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초록세상 사람들

기상 이변과 지구의 허파(숲)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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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럽대륙이 때 이른 기습 폭설 등

최악의 기상 이변을 겪고 있습니다.



환경파괴가 계속된다면

미니 빙하기가 올 수도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도 전인 11월 말.

서유럽에 기습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프랑스 서부 해안 지역에

최대 30cm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독일, 벨기에, 영국 등지에도 폭설이 내렸습니다.



곳곳에서 전기가 끊긴 것은 물론

사망자까지 발생했습니다.



서유럽의 겨울이 그동안 혹독하게 춥지 않았던 것은

따뜻한

멕시코 만류의 영향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영국 국립 해양학 연구소는

지난 50년 동안 멕시코 만류의 양이

30%나 줄었다는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서유럽에 극심한 추위를 불러올 수 있고,

더 나아가

이곳에 미니 빙하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했습니다.



이상 기후의 가장 큰 원인은

환경 파괴에 따른

지구 온난화입니다.



[살몽/프랑스 환경부 기후 담당자:



한파,폭염,홍수 등은

기후 변화의 예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이상 기후가 나타날 겁니다.]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거두지 못할 경우,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지구촌 전체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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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강 일대가

최악의 가뭄에 시달린 끝에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이 재앙도 역시 인간들이

자초한 인재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남미 최대의 강

아마존이 실개천으로 변했습니다.



울창한 산림은 사막처럼 변했고,

강바닥은 마르다 못해 쩍쩍 갈라졌습니다.

떼죽음 당한

수백만 마리의 물고기들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우기인데도 비가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40년 만에 최악입니다.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이자 생필품 보급로인 뱃길도 끊겼습니다.

마을은 대부분 고립됐습니다.

말라리아 같은 전염병도 번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급기야

아마존 전지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긴급지원이 없으면

회복 불가능한 피해가 날 수 있다는 의미의

4급 재난 경계령도 조만간 발령될 예정입니다.





[파울로/리우데자네이루대 교수:

전세계의 기후 환경은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런 점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 합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산림 남벌과

지구 온난화가

아마존 기상이변의 주범이라며

범지구적인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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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지구촌을 뒤흔들던

기상 이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설에 폭우,

때 아닌 한파까지



종잡을 수 없는

기상이변이 지구촌 곳곳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적설량 4.5미터.

인도 카쉬미르에서 사흘만에 내린 눈입니다.



20년만의 폭설로 지금까지 150명이 숨졌고

2백명 이상이 실종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다시 때 아닌 겨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닷새 동안 내린 비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3명이 숨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달에도 겨울 폭우로 25명이 숨졌습니다.



타이완과 홍콩에서는 기온이 영상 10도 안팎인데도

추위로 지금까지 2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무슨 추위 피해냐고 하겠지만

이곳은 며칠전만 해도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렸던 곳입니다.



중국에서는 백년만에 폭설이 내렸고

한 여름인 호주에서는 눈이 내리는 등



기상이변은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강도가 더 센 기상이변은

빈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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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는 풀려가지만 건조한 날씨는 더욱 심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에서는 ‘방화’로 보이는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자>불은 어제(7일) 오후 5시 쯤 마골산 동축사 아래 쪽에서

100m 간격을 두고 두 곳에서 거의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신라 진흥왕때 지어진 동축사는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지방문화재로 지정돼 있습니다.

………



[진압 공무원:

불길이 50m씩 올라오는데, 섬뜩하더라고요.]



지난달 13일 봉대산을 시작으로 염포산과 마골산 등 이 일대에서만

20여 일 동안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모두 여섯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이가운데 세 차례는

인접한 두 곳에서 동시에 불이 시작됐습니다.





동구청이 직원들을 동원해 야간 매복근무에 나선지 이틀 만에

또 다시 산불이 발생한 것입니다.

[구청 직원 : 저희들도 온갖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이렇게되니 곤혹스러워요.]





신고 포상금에다 야간 매복,



경찰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방화범은 계속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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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불은

축구장의 6백배가 넘는 삼림과

보물 2점을 비롯한 값진 문화재,



그리고 많은 이들의 삶의 터전을 삼켰습니다.



<기자>이번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강원도 양양지역입니다.

양양읍 화일리에서 시작된 불은

초속 20미터의 강풍을 타고

금풍리와 사천리, 방축리를 거쳐 낙산사를 집어 삼켰습니다.



