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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논평]터무니없는 억지 해명, 공동생태조사로 규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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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논평]터무니없는 억지 해명, 공동생태조사로 규명하자.hwp


서울시의 강서습지생태공원 훼손 해명에 대한 반박 논평



터무니없는 억지 해명, 공동생태조사로 규명하자


-한강르네상스 원칙이라던 ‘자연성 회복’ 무력화한 습지 훼손에 대해 책임 물어야-



○ 서울시는 6월 25일, 서울환경연합의 강서습지생태공원 훼손 문제제기에 대한 해명자료를 내고 “한강의 하천수질 및 생태환경 악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해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조성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해명대로라면 한강르네상스 기조인 ‘자연성 회복’에 따른 습지의 복원과 보전을 지켰다는 주장이다.



○ 하지만 서울환경연합의 진단은 현재의 상황이 강서습지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며, 이것이 서울시가 밝혀온 한강르네상스의 원칙과 기준에 부응한 것이라면, 그 원칙이라는 것이 전시용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이에 우리는 서울시에 지금 당장 공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강서습지생태공원의 공사 전․후 공동생태조사를 제안한다. 또 조사결과 서울시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면 그리고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의 보호대책이 미흡하다면, 사업을 변경하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



○ 서울환경연합은 강서습지생태공원 훼손사태를 가볍게 넘기지 않을 것이며,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개발위주의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대해서까지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제기하고자 한다. 시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진행하는 서울시의 행정을 바로 잡고, 시민이 원하는 한강을 위해 우리는 노력할 것이다.



아래는 서울시의 해명에 대한 서울환경연합의 반박이다.



1. “2007년 4월부터 8월까지 한강르네상스 자문단과 생태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쳤다”는 해명에 대하여


서울시는 자문단과 생태전문가가 누구였는지 공개해야 한다. 기존에 환경연합 회원모임인 ‘하호’, 생태보전시민모임 등 환경단체들이 강서습지생태공원을 꾸준히 모니터링 해왔다. 생태보전시민모임의 경우 시민생태교육도 2005년까지 실시하였다. 그 과정에서 강서습지생태공원 내 썰매장 조성 계획의 무산을 이끌어내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에 대한 문제도 제기하였다. 하지만 서울시는 ‘리모델링’과정에서 그동안 모니터링을 해왔던 환경단체의 의견은 철저히 배제했다.



2.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조사됨에 따라, 생태보호를 위해 조류 개체수가 가장 적은 봄부터 여름철까지만 지반조성공사를 계획하고, 공사 시 수로를 기준으로 A지역과 B지역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해명에 대하여


이동이 가능한 황조롱이와 같은 조류나 포유류는 적용될 수 있지만, 이동거리가 좁은 맹꽁이와 같은 양서류나 어류의 경우에는 실효성이 약하다. 이들은 조류나 포유류에 비해 비교적 지각할 수 있는 능력이 약해서 피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맹꽁이의 산란철인 장마철에 토목 공사를 하는 것은 이들에게 큰 위해를 가하게 된다. 장마철 전에 진행했다 하더라도 일시적인 이주대책이 있어야 하며, 공사 후에는 다시 원위치 시켜야만 한다. 또한 조류 생태보호를 위해 구간을 나누어 공사를 한다고 했지만 공사기간 중 발생하는 소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현재 강서습지생태공원은 2002년 인공수로 및 습지 등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6년 만에 생태공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으며 2,30년 이상 생태적으로 안정된 곳에서만 자연습지가 가능하다는 보도내용과는 달리 자연성 회복을 위한 충분한 환경기반 제공 시 빠른 속도로 생태계가 복원됨을 알 수 있다”는 해명에 대하여


서울시는 식재를 통한 강서습지공원으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생태적으로 안정된 공간이 6년이면 완성된다는 논리의 근거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그 지역에 살아가는 개체군은 계속 그 곳에 살아갈 때 가장 유의미하며 가치가 있다. 같은 맹꽁이라 할지라도 서식 지역에 따라 유전자 풀(gene pool)이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서식지와 함께 지역의 개체가 말살된 이후에 다른 개체를 옮긴다 하더라도 이는 진정한 복원이라 할 수 없다.



4. “향후 강서습지생태공원 사업이 마무리되면, 초본류 23,759본, 관목류 16,095주 및 자연형 수로 1,004m가 확보되어 자연생태공원으로서의 특성을 갖춘 다양한 종이 공존하는 생명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해명에 대하여


인공적인 서식지 조성 등을 통해 종다양성이 늘어날 수는 있지만, 이미 존재하고 있는 생태계의 가치를 무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준설을 하면 잠수성 오리 개체 수는 늘 수 있지만, 수면성 오리의 개체 수는 감소한다면 이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따라서 서울시는 기존 습지의 가치에 대해 충분히 연구하고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우선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난받아 마땅하다.



2008년 6월 27일


서울환경연합



※문의 : 서울환경연합 초록정책국 간사 신재은 (017-643-1821//shinje@kfem.or.kr)


국장 이현정 (017-270-6486/leehj@kfem.or.kr)


운영위원장 염형철 (010-3333-3436/yumhc@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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