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초록세상 사람들

한국전력은 설악산국립공원을 산불로 모두 태워 버릴 것인가?

안녕하세요.
설 명절에 고향을 다녀오고 난 후에 마음이 답답해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한번 읽어 주세요. 그리고 지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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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덕적리 고압송전탑 설치 반대성명

한국전력(이하 한전)에서 인제군에서 전기 사용량이 증가할 것을 예상하여 고압송전탑을 세운다고 한다.
하지만, 송전탑을 세우고자 하는 곳은 설악산국립공원과 불과 짧게는 수십 미터밖에 않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은 천연보호구역으로 1994년 9월부터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설정되어 있어 우리가 사명을 가지고 지켜야 할 세계적인 자연유산인 것이다.

한전에서는 설악산국립공원과 마주하고 있는 인제군 덕적리(2006년 수해피해지역) 주민들의 사유지의 경계인 국유림에 송전탑을 설치하려는 것으로, 분명히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설악산국립공원 바로 밑까지 선로를 끌어 들여 세계유산인 설악산 국립공원과 주민들에게 산불과 전자파로 위협을 하고 있다.

산불이 한번 발생되면 그 피해는 심각하다. 몇 년 전 양양군 낙산사가 산불로 인해 전소되는 사건이 있었다. 산불로 인한 피해액은 상상을 초월한다. 복구를 위해서도 많은 시간과 예산이 투여 되어야 한다.
또한, 설악산 국립공원 내에는 문화유산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백담사, 오세암 등은 물론, 장수대, 옥녀탕, 십이선녀탕, 대승폭포 등 천혜의 자연경관들이 어우러져 있는 곳인데 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궁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한전 담당자는 이미 설계가 끝난 것이기에 추가 변경은 이뤄질 수 없다고 하면서 이제 와서 주민들 의견을 듣는다고 형식적인 자리를 한번 마련했다.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 처리에 이의를 제기하니 그래도 공사를 한다는 어처구니없게도 일방적인 대답뿐이다.
계획 및 설계를 담당자들의 안일한 탁상행정으로 천연생태계를 파괴하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할 것인가?

설악산국립공원의 생태계와 세계적 유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공사 지역을 멀리 우회하여야 한다.

인제군은 매년 설악산 일대를 산불로부터 지키는데 많은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 산불이 발생할 경우 최대한 신속한 대처를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한전은 설악산국립공원을 모두 태워버릴 심산인가?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려고 한다. 높은 송전탑은 소방헬기의 진입을 방해해 산불 진화에 방해만 될 뿐만 아니라 고압송전 선로를 타고 불이 급격히 번져 대형 산불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지금까지 강원도 산불의 원인 중 송전탑으로 인한 피해가 수차례 있었기에 이러한 우려는 당연하다. 낙뢰와 강풍으로 선로가 끊어지거나 나무가 쓰러지면서 선로에 닿으면서 산불이 발생하는 것이다.

설악산국립공원의 천연생태구역이 한전의 안일한 사고방식으로 인해 모두 화마에 사라져 버린다면, 이 모든 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한전 측은 몇 년 전 산불이 난 원인에 대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고압선로를 끊어 산불이 발생했기에 송전탑과 선로가 훼손되어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었는데 국립공원이 손실을 입게 되어도 그 때도 피해자라고 주장할 것인가?

요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전자파가 인체에 영향을 주므로 많은 규제가 만들어 지고 있는데, 고압전기가 지나가는 송전로에서 발생되는 전자파가 생태계와 인체에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자명한 사실이며 수많은 연구 결과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한전은 이런 모든 상식을 무시한 채 송전탑이 혐오시설일 뿐 문제가 없다고 한다.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체에 백혈병과 암 발생률을 높이는 것이 혐오시설인가? 고압 송전로는 분명히 위험시설인 것이다.

지난, ‘천성산 도룡뇽 사건’에서 금정산을 관통하는 고속철도터널로 인하여 습지가 파괴된다며 지율스님과 많은 환경단체에서 가처분 소송을 하고 끝까지 반대했던 일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었다.

이제는 태양열과 풍차발전으로도 전기를 만들 수 있다. 자연친화적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시점에서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설악산국립공원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으면서까지 공사를 강행해야 하는 것인가?

한전은 몇 몇 사람들의 안일한 생각으로 설계한 송전로 계획을 만인의 이익이라는 터울아래 변명으로 둘러대지 말고, 주민들의 타당한 의견을 들어라!
인제군청에서는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협의해 송전철탑을 설치하라고 하였지만 한전은 일방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하여 공사를 강행하려고 한다.

이에, 덕적리 주민들은 한전이 현재의 설계 그대로 공사를 강행한다면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투쟁할 것이다.

얼마 전, 국보 제1호가 전소되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 그 피해액은 감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한전은 설악산 국립공원의 생태계와 자연을 파괴한 결과에 대해 책임질 준비는 되어 있는 것인가? 한전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다.

– 덕적리 고압송전탑 설치 반대 투쟁단 임원 일동

참조 자료 :
1. 송전탑의 피해에 대한 자료
① 인체에 해로운 전자파로 인한 피해에 대한 자료
http://blog.naver.com/dory114/100021279225

② 문화일보 – 2004/05/0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1&aid=0000067996

2. 한전 산불원인 관련 기사
① 강원일보 – 2005/05/0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7&aid=0000042261

② 강원일보(사설) – 2005/05/0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7&aid=0000042207

③ 연합뉴스 – 2006/09/26 (송전선로를 타고 번지는 산불)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1422001
그림 1 : 송전 선로에 불이 붙어 순식간에 퍼지는 모습
④ 한국일보 – 2005/04/29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504/h2005042918052222040.htm

⑤ SBS – 2004/03/1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etc&oid=055&aid=0000017977

⑥ 동아일보 – 2000/12/18 (철탑이 쓰러지면, 산불이 날 수 있음을 한전이 인정한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0039536

3. 송전탑과 송전로로 인한 산불진화의 어려움
① SBS – 2005/04/2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96&aid=0000016568

② YTN – 2005/04/1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etc&oid=052&aid=0000074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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