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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의 일각, 5대강 발원지 휘발성 유기화합물 오염, 환경부는 전국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라

빙산의 일각, 5대강 발원지 휘발성 유기화합물 오염
환경부는 전국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라

한반도 수계의 발원지를 대상으로 민간조사팀 수질 연구조사결과가 지난 27일 영인과학 주최 특
별세미나에서 국내 최초로 발표되었다. 조사결과를 발표한 장재연교수(아주대 예방의학)에 따르
면 백두산 천지, 두만강 발원수인 원지 등 북한지역의 근원수를 포함해서 5대강의 발원수와 한라
산 백록담의 수질을 정밀분석한 결과 천지와 원지, 그리고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을 제외한 나
머지 곳에서 극히 낮은 농도지만 11 항목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되었다. 다행히 북한지역
의 근원수와 그나마 개발이 덜 된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에서는 조사된 30개 항목의 휘발성 유
기화합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리고 농약류와 페놀류의 모든 조사항목은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 99년도 연세대 환경과 공해연구소가 G7 프로젝트 결과보고서를 통해서 보고한 결과에 따르
면 5대도시와 여천, 울산공단주변의 대기중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의 농도는 건강상 피해가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심하게 오염된 상태이다. 특히 지난 2000년 4월 경기개발연구원이 강화도 마니
산, 양평 용문산, 명성산 산정호수, 남양주 축령산 등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경농도를 측정
한 결과 30종 이상의 검출되었고, 특히 벤젠과 톨루엔의 농도는 각각 0.88ppb와 1.90ppb 정도 나
타난 바 있다. 이러한 결과로 미루어보아 5대강 근원수와 한라산 백록담에서까지 휘발성 유기화
합물이 검출된 것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대기를 통해서 확산되어서 근원수를 오염시킨 결과로
여겨지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번에는 조사되지 않았지만 지하수 오염마저도 의심된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섬진강 발원지 일부를 제외하고는 한반도의 남쪽에는 휘발성 유기화합
물질에 대해서 더 이상 청정지역이 없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이는 환경에 일단 배출되면 잘 분해
되지 않는 난분해성 유기화합물인 PCB나 DDT가 북극지방에서 서식하는 물고기, 물개, 곰뿐만 아
니라 에스키모들에게서 높은 농도로 축적되는 현상과 유사하다. 지구의 특정 산업지대에서 대량
으로 사용된 PCB, DDT가 결국에는 대륙을 지나 바다건너 북극지방까지 오염시키듯이, 휘발성 유
기화합물도 차량이 질주하고, 석유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도시지역을 벗어나서 한반도에 사는 모
든 생명의 원천인 5대강 근원수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심각하게 오염된 공기를 방치한 결
과 먹는 물의 안전성마저 더 이상 보장받지 못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매일 매일 숨쉬고 마시
는 공기와 물이 안전하지 않는 사실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환경운동연합은 환경
부에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 5대강 발원지의 오염추이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발원지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하라.
– 전국적인 규모의 지하수 수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라.
–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전국적인 대기오염 실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라.
– 마지막으로 이번 조사는 북한의 발원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이번 기회에 남북공
동 조사와 협력을 촉구한다.

2001년 9월 28일
환경운동연합
[담당 및 문의: 이종현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원/011-311-8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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