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초록세상 사람들

너무 억울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전남 무안군 청계면 태봉리에 사는 농부의 아들입니다.
정말 억울하고 분통해서 이글을 남깁니다.
승달산 자락 500년 이상 지켜온 마을로 태봉천이 흐르는 평화로운 이 땅에 느닷없는 골프장 개발 바람이 불면서 조상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빼앗기는 위기 속에 살고 있습니다.
승달산은 야생동물보호구역이자 골프장 사업부지내엔 습지가 형성되어있었으며, 천연기념물이 생존하고 있으며, 수질도 1급수입니다.
환경영향평가를 받기위해 습지를 파묻고, 그 위에 묘목과 가짜묘지를 만들어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습니다.
평생 땅의 정직함을 알고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순박한 농민들이 농사일을 다 내팽개치고 오직 골프장 반대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사건 당일(11월 9일) 태봉부녀회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는 노인분들을 격려하기 위해 점심식사를 대접 한 후 잠시 쉬고 있었고, 몽탄면으로 태봉골프장의 부당성을 알리러 갔던 청년 일부가 오후3시경 식사를 하러 시위 장소에 잠시 들렀습니다. 그런데 무안군청 직원들 130~150여명이 약 15명에 불과한 태봉주민을 상대로 ‘행정대집행’이라는 미명 아래 플랭카드(태봉주민 다죽이는 골프장 결사반대, 승달산 파괴하는 골프장 결사반대)를 철거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태봉부녀회에서 점심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가지고간 집기들을 발로차고 부수며 난동 질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있었던 민주경찰이라는 무안군 경찰 약40여명은 마치 영화를 구경하듯 그 광경을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이런 폭력적인 행위가 약 40분정도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태봉주민과 인근 마을주민 14명이 폭행을 당해 무안, 목포 인근병원으로 이송되어 전치 2주~6주에 요하는 치료를 받었습니다.
그 다음날인 11월 10일 태봉리와 인근 마을 주민들은 9일 있었던 폭행사건에 대하여 군청을 항의 방문하여 군수의 사과를 요청하였고, 성실한 사과가 있을 시 자진해서 시위를 해산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무안군에서는 아무 잘못도 없고 반항도 하지 않은 마을 주민들의 시위를 불법집회로 간주하여 경찰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고, 강제 해산 시켰으며 그 과정에서 또 한번 주민들이 병원에 입원하는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항의 시위에 참석한 사람들 중 13명이(남9명, 여4명) “불법시위 가담자” 라는 집시법 위반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무안군 경찰서에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었다고 합니다. 그중 10일 10명, 11일 2명이 훈방조치 되었고, 1명은 구속되어 있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너무 억울하고 분통하여 태봉골프장 반대 주민일동은 만천하에 이를 알리고자 이 글을 대신해 씁니다.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신네들이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오히려 저희 마을 주민들을 가해자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런 수사과정도 공무원들을 감싸는 편파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있습니다.
힘없이 당한 건 우리 농민들인데 왜 농민을 울리며 범법자로 만드는지…

제발 이글을 읽어보시고 환경영향평가 무효 및 공무원들에게 당한 저희 주민들의 고충을 다시 한번 귀담아 들어보시고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주민들의 무지가 죄라면 그것 하나는 인정하겠습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참조)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media_report&id=1202

추신) 저희 아버님은 올해 연세가 73세입니다. 11월 9일 시위과정에서 공무원들의 발짓과 팔을 세게 잡아당겨 왼쪽 어깨 인대파열로 입원하셨는데, 무안군청에서는 병문안 온 일도 없고, 사과는 커녕 떳떳함을 과시하며, ‘노인천국’이란 무안군 선전 광고판에 문구를 계속 흘려보내고 있으며, 너무 억울해 11월 23일 퇴원을 하시고 다시 일인 피켓시위에 참석하고 계십니다.
평생 농사일에 몸 바쳤으며, 앞으로도 땅을 일구며 사실분인데 이제 농사일하는데 불편 하실 텐데 이걸 어디서 보상을 받아야 하는지…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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