설악산 3.5km앞까지 번진 불길은

소방 당국의 마지노선인 둔전 저수지에 이르러서야 기세가 꺾였습니다.





이 불로 양양군 일대 250 헥타르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또 144세대 376명이 집을 잃었고,

상가와 주택 등 건물 246개동이 불탔습니다.



천년고찰 낙산사로 번진 산불은

‘낙산사 동종’을 포함해 보물 2점,

유형문화재 4점, 건물 13동을 태웠습니다.



또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차 1대가 전소되고

2대는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충남 서산에서는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5헥타르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전국에서 축구 경기장의 6백배가 넘는 430헥타르의 숲이 불타고



376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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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른 가운데,

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하던 해군 헬기가 추락해 4명이 숨졌습니다.



<기자> 헬기 동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추락하면서 불이 난 헬기에서 연기가 계속 피어납니다.

동체에서 떨어져 나온 꼬리부분과 바퀴는 사고 당시 충격을 보여줍니다.





헬기에는 조종사 정봉석 소령과 부조종사 백영 소령,

정비사 윤성원 상사, 장경철 하사가 타고 있었지만,

모두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6일) 사고가 난 헬기는 산불진화 지원을 위해

오후 3시반쯤 이륙한 두 대의 헬기 가운데 한대로,

이륙 10분만에

물을 담는 바스켓 줄이 꼬리 프로펠러에 걸리면서

추락했습니다.



해군은 생존자가 있는지 수색작업을 펴면서

현장을 보존하고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신광면 산불은 임야 5헥타를 태운 채 지금도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오늘 하루 덕유산 국립공원과

충주 소태면, 고성군 거진읍 등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라

수십헥타르의 산림피해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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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지구촌의 기상이변이 오늘(12일)도 계속됐습니다.

자연 재난 영화를떠오르게 하는 불길한 분석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자> 산사태가 일어난 미국 라콘치타에는 2살, 6살짜리 어린이 등

실종자가 아직도 20명에 이릅니다.



[로퍼/구조대원 : 전혀 예측 못한 사태였습니다.

아무것도 대비할 수 없었습니다.]

………





폭우와 폭설로

고립과 정전이 잇따르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희생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LA에는 15일 연속 비가 내렸고,

네바다주의 강설량은 195센티미터로 90년만의 최대입니다.



폭우는 중남미로 이어져 코스타리카는

홍수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파체코/코스타리카 대통령 : 상황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고 시속 2백킬로미터의 강풍이 관측된 북유럽은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북아일랜드에서는 다리를 지나던 트럭이

바람에 뒤집혀 운전사가 숨졌습니다.





폭우와 폭설, 이상 고온과 가뭄,

지진과 화산 활동까지.

세계 기상이변은 남미와 중동, 러시아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국 인디펜던스지는 지난 20년 동안 기상이변 횟수가 3배 늘어났고,

강도는 배 이상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대기 흐름 변화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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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고

지구의 허파가 파괴돼, 기상 이변이 일어난다.



얼마 전에 나왔던 미국의 환경 재앙 영화가 아닙니다.





현실화하고 있는 지구촌의 환경 위기,

지금의 찜통 더위도 전혀 무관해 보이진 않습니다.





<기자> 북극 빙하가 녹아내리는 모습입니다.

최근 3년 동안 덴마크·그린란드 연구팀이 그린란드 빙하지대에

무인 모니터기지 10곳을 만들어 관측한 결과,

빙하 높이가 1년에 10미터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에 1미터가 녹는다는 지난 2001년 미국 나사의 위성관측 결과가

발표된 지 3년 만에

속도가 10배나 빨라진 것이어서

학계에는 충격과 함께 정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의 BBC 취재진은

일부 지역에서는 빙하가 예상보다 너무 빨리 녹아

무인 관측장비가

설치 두달만에

갈라진 얼음 틈으로 추락한 일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코미소/미 나사 연구원:



지구 온난화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빙하가 녹으면 먼저 해수면이 상승하고,

바다에 차가운 물이 대량 공급되면서

해류의 흐름을 바꿔



결국 각종 기상이변을 낳습니다.





한편에선

무차별적인 벌목에 대한 경고가 거듭 제기됐습니다.



브라질에 모인 세계의 환경 과학자들은

아마존 등 열대 우림(=산림)에 대한 무차별 벌목과 파괴가 계속되면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흡수할

지구의 허파가 손상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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