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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고리1호기 안전성 주장에 심각한 결함-가압열충격온도 사실과 다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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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31[보도자료]고리 1호기 안전성 주장에서 결함확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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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총 5매)



고리 1호기 안전성 주장에 심각한 결함


가압열충격 온도 127℃ 주장, 사실과 다를 수 있어.


남은 감시시편으로 다시 검사해야.



환경운동연합과 일본의 원자로 취성화 전문가인 이노 히로미츠 교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원자력연구원에서 제출한 자료들을 검토한 결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고리원전 1호기 원자로 압력용기의 안전성을 주장하는 핵심 내용 중의 하나인 가압열충격 온도가 사실과 다를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용역을 받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고리원전 1호기 원자로 압력용기 내 감시시편을 시험한 결과 1999년 9월, 취성화 천이온도가 107.2℃ 이었고 이에 따라 온도 변화추이 요소와 여유도를 추가한 가압열충격 온도가 미국 핵규제위원회(NRC)의 기준온도인 149℃에 근접한 142.33℃로 확인되었지만 2005년 6월 정밀평가한 결과 126.66℃로 내려가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주장해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를 그대로 인정하면서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밀평가’의 실내용인 컴팩트 시험은 원자로 압력용기의 파괴인성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이지 가압열충격 온도를 확인하기 위해 측정하는 취성화 천이온도 시험이 아니라는 것이 이 분야 전문가인 이노 히로미츠 교수의 의견이다. 취성화 천이온도는 샤르피 충격시험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값이다. 원자력연구원은 가동한 지 1년만인 1979년부터 1999년까지 고리원전 1호기 원자로 압력용기 내부의 감시시편을 꺼내어 총 5차례 취성화 천이온도와 최대충격흡수에너지를 측정했다. 이때 사용한 시험방법이 샤르피 충격시험인데, 1999년에 기준온도 149℃에 근접하자 돌연 방법을 바꾼 것이다. 사실상, 고리원전 1호기 원자로 안전성에 대해 중요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취성화 천이온도와 가압열충격 온도 측정은 1999년이 마지막인 셈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관련 고시와 미국의 규정을 들어 취성화 천이온도와 최대충격흡수에너지가 기준치를 만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상세평가’를 하도록 되어 있고 그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이 ‘상세평가’는 취성화 천이온도와 가압열충격 온도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원자로에 균열이 있는지 확인하고 원자로의 파괴인성 정도와 가압열충격을 비교 분석하는 파괴역학해석 방법이다.



이 파괴역학해석 역시 관련 자료가 공개되어 있지 않고 공개된 자료도 부실해서 제대로 분석을 한 것인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가압열충격 온도는 원자로 압력용기가 고온(320℃), 고압(150기압)의 상황에서 갑자기 극심한 온도변화가 생겼을 때도 안전할 수 있을 지 확인하기 위해서 세운 기준이다. 유리의 경우 뜨겁게 데운 상태에서 찬 물을 붓게 되면 온도 차이에 의한 ‘열충격’을 견디지 못해 파괴된다. 원자로 압력용기 강철이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한 중성자를 쬐게 되어 유리처럼 열충격을 견디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을 취성화 되었다고 한다.



고리원전 1호기는 가동 전에는 취성화 되는 온도가 영하 23℃였지만 가동한 지 1년만인 1979년에 82.8℃로 급상승하고 마지막으로 측정한 1999년에 107.2℃가 되었다. 내벽에 균열이 있을 경우 고리원전 1호기 원자로가 이 온도이하에서는 열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파괴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이 측정한 최대충격흡수에너지가 가동 1년만인 1979년에 기준값 68주울(J)보다 낮은 65주울이 되었으며 1999년에 54.9주울로 낮아진 것은 이를 잘 설명해준다. 사실상, 고리원전 1호기는 비상시에 가동하는 냉각장치인 비상노심냉각장치를 가동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리원전 1호기는 비상시에 대한 대비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 34년을 가동해 왔던 것이다.



원자력연구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999년 꺼낸 감시시편이 원자로 내벽에 있었기 때문에 40년 평가를 할 수 있을 만큼 중성자선을 충분히 쬔 것이라고 하면서 안전성 검증에 기존 자료를 바탕으로 서류검토만 한 것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샤르피충격시험을 통한 취성화 천이온도와 함께 40년 기준의 가압열충격 온도가 1979년부터 134.73℃, 1988년 138.06℃, 1999년 142.33℃로 계속 상승하고 있는 추이를 감안하면, 13년이 지난 지금 가압열충격 온도가 더 상승했을 수 있다. 고리원전 1호기 원자로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시편을 꺼내어 컴팩트 시험이 아닌 샤르피충격시험을 통해 취성화 천이온도와 가압열충격 온도를 확인해봐야 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원자력연구원은 감시시편을 지금 꺼내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로 관련 규정을 들고 있는데 애초에 30년 설계수명일 때 5년마다 꺼내어 시험하기 위해 6개의 감시시편 세트를 넣어두었다. 하지만 취성화 천이온도가 급증하자 가동한 지 1년만인 1979년에 감시시편을 꺼냈었고, 5년 뒤인 1984년, 다시 1년만인 1985년, 다시 2년반 만인 1988년에 감시시편을 꺼내어 관련 시험을 했다. 결국 5세트를 다 쓰고 나서 정작 수명연장을 위한 시험에서는 기존 시험에 썼던 감시시편을 짜맞추기 용접해서 다시 사용한 것이다. 추가 1세트까지 현재 두 세트의 감시시편이 고리원전 1호기에 들어 있는데, 지금 감시시편을 꺼내어 검사하지 않는 이유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원자력연구원이 예를 들고 있는 미국처럼 60년 수명연장을 위해서 아껴두는 것으로 보인다. 40년 수명이 완료될 예정인 2017년 전에 꺼내어 시험을 해서 다시 10년을 늘리고 2027년 전에 다시 나머지 한 세트를 꺼내어 시험을 해서 다시 10년을 늘릴 계획인 것이다. 2024년까지의 발전소 현황을 계획하는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고리원전 1호기의 페로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아서 이 추측이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고리원전 1호기가 그동안은 큰 사고 없이 가동되어 온 것은 다행이다. 적년까지 세계적으로 폐쇄한 원전이 129기이고 평균 가동연수가 23년인 것에 비춰보면 34년 가동한 고리원전 1호기는 충분히 그 역할을 했다. 고리원전 1호기 원자로 압력용기 상태를 알게 된 이상,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성 검증주장은 신뢰하기 어렵다. 지식경제부는 전체 발전량의 1%를 위해 재가동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폐쇄를 하던지 감시시편을 꺼내 다시 검사를 해야 한다.



*첨부: 고리원전 1호기 노후화의 쟁점과 문제점(감수: 이노 히로미츠)




2012년 7월 31일


환경운동연합


*문의 : 환경운동연합 탈핵에너지국 양이원영 국장(010-4288-8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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