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후기

올바른 습관이 환경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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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옥은숙 공동의장으로 추대되셨다. 먼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의 첫 여성의장이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회원님들께 그동안 살아오신 내력을 간단히 소개해달라.

늘 부족한 것이 많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뜻밖의 공동의장 결정에 부족한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평범한 주부로 살아오다가 1998년, 참교육학부모회거제지회를 뜻이 맞는 몇 분과 함께 어렵사리 창립한 것을 시작으로 시민운동에 발을 담그게 되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내가 살고 있는 동네주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사업을 해오고 있다. 매우 즐겁고 재미난 일이어서 행복감도 많이 느꼈다. 주민 모두가 꽃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예쁜 마을 만들기에 마음을 합친 결과, 성과가 좋아서 작년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있었다.
그동안 거제 교육환경도 많은 분들의 포기하지 않는 노력과 도움으로 2011년과 2012년에 신설고교가 개교되는 결과를 가져 왔다. 함께 애써주신 모든 분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로 학교와 가정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소외 되어야 하는 많은 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과제가 남아 있다. 뜻있는 분들과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

– 통영거제고성지역의 시급한 환경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시는지?

첫 번째로 바다 매립의 전면중단이다. 매립을 통한 이득과 손실을 눈앞의 것들만 보아서는 안 될 것이며, 가까운 미래와 바다의 가치를 함께 저울질 해보아야 한다. 어느 바다 한 구석이라도 개인의 것이 아니므로 사유 재산화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야말로 공유수면, 시민 모두의 자산이다.
머지않아 조선산업의 급격한 경기하락으로 관광산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남해안 모든 시군에서 관광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계획과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 거제를 비롯 통영 고성이 해양관광휴양도시로 나가고자 한다면 우선 멈추어야 할 것이 연안매립이며, 나아가 해양생태계 보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지구적 난제인 기후변화의 시대를 외면하고 양적인 녹색성장에만 초점을 맞춘 다급한 개발방식은 지속이 불가능한, 일회성 관광장소밖에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민관이 머리를 맞대는 진중한 논의가 거듭되어야 할 것이다.

– 환경운동연합에 몸을 담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으며 동기가 있다면?

13년 전인 1997년부터 회원이 되었다. 환경운동연합이 내가 살고 있었던 옥포지역에 있어서 틈이 날 때마다 사무국에 가서 환경기사 신문 스크랩작업을 도와주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또한 참교육학부모회를 창립할 당시 환경연합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나름 봉사한다고 시작하면서 회원이 되었고 작년부터 운영위원을 지냈다.

– 첫여성 의장으로서 환경과 여성의 역할에 대해 평소 소신이 있다면?

열린 시민운동을 지향하는 환경운동연합에서 그동안 고의적으로 여성대표를 선출하지 않은것이 아니라, 워낙에 어렵고 힘든 직책이다보니 선뜻 앞장 설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었다고 알고 있다. 수 년동안 뒤에서 묵묵히 봉사하고 궂은 일 마다하지 않는 임원과 여성회원들이 여전히 있다. 여성이어서 특별히 무엇을 잘하겠다는 생각보다 김현수 의장님과 보조를 잘 맞추면서 평소 시민운동에 몸 담아온 소신대로 일 할 생각이다.
가정에서는 물론이고, 사회의 모든 면에서 여성의 참여는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환경운동이 거창한 그 무엇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지구환경, 도시환경을 생각하는 올바른 습관이 곧 환경운동이라 생각한다.
실천할 항목들은 너무나 많다. 지구적 문제의 원인이 되는 기후변화 저감을 위한 노력들의 모든 출발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전기절약, 물절약, 분리수거, 쓰레기 줄이기, 재활용을 통해서 다시 생산되는 자원을 아낄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의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보고 자라기에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어 질 것이다. 지구의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여성의 강인함과 섬세함을 잘 접목해보도록 노력하겠다.

-가족과 취미, 주량은

취미는 틈만 나면 산이나 들에 가서 나무 관찰하고, 식물하고 놀고 사진 찍고, 화단에 꽃나무 심으며 흙하고 노는 것이다. 시골출신이라 그런지 흙에 애착이 많다. 술은 거의 못 마신다. 가족은 대학교 4학년인 큰 딸과, 고등학교 3학년이 작은 딸이 있다. 남편은 경남 정보산업고등학교 교사이다.

-끝으로 회원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작은 소도시에서 시민단체가 이만큼 건강하고 튼실한 것은 모두 회원들의 덕분이다. 또한 시민들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한푼 두푼 내주시는 회원님들의 후원금이 곳곳에서 환경 지킴이가 되고 있음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잘 하겠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면서 지면으로 인사를 대신하는 것을 너그러이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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