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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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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새해의 출발점에 해당하는 지난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에 있는 환경운동연합 소속 청소년 동아리가 구덕산 청소년수련관에 모여서 제 7회 전국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전국모임 일정소개

 

첫째 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소년들은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을 봄으로써, 스스로 날이 가면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에 대해 자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 부산환경운동연합 구자상 상근대표님의 재미있는 강연을 들었습니다.

 

저녁시간에는 각 지역에서 1년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조별 공동체 게임을 통해 다른 지역 동아리의 청소년들과도 친목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 이른 아침의 찬 공기를 쐬며 산책한 뒤, 아침 식사 후, 각 지역별로 오후에 부산역에서 있을 캠페인 활동을 준비하고, 최종 리허설까지 하는 등 철저히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일정 시간 동안 부산역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심각한 폐해, 겨울철 내복 입기 등을 주제로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캠페인 활동을 하였습니다. 저녁 식사 후, 각 지역의 재기발랄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레크리에! 抉 시간을 가졌고, 그 후, 2008년 올 한 해 활동하는 데 있어 주제를 잡기 위한, 전국모임의 백미, 총회 시간을 가졌으며, 새벽 3시까지 이어진 열정 넘치는 총회 끝에 올 한 해 활동 주제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롤링페이퍼를 돌리면서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종이 지면에 옮기는 시간을 가졌고, 그 후에 광안리 앞바다에서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래며 2박 3일 간의 의미있는 전국 모임을 마쳤습니다.

 

글 / 푸른소리 15기 이강민 gallaskm5679@hanmail.net

 

 

 

전국모임을 다녀온 뒤

 

 

콜록 콜록… 털썩…….

부산역에 모인 모두가 시름시름 앓다가 일시에 쓰러진 후에 찾아온 적막, 그리고 한참 동안의 고요 후에 또 다른 침묵을 맞으며 눈부신 태양을 향해 펼쳐지는 메시지는 전국 각지에서 환경이라는 주제를 통해 모두 하나가 되어 부산역에 모인 우리들의 의도를 극명히 말하고 있었다. 플래시몹을 선두로 방송사 카메라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우리는 계속 캠페인을 이어갔다.

 

내복을 입은 채 텔미 춤을 추고, 연극을 보여주며, 개사를 한 노래를 부르는 등의 여러 버라이어티 쇼를 진행하였던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환경’ 때문 이었다. 퍼포먼스가 끝난 뒤, 우리는 설문조사를 하기 위해 준비된 우드락과 스티커를 들고,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돌아다녔다. 재미있는 복장을 한 여러 사람들과 동행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하였고, 설문을 할 때에는 외국인이라고 피하는 법 없이 부산역에 있는 모든 시민의 참여를 유도했다. 내복을 입는지, 겨울철 사랑온도(난방의 적정온도)를 아는지 물어본다거나, 각 지역에서 준비한 다양한 질문을 하며 겨울이지만 이마에 송골송골 맺히는 땀방울과 하나씩 늘어가는 우드락에 붙인 설문 스티커는 우리의 마음을 뿌듯하게 했다.

 

결국 모든 캠페인의 종료와 동시에 다시 똘똘 뭉쳐 사진을 찍고 숙소로 돌아갈 즈음에는 모두의 입가에 미소가 환히 번져있었다. 사실 우리가 방송사의 일정에 캠페인 스케줄을 맞추느라 허둥대었기에 작은 문제들도 발생했지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유심히 지켜봐 준 사람들 때문에 결국에는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또한 방송을 통해 부산역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화면을 통해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가 말하려던 바를 말할 수 있었기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더욱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에게는 첫 전국모임이었다.

 

내가 본 전국모임의 첫 경험은 빙빙 돌아가는 소용돌이와 같이 격정 그 자체였다. 몇 백 년의 전통을 이어 내려가는 왕국이라도 생채기 하나 없을 리가 없다고 하듯, 자고로 모든 것은 혼란을 겪으면서 스스로 더욱 견고해지는 법이다. 단단히 자리를 잡은 후에 보이는 옛날의 상처는 모두 영광의 흔적들이다. 우리들의 전국모임도 지금 그런 단계에 놓여있다. 아직 지금의 사회에서 우리 청소년의 목소리로는 큰 성과를 기대하긴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넘어야 할 산은 어쩌면 태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첫 걸음에는 약간의 두려움과 방황이 깃들어있기에 당연한 걸음이었다. 이 발자국이 늘어날수록 우리는 당당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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