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정책 활동소식

[2004환경연합 대의원 결의문] 국민속에 뿌리내리고 아시아로 뻗어가는 환경운동을 만들자

첨부파일 열기첨부파일 닫기

2166_20040221-2004대의원결의문.hwp

국민속에 뿌리내리고 아시아로 뻗어가는 환경운동을 만들자.(2004. 2. 21)

오늘 전국 54개 지역의 환경운동연합 8만여 회원을 대표하여 한자리에 모인 우리는 다시 한번 비
장한 결의를 다지고자 한다. 우리는 지난 2003년 대의원 총회에서, 노무현 정부의 출범을 앞두
고 환경가치와 지속가능성이 배제된 개혁을 예감하며 중단 없는 투쟁을 결의한 바 있다.

지난 1년 동안, 한국의 환경운동 진영은 그 어느 시기보다 더욱 치열한 운동을 전개하였다. 참여
와 변화, 자치를 내걸었던 노무현 정부는 환경과 생명, 평화의 문제를 여전히 개발의 부산물로
취급하였다.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 없이, 노무현 정부에 거는 막연한 희망은 부질없다는 것을 우
리는 확인하였다.

2003년 우리사회는 유례가 없는 환경의 이슈들로 넘쳐났다. 생명과 평화를 염원하는 새만금 삼보
일배에 대한 국민적 감동, 부안 군민의 반핵평화 투쟁과 주민자치 승리. 금정산·천성산 도룡뇽
살리기 운동 등 하나 하나 사안마다 버거운 대형국책사업임에도 환경운동진영은 온갖 지혜를 모
아 슬기롭게 대처하였다. 이 과정에 종교계, 학계, 법조계, 시민사회진영과 수많은 시민들이 생
명의 한 마음으로 나섬으로서 국민적인 운동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는 10년간 온갖 어려움을 헤
치고 국민 속에 뿌리 내린 전국 환경운동가들의 피와 땀의 결실이다. 또한 묵묵히 환경운동에 동
참하고 지지해준 환경운동연합의 대의원들과 8만여 회원의 자랑스러운 힘이다.

2004년은 국내적·국제적인 요인으로 한국 사회의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17대 총선에 따
른 국내 정치지형의 대변화가 예견되고, 북미간의 갈등에 의한 한반도 상황도 예측불허이다. WTO
를 통한 신자유주의 세계경제체제의 공고화와 미국 대선의 결과는 국제정세뿐만 아니라 국내 정
치·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이라크 전쟁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더
욱더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한국 사회는 환경운동 진영에 새로운 판짜기와 변화 모색을 촉구하고 있
다. 구시대적 개발패러다임에 의한 대규모 환경파괴적 국책사업에 대한 대응뿐만이 아니라, 근본
적인 한국사회의 녹색화를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할 것을 환경운동 진영에 요구하고 있다. 또
한 지역과 국경을 넘어서는 세계시민사회 일원으로서의 책무도 요구받고 있다. 탄탄하고 성숙된
그간 환경운동을 기반으로 세계 평화와 인권, 환경의 역할 확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나
아가 2003년 운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환경운동이 국민 속에서 확고히 뿌리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
다. 환경운동연합은 3대 중점사업과 3대 특별사업을 통해 이러한 시대적 변화와 희망에 적극 나
서야 한다.

안전한 먹거리와 주거를 위한 국민적 생활환경개선운동을 실천한다
국민의 먹거리와 주거문화는 식품의 대량생산체제와 유해화학물질의 기업화된 주거문화로 인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역별 생활협동조합 구성,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접 연
결, 주거환경개선 등을 통해 국민 스스로가 참여하는 생활환경개선운동을 실천한다.

환경의 미래 역군인 젊은 환경운동역량을 조직한다.
환경에 대한 이해와 사랑의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젊은 세대가 참여할 때 환경운동은 새롭
게 거듭날 것이다. 생태기행을 통한 국토 사랑, 해양체험, 대학 및 총학생회와의 연대와 교류,
학술 토론회, 사이버 운동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역동적인 변화의 원천인 젊은 세대를 적극 조
직한다.

국가에너지 정책을 바꾸는 전환점을 만든다.
에너지정책 전환운동의 필요성은 부안 핵폐기장 투쟁을 통해 다시금 확인되었다. 부안 핵폐기장
의 성공적인 투쟁으로, 핵 발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 전환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급속히 확대되
고 있다. 에너지정책의 녹색전환을 이끌 민관공동기구 구성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중심의 새로
운 에너지정책을 국가정책으로 자리 잡게 하는 전환점을 만들자.

아시아 환경운동을 이끌어 나가자.
환경운동연합은 탄탄한 조직 성장과 활동 역량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역할에 일익을 담
당해야 한다. 특히 운동 역량이 취약한 아시아에서 우리의 역할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아시아 지
역은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환경파괴, 다국적 기업의 횡포, 여성과 아동에 대한 착취 문제 등
에 환경운동연합이 앞장서서 아시아 환경운동을 이끌어 나가자.

국가산업공단의 환경개선과 기업 감시운동을 시작한다.
70년대 이후, 중화학공업 중심의 산업화에 따른 공단 주변의 주거환경과 자연생태의 가속적 오염
과 파괴가 있다. 그러나 전국의 산업단지에 대한 감시망과 환경오염 및 사고에 대비하는 체계가
미비하다. 또한 환경보전은 정부와 시민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기업의 친환경적인 경영과 제
도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공단의 환경개선과 함께 기업의 환경참여 운동을 진행한다.

금정산·천성산 관통 경부고속철 사업에 적극 대응한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대규모 환경파괴 국책사업이 진행중이다. 특히 정부가 주체가 되어 진행되
는 국책사업은 경제적 타당성 및 환경 파괴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 없이 진행되고 있다. 그동
안 다양한 국책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응한 환경운동연합은 그간의 투쟁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금정산·천성산 관통 경부고속철 사업에 적극 대응할 것이다.

2004년. 환경운동연합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것이다. 국민 속으로 뿌리내리고 아시아로 뻗어가
는 원숙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다. 현장운동에서 국가정책을 바꾸는 종합적인 운동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미 시작된 총선대응을 통해 정치 환경을 확실하게 개선할 것이다. 이 모든 운동이 54
개 전국 환경운동연합과 8만7천여 회원, 전국 대의원의 전폭적인 참여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것이다.

2004. 2. 21
환경운동연합

담당 : 정책기획실 박진섭 실장(parkjs@kfem.or.kr)

admin

초록정책 활동소식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