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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논평]고유가시대에 반포대교를 불야성으로 만들겠다는 한강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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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논평]고유가시대에 반포대교를 불야성으로 만들겠다는 한강르네상스.hwp

        
           고유가시대에 반포대교를 불야성으로 만들겠다는 한강르네상스



○ 서울 시설공단은 7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에너지 절감차원에서 청계천 조명 소등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6월 19일 발표된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대책 발표에 이은 서울시의 고유가 극복 방안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르네상스 계획에 따르면, 반포대교에 1분당 60여 톤의 한강물을 퍼 올려서 낙하분수를 만들고, 야간조명으로 반포대교를 밝히겠다고 한다. 시민들은 한 개의 등이라도 끄고,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끼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는 마당에 서울시는 분수쇼와 야간조명으로 시민의 혈세를 한강에 뿌리겠다는 것이다.



 


○ 청계천의 심야 소등계획을 아쉬워하는 시민들이 많겠지만, 서울환경연합은 극단적인 고유가 시대에 대응하는 서울시의 결정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한다. 이는 고유가의 대책으로서 뿐만 아니라 빛 공해로 어려움을 겪어온 청계천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미칠 것이어서 더욱 기대된다. 이러한 정책은 미국, 일본, 칠레, 호주 등이 이미 야간 조명의 악영향을 우려해 빛 공해 방지법까지 제정한 사례로 볼 때, 청계천의 소등은 세계적 추세와도 부합한다. 그런데 청계천에 비해 더욱 적극적으로 보호해야할 생태계를 가진 한강에 조명과 분수를 설치하겠다니, 이런 무원칙하고 뒤죽박죽인 행정이 어디 있나. 게다가 야간조명을 설치해 새들을 다 쫓아내고 나서 그 곁에 생태관찰원과 생태관찰데크까지 설치하겠다니, 이는 기네스북에 오를만한 최고의 탁상행정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 서울시는 반포대교에 설치될 대형 낙하분수와 밤하늘을 휘황찬란하게 수놓는 야간조명이 과연 서울을 대표할 랜드마크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다시 돌아봐야 한다. 반포대교 조명은 오세훈 시장이 2030년을 바라보고 한강르네상스의 주요 내용으로 기획한 것이라는데, 그 시대에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지 고민해야 한다. 그리하여 조명과 분수가 하루빨리 무엇인가 보여주고자 하는 조급증의 결과라고 판단된다면, 서울시는 하루라도 빨리 시민의 세금을 낭비하고 에너지 위기를 부추기는 전시행정을 중단해야 한다. 나아가 에너지 낭비형의 도시계획을 개선하고, 에너지 절약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서울시는 이제라도 부동산계획, 운하계획, 에너지 낭비계획, 전시계획으로 전락한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를 해야 하며, 밀실행정을 중단하고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서울환경연합은 앞으로도 개발위주로 강행되고 있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잘못을 지적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2008년 7월 16일


서울환경연합



 


※문의 : 서울환경연합 초록정책국 간사 신재은 (017-643-1821//shinje@kfem.or.kr)


                                                                  국장 이현정 (017-270-6486/leehj@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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