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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송전탑 주민 죽음, 가해자는 경찰과 한전 그리고 박근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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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새벽, 밀양 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며 음독한 밀양 상동면 고정마을 주민 유한숙 어르신이 “살아서 송전탑을 볼 바에야 죽는게 낫겠다.”는 말을 남기고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해 1월 분신한 이치우 어르신에 이은 두 번째 밀양 송전탑 지역 주민의 죽음입니다.

이에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는 9일 오전,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관 앞에서 고인의 유지를 이어받아 송전탑 공사 중단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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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형철 환경연합 사무총장은 “절망적인 밀양 상황에서 이치우 어르신에 이은 또 다른 희생이 있을 수 있음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유한숙 어르신이 그런 결심을 할 때까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아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며,
“지금과 같이 무지막지하게 공사가 강행된다면 물러날 수 없는 밀양의 다른 분들에게 또 어떤 일들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정부와 한전은 즉각 공사를 중단해야하며, 시민을 위한 분향소 설치도 막지 말아야한다.”고 발언했습니다.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이치우 어르신과 유한숙 어르신 두 분 다 송전탑 반대에 앞장서시던 분들이 아니고 조용히 함께 자릴 지키던 분들이었다. 그런 분들이 각각 한전의 공사가 시작되고 재개된지 두 달만에 ‘내가 죽어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겠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다. 하루하루 절망 속에 살아가는 밀양 분들에게 이런 결과가 또 나오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며,
“밀양 어르신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가해자는 경찰과 한전, 그리고 거짓말까지 하고 있는 국무총리와 장관을 둔 박근혜 정부다. 또한 중립을 가장하며 실제론 밀양 사안을 외면하고 있는 언론 역시 방관자고 또 하나의 가해자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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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대표는 기자회견 후 이러한 뜻을 담은 기자회견문을 한전에 전달하고, 조속한 공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밀양송전탑 전국대책위는 9일 저녁 대한문 앞 추모문화제를 시작으로 밀양송전탑 공사 중단을 위한 서울 행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 글 : 한숙영 (환경연합 미디어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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