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환경호르몬, 무분별한 가공식품, 지구온난화…
더 이상 지켜보고 있을 시간이 없다!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 지음 (값 10,000원)
▶ 책 소개
치즈에서, 화장품에서, 청바지에서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따져보고 사야 할까?
환경문제에 대한 보고들은 이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뉴스가 아니라 우리가 더 이상 피해갈 수 없는 매일의 숙제가 되었다. TV와 신문, 극장에서 상영되는 광고와 패션 잡지마저도 지구온난화와 탄소발자국, 심각한 환경호르몬의 피해와 먹을거리문제를 메인타이틀로 이야기 한다.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이제 단순히 잘 먹고 잘 살자는 개인 안위 차원이 아니라 나와 내 아이, 나아가 지구 전체의 목숨이 걸린, 시급한 일인 것이다.
『아무것도 사지 마라』라는 다소 부정적인 제목의 이 책은 우리를 공격해오고 있는 각종 재해와 환경물질로부터의 피해에 대응하여 누구보다 주부들이 앞장서줄 것을 당부한다.
먹을거리와 생활필수품, 집안 곳곳에 숨어 우리 생명을 위협하는 환경호르몬, 생활의 편리함만을 도모한 결과 쉴 새 없이 배출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이로 인해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 내 아이가 먹고 살아갈 음식물,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들…. 이 모든 것을 선택하느냐 마느냐는 결국 주부의 손에 달려 있다.
어떤 환경호르몬이 어디에서 검출되었는지 귀 기울여 피해가고, 식품성분표시를 꼼꼼히 확인하며, 마트에 갈 때는 장바구니를 꼭 챙기도록 한다. 되도록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먹고, 어떻게 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실천하는 방법들을 이 책에 실어두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현재의 환경 실태와 가정에서 실천해야할 방법들을 제시하면서 이 전 세계적인 난관을 극복하는 힘은 바로 가족 개개인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심어주고 솔선수범하는 엄마들에게 있음을 말하고 있다.
마트에서 물건을 고를 때,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 때, 집안 온도를 조절하고 자동차를 운전할 때, 한 번만 더 생각하고 조금만 불편을 감수하면 위험에 처한 내 가족과 나아가 지구를 살릴 수 있으니, 보다 심각하게 환경문제를 고민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하겠다.
서양 사람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를 ‘어머니 자연(Mother Nature)’이라고 부른다. 그런 어머니 자연을 우리의 무관심이 만신창이로 만들고 말았다. 요즘은 강의를 할 때도 ‘기후변화 대응은 밥상에서부터’라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더 이상 환경 문제를 간과하지 말고 주부들이 앞장서야 할 때다. 에코맘(Eco Mom)에 이어 에코대드(Eco Dad), 에코키드(Eco Kid)라는 말까지도 유행처럼 자주 들리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_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을, 우리가 숨 쉬고 사는 환경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몇 백억 유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적어도 내 아이가 살아갈 앞으로 약 100년 동안은 안심할 수 있는 깨끗하고 청량한 환경을 물려주는 것이 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런 마음을 실천할 수 있는 유용한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_황윤정(육아·교육 칼럼니스트)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데에는 그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지만, 막상 나와는 조금 먼 얘기 같아서, 또 몸에 밴 생활습관 때문에 나 몰라라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 여러분이 지혜로운 생활법을 담아 펴낸 이번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조금 불편하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일들을 알기 쉽게 요약해놓았으니 온 가족이 다 함께 읽고 에코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_김민경(서울한살림 대표)
▶ 출판사 서평
이제는 불편함도 참아야 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마트에 나가보면 정말 아무것도 살 게 없음을 절감하게 될 것이다. 공산품을 쓰지 않고 모든 음식을 자급자족할 수 없는 세상에 참으로 난감한 현실이 아닐 수 없지만, 무엇을 피해야 하고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알고 지혜롭게 대처한다면 결코 극복할 수 없는 문제만은 아니다. 적어도 내 아이에게만큼은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청바지를 입히지 않고 인공 조미료 범벅인 음식은 먹이지 않겠다는 굳건한 엄마의 의지가 필요하다.
