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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과 2007전북세계물류박람회

새만금과 2007전북세계물류박람회

산발사하(散髮四下)의 全北 아니다.

새만금 끝 물막이 공사가 완공 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새만금 사업 기획에 참여했던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제 전라북도는 산발사하(散髮四下)의 형국이 더 이상 아니라는 것입니다. 조선시대 이중환선생님은 택리지에서, 성호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전라북도의 물은 모이지 않고 사방으로 갈라져 금강·섬진강·만경강·동진강이 되니 민심이 갈라지기 쉽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기억됩니다. 반면 낙동강은 태백준령의 물이 하나로 모여 흐르니 지역민심의 단결이 잘되고 큰 일을 잘 성취한다고 표현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러나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어 금강·만경강·동진강 물은 합쳐지고 섬진강물의 일부가 운암댐을 통하여 합쳐지게 되니 이제부터는 전라북도의 민심이 모아져서 큰 일을 성취할 곳이 바로 전라북도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가능성이 보인다면 정성과 노력을 배가하여 그동안의 낙후와 소외를 일소하고 환 황해권의 물류중심 전북을 건설하는데 매진해야 한다고 판단됩니다.

 환 황해권 물류중심 비전을 실현하는 전북인

 ‘2007전 북세계물류박람회’는 새만금 방조제가 연결되면 이곳에 다국적 물류기업들이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처럼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알리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구상된 것입니다. 이제 방조제가 막아졌으니 이를 활용하여 세계물류박람회의 가치도 높이고 새만금 개발도 구체화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새만금 개발 방법 중에는 ▲제주도국제자유도시개발특별법과 같은 새만금종합개발특별법에 의한 종합개발 ▲전남의 J프로젝트처럼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의한 순차 개발 등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전라북도와 환태평양도시발전협의회(PRCUD)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로테르담 항만개발을 20년 이상 추진했던 디지그라프(Cor Dijkgraaf) 의장을 비롯한 여러 학자들은 새만금 개발을 위한 큰 구상(정부의 토지이용계획용역)을 한 후에 수요에 맞추어 순차개발을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렇다면 수요를 능동적으로 찾는 최상의 방법이 세계물류박람회개최로서 박람회에 참가할 기업을 유치하면서 수요를 유발하는 일석이조의 방법입니다. 실례로 방조제가 연결되기 전에는 국내기업의 경우 참가유치를 위하여 10개 기업을 방문하면 겨우 1개 기업이 신청서를 써 줄까하고 외국기업의 경우는 100개 기업을 방문해야 1개 기업 신청서를 받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드디어 새만금 방조제가 연결됨으로써 세계물류박람회에 참가할 기업을 유치 설득하는 대의명분을 얻었기 때문에 다각적인 유치 방안과 정책을 마련하여 온갖 정성을 쏟아 참가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유치상황을 호전시켜나가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FTA 위기를 전북경제도약의 기회로

 한중일과 한미 및 한유럽 FTA 파고를 능동적으로 극복해야 하겠습니다. FTA는 경제성장의 4대 요인 중 토지를 제외한 자본 노동 기술이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국내 투자환경이 안 좋으면 국내의 자본·노동·기술이 빠져나가고 좋아지면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부터 자본·노동 기술이 들어올 수 있는 지구촌 하나의 시장에 접근해가는 것입니다. 경제자유구역을 기지정한 인천 부산 광양은 토지가격 내지 임대가격이 매우 높아 FTA가 체결된다 해도 외국기업유치가 현재처럼 지체될 것입니다. 그러나 새만금 지역은 투자환경이 매우 달라집니다. 군장산단 인접한 새만금 지역에 부가가치형 물류기업도시를 건설한다면 값싼 토지가격으로 인해 새만금 조기 개발의 효시이며 전북경제도약의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순풍은 더욱 불어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흑묘백묘론이 아닌 녹묘론으로 변화 되는 상황을 우리는 주시해야 합니다. 또한 중국 동북항만의 물동량 급증과 컨테이너 1만TEU이상 선박의 대형화 추세로 전통적 기간 항로였던 싱가포르와 홍콩·카오슝·부산의 메인항로 순서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2015년이면 상해와 청도·천진·대련 등의 중국 항만에 기항한 후 주변 1~2개항에 기항하는 다극 중심항만 체제로 전환이 예상됨에 따라 새만금 신항만 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집니다. 더욱이 해양수산부가 주장하는 물동량이 있어야 항만을 개발한다는 상공업단지 위주의 제2세대 항만이론은 새만금처럼 광활한 배후부지를 보유하여 부가가치형 종합물류기지화하는 새로운 제3세대항만이론에 밀려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세계물류박람회 성공개최를 통한 새만금 부가가치형 물류기업도시건설은 FTA 위기를 극복하고 전북경제도약의 호기로 삼을 수 있는 좋은 정책이라고 판단됩니다.

<전북세계물류박람회조직위 사무총장>

박준배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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