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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자연에게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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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아 바다야>는 어린이 문학인과 어린이들이 함께 쓰고 그린 우리 환경이야기입니다. 지난 겨울 죄 없는 서해가 검은 눈물을 흘려야만 했던 삼성중공업 기름유출사건과 강에 배를 띄우겠다는 욕심이 낳은 운하계획을 이야기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14점의 그림과 41편의 글이 4부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는 그림과 글 모두에 자연과 인간이 평화롭게 함께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1부 ‘그림이 자연에게 전하는 말’에는 우리 환경의 문제점을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여러 그림책 작가와 민중 미술 작업을 하는 화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우리 환경의 현실을 정성어린 그림을 담았습니다. 특히 책의 표지이기도 한 이억배님의 그림은 현재 우리 사회 모습을 곱십게 합니다. 큰 나무 뿌리부분을 파헤치고 있는 MB포크레인의 폭력이 무섭습니다. 나무줄기와 가지에 달려 있는 사람들과 야생동식물들은 놀라거나 슬픈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어떻게 될지, 나무와 나무를 통해 비로소 생명을 얻는 존재는 어떻게 살아야할지 쉽게 눈을 뗄 수 없는 작품입니다.



대운하 건설문제를 주제로 한 2부와 기름유출 사고를 직접 겪은 태안지역의 어린이들이 쓴 어린이 시와 산문 등이 실린 3부를 함께 읽으면 느낌이 새롭습니다. 기름유출사고를 겪으며 바다를 울게 한 우리가 이제는 강을 향해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부 ‘어머니 지구’에는 ‘e-멋진 지구’나 ‘위험한 갈매기’ 같은 재미있는 동화도 실려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잡지 <어린이와 문학>의 특별호로 나온 단행본 <강물아 바다야>는 어른을 위한 책이기도 합니다. 실린 동화와 산문, 그리고 시가 어른이라고 시시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그건 아마 그간 돌보지 못한 자연환경에 대해 미안함이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 책에 실린 작가의 글과 그림책 작가의 그림은 모두 우리 환경의 내일을 위해 선뜻 기증한 작품들이고 이 책의 수익금 또한 태안지역 환경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라니 다시 한 번 눈길이 갑니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 아이와 엄마아빠가 함께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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