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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행복 나눔 자원봉사 대상을 수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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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목요일, 청소년 행복 나눔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이 있던 날이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치러진 시상식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거창해서 단상 앞에 앉아있을 때 나는 숨을 몇 번이나 크게 들이켜야만 했다. 긴장됐다. 이렇게 큰 자리인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나는 말없이 의자 밑을 내려다보고만 있었다.

 

여러 가지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했다. 특히나 많이 떠올랐던 건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활동들이었다. 5월 그린 페스티벌, 8월 에너지 절약 캠페인, 9월 푸른소리 회의 참여…. 푸른소리 라는 이름 아래서 우리는 참 많은 활동을 함께 했다.


“우리는 푸른소리입니다~!”


푸른소리는 1994년부터 시작된 환경운동연합 청소년 회원소모임이다. 당시 창립 선언문을 보면 <청소년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푸른소리가 창단되었다고 쓰여 있다. 푸른소리는 이러한 창립 목적에 맞게 환경보호 캠페인, 관련활동회의, UCC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푸른소리의 활동이 처음부터 활발했던 것은 아니었다. 고등학교 1, 2학년을 통틀어 회원 수가 총 3명일 때도 있었고, 두 달에 한 번 발간하는 회원용 소식지도 힘들어해서 폐간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이야기까지 나온 적도 있었다. 전국 환경연합 청소년 소모임 활동에서도 서울지역은 언제나 저조한 편이었다. 만약 지지부진한 모임이 지속됐다면 지금과는 크게 다른 모습의 푸른소리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변화했다.

 

2007년, 푸른소리 세상


솔직히 아직도 나는 우리가 상을 탔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아마 지금과 사뭇 다른 과거의 푸른소리를 내가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2007년은 대외적으로도, 대내적으로도 푸른소리가 크게 성장한 해이다. 신입회원도 점점 불어났고, 처음에는 환경에 관심이 없던 회원들도 점차 그 중요성과 심각성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아마 우리 안에서 우리도 모르게 자라고 있던 환경에 대한 열정이라는 씨앗이 세상에 나와 그 빛을 본 것이 아닐까? 우리는 책 세미나, 환경인 인터뷰, 견학 등을 꾸준히 실천하며 환경에 대해 배워나갔고, 5월과 8월에는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환경 캠페인에 직접 참가하기도 하였다. 특히 8월, 명동에서 진행했던 에너지 절약 캠페인은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충분했고, 우리의 적극적인 캠페인 활동 모습은 인터넷언론매체 뉴시스에 보도되었다. 또한 마포 지역 라디오 방송인 마포FM에 출연하여 ‘푸른소리’ 소모임 및 캠페인 활동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이런 모든 활동들이 결실을 맺어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한 것이 아닌가 싶다.


왜 하필 환경일까?


사람들은 나 같이 입시를 코앞에 둔 고등학생이 외부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면 흔히 놀라곤 한다. 더욱이 그 외부 활동이 <환경 동아리>라고 하면 으레 의문스러운 눈빛이 뒤따라오기 마련이다. 그 눈빛은 마치 내게 “왜 하필이면 환경이야?” 라고 되묻는 듯하다. 글쎄, 왜 환경일까? 처음에는 단순히 지구온난화가 무서워서 환경 동아리에 참여했지만, 활동을 계속하다보니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은 자연에서 동떨어진 존재가 아닌, 이와 함께 어우러진 존재이며 인간의 의해 파괴된 환경은 오직 인간에 의해서만 복구가 될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이다. 그래서 청소년인 우리가 그러한 일에 동참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보람이며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환경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이유인 것이다.

 

푸른소리는 이번에 청소년 행복 나눔 자원봉사대상에서 가꿈 부문 모범상을 수상했다. 이 상이 값진 것은 우리가 <푸른소리>라는 이름 아래, 함께 활동했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지금까지 고생했던 우리 푸른소리 회원모두와 우리를 잘 이끌어주는 환경연합 담당 간사님께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꾸준한 활동을 지속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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