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후변화 활동소식

방사능 위험에 노출된 빼빼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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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소위 ‘빼빼로데이’를 맞아 마트마다 주요코너에 초코과자들이 진열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자들이 방사능에 오염되어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환경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 서울환경연합은 빼빼로데이에 주로 팔리는 롯데제과와 해태제과 제품들의 일본산 원료 사용가능성을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해태제과의 경우 ‘포키’의 코코아매스가 일본산이었으며, 기타가공품은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롯데제과는 ‘빼빼로’와 ‘누드빼빼로’의 코코아매스가 가나산이었지만, ‘아몬드빼빼로’, ‘화이트쿠키 빼빼로’는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았고, ‘가나초콜릿’은 수입산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기타가공품에 대해선 해태와 마찬가지로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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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롯데와 해태는 원전사고 이후 3년 여간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매우 큰 일본 후쿠시마 인근 8개현 및 일본 전역에서 가공식품과 원료식품을 다량으로 수입해 온 회사입니다. 때문에 롯데와 해태의 관련 제품들이 일본산이거나 일본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표 후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는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해 5월 이후 일본산 원료를 전혀 수입한 사실이 없고, 현재 빼빼로를 비롯한 모든 제품은 안전한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자사 제품에 들어가는 원료는 모두 고베에서 수입하고 있다. 후쿠시마에서 들어요는 원료가 쓰인 제품은 하나도 없다”고 각각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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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몇 가지 의문이 남습니다.

업체들은 이와 같은 해명이 코코아 원료에만 해당하는지, 가공식품과 원료식품 등 부가적인 함유물 모두에 해당하는지 밝혀야합니다. 초콜릿가공품에는 코코아 원료 외에도 가공유지, 전지분유, 쇼트닝, 기타가공품, 전분가공품, 유화제, 버터 등 다양한 원료들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2012년 5월 이전까지 일본산 원료를 사용했다는 롯데제과의 해명은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에 이전에 수입한 원료들이 사용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주지 못합니다. 또한 해태 역시 고베에서 생산했다는 제품이 일본 내 유통과정을 통해 후쿠시마 8개현에서 들여온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롯데그룹의 경우 롯데제과는 물론 롯데푸드, 롯데삼강 등 여러 식품 관련 그룹 계열사에서 일본 전역과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의 식품완제품, 가공원료식품을 수입해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롯데제과는 초코과자에 이들 롯데계열사들이 일본에서 수입한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어야 합니다. 더불어 네슬레 등 일본에서 식품원료를 수입하는 회사로부터 해당 원료를 국내 유통 과정을 통해 구입해 초코과자에 사용하는지 여부도 확인되어야 합니다. 해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로부터 방출되고 있는 방사능은 여전히 주변 지역을 오염시키고 있고, 바다를 통해 수산물까지 오염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방사능오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후쿠시마 인근 8개현 뿐 아니라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도 원료 수입을 중단하고, 우리 기업들이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내놓기를 바랍니다.

 

※ 글 : 한숙영 (환경연합 미디어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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