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회원이야기

간절히… 우리는 원한다

첨부파일 열기첨부파일 닫기

솜사탕이 탐나 동생을 때렸습니다.
우는 동생 앞에서 솜사탕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조금 더 빨리 가려고 길을 가로질러 갔습니다.
꽃들이 꺾이고 곤충들이 밟혔지만 일찍 가려는 마음이 더 급합니다.
힘 쎈 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힘 약한 친구의 것을 빼앗았습니다.
솜사탕을 얻고 시간을 벌고 강한 친구를 두어도 아직도 부족하고 불안합니다.
하나 둘 평화를 잃어버린 사이 이라크가 불타고 천성산이 갈라지고 새만금 갯벌이 사라지고 황새울이 울었습니다.
그렇게 2006년이 흘러갑니다.
노래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는 있다고 믿으며 열네 사람의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여기에 함께해요. 그러면 커다란 평화의 노래가 아이에게, 세상 사람들 마음속에 가서 닿을 거예요.
우리가 끝까지 잊지 말아야 할 이 땅 위의 ‘평화’를 모으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내일도 노래를 부릅니다.

– 2006년 공연을 준비하며 『솔바람』

오늘 22일 오후 7시에는 광진청소년수련관 대극장에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였습니다. 300여석의
좌석이 메워지면서 장내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솔바람의 공연을 볼 생각에 가슴은 설레여집니다. 환경연합 노래모임 ‘솔바람’은
올해로 열한 번째 공연입니다. 매년 열리는 공연이지만 올해만큼은 더욱 젊고 활기차보입니다. 지금부터 14명의 젊은 초록전사들의
공연을 만나보실까요?

새만금에, 이땅에, 온 세상에 평화 있어라!
이 세상에 모든 폭력이 없어지기를…
자연에 대한 폭력이, 평화에 대한 폭력을 우리는 원하지 않습니다.

▲굴렁쇠 아이들의 평화를 염원하는 노래를 전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맑고 깨끗한
어린이들의 목소리와 커다란 눈망울은 장내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듭니다.ⓒ조한혜진

▲굴렁쇠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계속 간직할 수 있길 바랍니다.ⓒ조한혜진

폭발적이고 환상적인 무대에 어느새 우리는 하나가 되어 손뼉을 치고 장단을 맞춥니다. 마음을 비우고
한껏 열어 평화와 생명의 메시지를 받아들입니다.

아카펠라, 댄스, 힙합 등 젊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입니다. 한층 무대는 풍부해지고 음악은
성숙해집니다.

각나그네 힙합가수(25)는 음악으로 자연과 평화의 마음을 오늘 이곳을 찾은 이들에게 약속합니다.
부끄러운 과거의 모습을 사죄하고 앞으로 나 아닌 우리를 위하여 노력하겠다며.. 요 근래 주변이 어지러워 마음 속 초록을 잃고
살았다고. 다시금 추스르고 초록 가득 에너지를 충전하여 다른 이들에게 전파하겠노라고 자신을 변화하는 데 애쓰겠다고 다짐합니다.
어려운 결심을 한 멋진 각나그네씨에게 박수를 보내고 힘을 보탭니다.

각나그네는 ‘초록여행(그린투어)’이라는 주제로 2006년 5월 첫 정규앨범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음악가로서 자신을 목소리와 가사를 담아 자연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힙합가수입니다. 앨범을 발표하고 인터뷰한 글을
실습니다.

“사계절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굉장히 노력했어요.
앨범을 사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린투어의 정의가 마음속으로 떠나는 초록여행이고,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이야기를 담은 게 아니라, 한국에 살고 있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부딪히고 밟히고 깨지며 배운 쓰라린 1년이라는 삶을 고스란히
담고 싶었어요.

물론, 눈을 돌리는 대로 다 안 좋은 일들뿐인 것처럼 느껴지고
보여지겠지만, 그래도 아직 저희에겐 행복을 꿈꾸는 희망은 존재 한다고 믿거든요. 그래서 그 희망을 얘기하고 싶었어요. 아무리
미친 세상이라 할지라도, 세상은 아름답다고 믿을 수 있는 희망. 그것을 소리로 내뱉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했죠.

그리고 저는 그것이 시가 가질 수 있는 ‘치유의 힘’이라고
믿고 있구요. 시인은 상처받은 치유자라는 말이 있어요. 그래서 그 상처를 시로써, 자기 스스로를 치유하고, 상대방을 치유 할
수 있는 역할을 정말 충실하게 수행 할 수 있게, 제 스스로도 굉장히 정신적으로 노력 많이 했어요.

얼마나, 그린투어라는 여행에 충실하려 했냐면, 앨범 전
가사를 공원에서 썼어요. 집에서 쓴 것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죠. 어떻게든 이 가사에서 초록냄새를 나게 하려고, 성내 천을
걷기도 하고, 선유도 공원, 서울 숲, 하늘공원… 그런 공원들을 다니면서, 시간을 어떻게든 내서라도, 벤치에 앉아서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걸으면서, 숲을 보면서, 나무를 보면서… 가사를 써 내려 갔어요. 그 초록 풀잎 향기가 가슴속에 스며들 수 있게
..”
http://www.gaknakunae.com/

여러분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몸은 비록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솔바람에 향해 있는,
그래서 너무 보고 싶은 솔바람 오비 회원님들, 언제나 솔바람의 든든한 버팀목 서울환경연합과 환경연합 모든 일꾼들, 바쁜 와중에도
아름다운 영상에 많은 도움을 주신 복진오 감독님, 멋들어진 티켓과 팜플릿을 만들어준 디자이너 김진숙님, 정성스레 무대를 꾸며주신
플로리스트모임 ‘리버그린’ 회원님들, 초대에 흔쾌히 응해주신 손님들-자연을 닮은 굴렁쇠 아이들, 초록의 열정으로 가요계를 평정할
각나그네-, 참 좋은 친구 같은 참여연대 노래패 참좋다 동지들, 언제나 솔바람을 아낌없는 애정으로 지켜 봐주시는 많은 분들,
끝으로 새만금에, 이 땅에, 온 세상에 생명과 평화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이 있음에 행복하게 공연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admin

(X) 회원이야기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