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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눈으로 본 한강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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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운하대응팀 활동을 시작하기 전 나는 가끔씩 언론의 기사들을 접하며 경인운하가 대운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게는 되었지만 운하에 대한 자세한 지식은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리고 경인운하가 서울과는 관계가 없는 인천지역의 소규모 공사쯤으로 생각해서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바로 몇 일 전 안상수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이 운하 공동협약을 맺었다. 경인운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에 있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에도 포함이 되는 내용이다. 바로 이 점에서 경인운하는 더 이상 인천 근방에 국한되는 내용이 아님을 느끼게 되었다. 경인운하가 아니라, 한강운하라고 지칭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번에 운하를 파게 되면 장항습지나 강서습지를 비롯한 한강 하구의 습지들이 파괴될 수 있다. 이곳은 해마다 두루미와 같은 철새들이 찾아들고 고라니와 말똥게, 버드나무 등 여러 동식물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곳이다.

화재로 불타버린 숭례문은 복원을 한다고 해도 옛날 그대로의 모습은 기대할 수 없다. 하물며 자연은 어떠한가. 해외에도 운하 건설로 파괴된 자연에 대한 사례가 수두룩하다. 자연은 한 번 파괴되면 되돌리기 어렵다.

약간의 관심만 가지고 한강운하 사업에 대해 찾아본다면 누구든지 금방 이 사업이 말도 안 된다는 사실에 공감을 하게 될 것이다.

정부는 방수로 사업만으로도 가능한 친수공원 조성을 반드시 운하 축조만이 가능할 것처럼 홍보를 한다. 하지만 운송효과, 환경보호, 홍수방지, 그 어느 것도 설득력이 없고 최후에는 땅투기를 부를 지역개발과 같은 문제만 남는 운하가 누구를 위한 것일지… 시민들은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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