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초록세상 사람들

아들과 함께 대전~부산까지 걸어서 환경캠페인….

저는 5년 전부터 환경컵을 항상 가지고 다녔습니다.
2004년 3월 우연히 스테인리스의 재질로 된 뚜껑달린 컵을 얻게 되면서 ‘이걸 가지고 다니면 1회용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항상 가방에 매달고 다녔습니다. 현재까지 컵을 가지고 다닌 결과 그전에 생각 없이 하루에 2~3개씩 썼던 종이컵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 아낀 종이컵을 계산하면 3000여개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준 환경컵은 2200개가 됩니다. 어느 광고에 ‘마늘은 一害百益’라는 문구를 본적이 있습니다. 이 뜻은 ‘마늘은 냄새 한 가지만 불편하고, 백가지가 이롭다.’라는 말인데, 제가 컵을 항상 휴대하고 다니면서 경험해 본 결과 컵 역시 ‘一害百益’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지고 다니는 불편함을 조금 감수한다면 아주 많은 좋은 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영규에게 안전한 지구를 물려주고 싶었습니다.
3년 전 눈 내린 겨울 날 영규와 눈싸움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영규야 너는 네 아들과 눈싸움을 하지 못할 수도 있어” 라고 말하자 의아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지구환경 오염으로 온난화가 가속화 되어서 눈을 보기 힘들게 될꺼라고 말하자 영규는 “제 아들이 너무 불쌍해요 눈싸움도 못하고….” 라고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교육이라면 그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하지만 교육보다 더 중요한 환경에 대해서는 너무 무관심한 것 같습니다. 인류가 탄생된 200만년동안 깨끗하게 전해진 지구가 최근 200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너무나 많은 오염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200년을 지구에서 더 살 수 있을지 걱정스럽습니다.

나 하나의 실천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환경문제는 사회문제도 아니고 국가적인 문제도 아닙니다. 바로 나 개인의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와 국가가 변해야 한다고 손가락질 하면서 떠들어 대는 동안 환경은 더욱 악화되어가고 있습니다. 밖을 향하던 손가락질을 나에게로 돌리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내가 바뀌어야 합니다. 나 하나만 바뀌면 사회의 변화는 순간입니다. 남들이 어쩌고, 저쩌고, 하지 말고 내가 실천하기만 하면 됩니다.

저는 베이징 올림픽성화봉송 주자를 거부 했었습니다.
대전~ 금강하구까지 2박3일간 첫 번째 환경캠페인 행군의 내용이 일간지에 알려지면서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서울구간 주자로 선정되었었는데 지난 3월 티벳 독립운동을 과잉 진압하는 중국의 심각한 인권탄압을 보면서 성화봉송을 거부 했었습니다. 밀폐된 작은 공간의 지구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하나의 물을 먹고 살아가는 한 생명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본능에 다라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풀도, 파리도, 동물도, 사람들도 모두가 고귀한 생명권을 가진 존재로서 이 지구에서 행복을 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전~부산까지 세 번째 조롱박 부자의 행군을 하려합니다.
‘지구에서 종이컵을 몰아냅시다’ 현수막을 들고, 세 번 째 조롱박부자(영규 초등 4학년)가 부산으로 출발하려 합니다. 5년 째 환경컵을 가지고 다니면서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돈을 버는 대로 전 국민에게 조롱박(뚜껑달린 스텐컵)을 다 나누어 줄 것입니다. 또한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지구에서 종이컵이 사라질 때까지 조롱박 부자는 행군을 계속할 것입니다.

* 3차 행군 계획
10월 18일 오전 10시에 대전역에서 출발하여 판암동 역까지는 뜻을 함께 하는 여러 분들과 3시간 정도 행군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대전을 벗어나면서부터는 영규와 둘이서 걸어가면서 김천역, 대구역, 밀양역을 거쳐서 10월 30일 부산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각 역을 경유하면서 조롱박(환경컵)을 시민들에게 나누어주면서(각 역 100개씩)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을 예정입니다.

* 조롱박 부자의 지구 행군 계획
1차 행군성공: 대전~ 금강 하구(77km), 2007년 10월 11~13일
2차 행군성공: 대전시청~ 서울시청(155km), 2008년 4월 19일~ 25일
3차 행군예정: 대전역~ 부산역(290km), 2008년 10월 18일~ 30일
4차 행군예정: 일본, 미국, 중국 등 종이컵을 쓰는 세계 모든 나라……

* 환경 컵을 가지고 다니면 좋은 점
1. 1회용 종이컵을 아낄 수 있다.
2. 종이컵 안쪽에 코팅된 비닐의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다.
3. 내 전용 컵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생적이다.
4. 종이컵을 만들기 위한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5. 버려지는 종이컵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다.
6. 종이 소비가 줄어들어 지구의 나무를 보호할 수 있다.

* 환경 컵 사용 방법
1. 음료를 권유 받았을 때 ‘종이컵’인지를 확인하고 종이컵일 경우 내 컵을 제시한다.
2. 자판기 음료가 나올 때 컵이 나온 후 음료가 나오는 1.5초 사이에 내 컵으로 교환한다.
3.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도 내 컵으로 사용한다.
4. 1회용 컵을 사용하는 커피전문점에서 내 컵을 사용한다.
5. 야외에 나가 음식을 먹을 때 반드시 내 컵을 준비한다.
6. 항상 컵을 가지고 다니면서 불시에 컵을 써야할 일을 대비한다.

* ‘조롱박 父子 캠페인’의 의미
1. 지구에 살아갈 아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자.
2. 1회용품의 사용은 후손들에 대한 범죄임을 알리자.
3. 환경단체의 실천보다 개인의 실천이 더 중요함을 알리자.
4. 지구에서 1회용품일 없어질 때까지 행군을 계속하자.
5. 마음과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키기 위해 타인의 눈치를 보지 말고 과감하게 실천을 하자.
6. 상상하는 모든 일은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영규에게 물려주자.

* 행동강령
1. 항상 조롱박을 가지고 다니자!
2. 부족하게, 불편하게, 불결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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