우리 인간을,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를 공격해오고 있는 환경 재앙의 심각성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이를 각성시키고자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요한 건, 방대한 스케일의 보고서를 읽고 놀라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총대를 매줄 대상으로 이 책은 주부를 지목했고, 우리는 주부, 즉 엄마의 힘을 믿는다.
유행처럼 우리에게 익숙해져버린 ‘에코맘’이라는 단어가 깨어있는 주부, 웰빙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주부라는 의미의 신조어에 그칠 것이 아니라, 내 아이와 지구를 구하는 원더우먼이 되어야 할 때가 왔다. 생각하는 것보다 문제는 더욱 심각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물질의 풍요 속에 내 한 몸 편할 수 있는 방법만 모색하며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이제는 애써 조금 불편하게 사는 길로 돌아가야 할 때다. 정말 단 한 가지도 살 것이 없고, 물 한 모금 안심하고 마실 수 없으며, 쓰레기더미에서 살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말이다.
얼음이 녹아 서 있을 땅조차 잃어가고 있는 북극곰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만 하고 있을 일이 아닌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문제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더는 그런 재앙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고치고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
▶ 저자 소개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
1986년, ‘공해추방을 위한 여성교육’(공해반대시민운동협의회 주최)을 이수한 에코맘들이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환경 문제에 앞장서는 모임을 만들었다.
어느새 스무 해를 넘긴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는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 만들기, 건강한 먹을거리 만들기, 생활 속 유해화학물질 없애기’라는 목표 아래 꾸준히 활동 중이다. 그 중에서도 일회용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들기, 천연 조미료 만들기, 에너지 절약하기 등의 운동은 주부들의 관심 속에 그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각종 오염과 먹을거리, 지구온난화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지구에서 안심하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 목차
prologue 내 아이의 건강을 지켜주는 에코맘
1. 아무것도 사지 마라
알아야 피할 수 있다
<에코맘에게 배워봅시다> 유해성VS위해성, 어떻게 다를까요?
몇 가지 환경호르몬은 치명적이다
우리집 주방이 위험하다
집 안의 환경호르몬을 잡아라
우리는 화장품에 속고 있다
숨 쉬기 편한 집에서 살고 싶다
에코맘의 미니 인터뷰1_ 수박껍질로 보습력 강한 스킨을 만들어요
2. 먹을거리는 불편하게 따져라
아이에게 무엇을 먹일까
식품첨가물이 건강을 위협한다
<에코맘에게 배워봅시다> 식품성분표시, 귀찮아도 꼭 확인하세요!
MSG가 비만을 부른다
유잔자조작식품, 안심할 수 없다
<에코맘에게 배워봅시다> 유전자조작표시제도란?
외식을 피해야 몸이 건강하다
로컬푸드, 이것이 해답이다
<에코맘에게 배워봅시다> 친환경농산물이란?
아날로그 밥상 문화로 돌아가라
에코맘의 미니 인터뷰2_ 장아찌를 담고 우리 음식을 먹어요
3. 건강은 밥상에서 시작된다
집밥만큼 안전한 음식은 없다
제철 재료로 맛낸 국과 반찬
별미로 즐기는 영양밥
우리 아이 영양 간식
MSG 걱정 없이 만드는 천연 조미료
4. 주방에서 일회용품을 치워라
너무 쉽게 사고 버린다
일회용 쓰레기, 줄일 수 있다
환경을 걱정한다면 장바구니를 들어라
<에코맘에게 배워봅시다> 장바구니가 왜 좋을까요?
주부가 움직여야 로하스 시대가 열린다
5. 녹색 지구를 지켜라
지구 온도 1.5℃를 낮춰라
에너지 절약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라
에코맘의 미니 인터뷰3_ 가습기 대신 숯, 히터 대신 스웨터를 준비해요
epilogue 내 아이에게 물려줄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