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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파괴 배수지 정책, 서울시는 각성하라!

서울시와 상수도 사업본부는 지난 1월 29일 마포 성미산 6천여평의 나무 2천4백 그루를 2시간만
에 기습적으로 베었다. 또한 지난 8일에는 이에 대항하여 성미산을 지키려 산꼭대기에서 천막 농
성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3월 12일까지 천막을 철거할 것을 통보했다.
하루 1천명의 주민이 이용하는 마포의 유일한 자연숲이 서울시와 상수도사업본부의 막가파식 행
정에 의해 사라지려 한다.
이에 서울 환경연합과 성미산 개발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한편으로는 청계천을 복원하고 다
른 한편으론 산을 파괴하는 배수지 공사를 강행하고 서울의 도시계획 전반을 무너트리는 이명박
시장의 이중적인 행정을 비판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서울시의 배수지 정책을 비판한다.
첫째. 서울시의 획일적인 자연유하식 배수지 정책은 반환경적이다.
서울시의 배수지 정책은 표고 50m이상의 산을 깎아 만드는 자연유하식만을 고집하고 있다.
이는 도심내 소중한 자연녹지인 마을 뒷산을 철저히 파괴하는 방식이다. 1999년 현재 서울의 1
백 35개 배수지 전체가 자연유하식이고 앞으로 지어질 18개 배수지도 같은 방식을 고수하고 있
다.
둘째. 2011년까지 18개 예정지 중 8군데가 그린벨트 지역이다.
서울시의 배수지 건설 계획에 환경에 대한 고려가 없다. 18개 예정지 중 8군데가 그린벨트이고
곧 공사에 들어갈 강동구 길동도 그린벨트 해제절차를 마친 상태이다. 최소화 되어야 할 그린
벨트 해제를 시가 나서서 파괴하고 있다.
셋째. 공급 중심 건설 정책에서 수요중심의 물관리 정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물과다 사용국가이다. 또한 노후된 수도관에서 발생하는 누수율도 99년 현재 16.1%
로 선진국 8%선의 2배가 넘는다. 안정적인 물공급을 위해서는 물절약, 노후 수도관 개선 등 수요
중심의 절수정책으로 바꿔야 한다.
넷째. 배수지 건설후 환경친화적 복원은 허구이다.
자연숲과 인공조성된 체육공원은 다르다. 산 정상부에 엄청난 콘크리트 시설물(40m*60m, 2개)과
산을 관통하는 진입도로로 산의 생태계가 파괴된다.
다섯째. 성미산은 생태적 가치가 높은 마포 유일한 자연녹지이다.
천연기념물인 소쩍새와 붉은배새매, 서울시 보호종인 꾀꼬리, 박새, 오색딱다구리3종 등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다. 배수지가 들어서면 다른쪽에는 아파트가 예정되어 있는 등 산이 완전히 망가진
다.

우리의 주장
1. 서울시는 반환경적인 배수지 건설을 재검토하고 환경친화적 방안으로 전환하라
2. 서울시는 성미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민들과 대화에 나서라
3. 서울시는 성산배수지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2003.3.10 서울환경연합
환경정책팀 김영란 간사, 이철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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