호 대책 수립하라.

덕유산 향적봉 일대는 주목과 구상나무가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지난 1990년 개장한 스키장과 숙박시설,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용 국제 스키 슬로프가 1480m 고지까지 올라오면서 구상나무와 주목군락지가 크게 훼손됐다. 1994년부터 1995년까지 설천봉 주변에 이식한 주목과 구상나무는 각각 253구루와 113 그루. 구상나무는 5년 만에 전체가 고사했다. 이식 율이 높다는 주목도 이 시기 겨우 절반 정도만 살아남았을 뿐이다. 그나마 영양상태가 고르지 못하고 병충해에 시달리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사해 가고 있다.

기나긴 생명력으로 천년의 삶을 사는 주목, 빙하기를 거친 화석나무라는 생태적 가치를 갖고있는 구상나무의 서식지 복원대책을 수립하라.

주봉 등산로와 정상 주변 이용압력 가중시켜 산림 생태계 훼손 부채질하는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정책 재검토하라

환경부 관계자는 “국립공원 내 식도(케이블카)설치를 통해 기존 자연공원이용 유형을 다원화해 국민공익과 복리증진에 기여하는 한편 장애인 노약자등에 대한 공원이용기회를 부여 부수적인 등산객 분산효과로 환경훼손의 저감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무주리조트 내에 있는 곤돌라를 보라! 20년이 지난 지금 어느 것 하나 기대에 부합 했는가.

3일간의 스키활강 경기위해 파헤쳐지는 500년 된 가리왕산 숲 덕유산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전면 재검토 하라

2012년 제정된 평창동계올림픽 지원특별법은 사전환경성 검토를 무력화했고, 국립공원보다 더 보존 가치가 더 높은 산림 유전자원 보호구역을 해체하는 길을 터주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산림유전자보호구역과 생태자연도 1등급 이상,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 지역을 복원하는 것을 전제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해 줬다. 활강 스키장을 건립하기 위해 1000억원 가량이 들고, 철거하기 위해 또 100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 분산 개최를 포함해 생태계 파괴도 줄이고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는 다른 대안들은 얼마든지 있다.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치르느라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덕유산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가리왕산 스키 활강장 건설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

국립공원은 무엇보다도 자연생태계 보존을 중심에 두는 관리정책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더 이상 덕유산 국립공원에서 생태계 파괴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공단 측이 대안으로 제시하는 탐방로 정비나 샛길 차단 복원만으로는 안 된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단기 처방을 넘어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한다. 관광용 곤돌라가 실어 나르는 사람의 수를 줄여서 연간 70만 명에 이르는 케이블카 이용객과 정상 탐방객수를 당장 제한해야 한다. 또한 장기간 등산로 휴식년제 도입, 등산로 폐쇄 등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스키장 건설로 한 차례 수난을 겪은 구상나무와 주목 군락지 보호를 위해 나설 것이다. 우선 국립공원 이용압력 지수 조사 결과를 정보공개 요청하여 상세하게 분석하고 식생 전문가, 등산로 전문가와 함께하는 현장 조사 활동을 벌인 후 전문가들과 함께 실효성 있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힘을 보탤 것이다.

 

2015년 1월6일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김용택 오창환 유혜숙 전봉호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시재 장재연 지영선 사무총장 염형철

(문의 : 한은주 팀장 010-2638-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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