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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골프장 무엇이 문제인가-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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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세제혜택을 보고 있는 도내 골프장들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자신들이 지키겠다고 약속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무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영향평가서는 골프장측에서 만든 환경보전의 절대적 약속이다. 그런데도 골프장들은 공사하면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시설하다가
적발되는 등 지도감독기관을 우습게 아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 6월 1일부터 2일까지 공사중인 골프장 4개소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의 적정이행여부에
대한 사후관리실태 점검 결과 차수대책없이 코스를 조성하는 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블랙스톤 골프장의 경우 훼어에이 지역에 차수대책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제주도가 2003년
하반기 점검시에도 지적된 사항이었다. 그런데도 이 골프장은 이를 이행치 않고 공사를 강행해 왔다. 또한 구체적 산출근거와 타당성
검토 없이 인공함양정 9개소 설치한데다 일부 카트도로는 투수성 재료를 쓰지 않았다가 적발된 바 있다..

스카이 힐 골프장은 하천 수질조사 미실시, 수질조사결과 비교분석자료가 미비하는 등 사후환경영향조사를
제대로 이행치 않았다.

엘리시안 골프장은 그린 및 티에 대한 토양투수계수시험만 실시했고 로드랜드 골프장은 관리사무실앞
도로가 5m이상 경사면이 발생, 지적을 받았다.
도는 지하수보전을 위한 차수대책없이 조성된 코스 및 카드도로 등을 투수성 재료로 시공치 않은 블랙스톤과 스카이 힐 골프장에 대해
별도대책을 강구할 때까지 공사 중지명령을 내린 바 있다.

지난 7월 8일과 9일에 걸쳐 실시한 2차 조사결과에서도 문제점들이 도출됐다.
봉개동 한화골프장은 그린, 티, 페어웨이 등 6곳 이상 지점에서 토양과 잔디의 농약 잔류량 검사를 매월 1회 이상 하기로 도와
협의했으나 이를 무시, 실제 잔류량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사업지구내 조경수 가운데 400-500고지에 부적합한 수종인 담팔수, 녹나무, 워싱톤야자,
코코스야자 등을 식재했다. 특히 저류조내 지표식물 및 지표생물의 서식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협의도 무시, 아예 공간을 확보하지도
않았다.

라온 골프장의 경우 골프장 잔디를 농약, 비료, 지하수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해충과 더위,
추위에 강한 제주 잔디를 주로 식재하기로 당시 협의했지만 실제는 모두 양잔디를 심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안 골프장은 공사시 대기질, 수질, 토양, 소음진동 등 사후환경영향조사를 위해 조사대행업에 위탁키로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 특히 사업지구내 소이천 등 소하천 물길을 원형 보존토록 협의했으나 오히려 소하천을 횡단하는 가도를
건설, 원형보전지역을 훼손했다.

수농 골프장은 사업지구 내 생태계를 고려한 자연형 습지를 추가 조성키로 협의했으나 조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일부 골프장은 중국산 모래를 수입하면서 살균.소독기를 갖추지 않거나 수입 통관 때 검역실시 증빙서류를 첨부하지 않는 등
방역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골프장 사업자들의 환경 불감증뿐 아니라 행정당국의 지도감독을 우습게 아는 행태가 여지없이 드러난
것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이행치 않으면 골프장 영업을 할 수 없도록 수시로 골프장에 대한 지도감독 및 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덕 기자 kydjt@jeju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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