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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바이오디젤 알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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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디젤 홍보 캠페인에 참여한 환경연합
▲ 바이오디젤 홍보 캠페인에 참여한 환경연합 ‘2기 바이엘 환경대사’입니다. ⓒ 권미예

* 이 글은 환경연합 에너지 기후변화팀에 자원활동을 하고 있는 ‘2005 바이엘 환경대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권미예 학생의 글입니다.

식물연료 바이오디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낯설기만 했던 것이 이젠 자다가도 외칠 정도가 된 것 같다. 시청에서의 바이오디젤 차량 시승행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해 하나씩 채워가면서 내가 왜 이것을 미리 알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운 큰 숨을 쉬었었다. 2002년도부터 보급되었다는데 넓게 알고, 미래를 앞서나가야 할 대학생이었던 내가 이제야 눈을 뜬 게 부끄럽기까지 했다.

바이오디젤은 유채꽃이나 해바라기, 대두, 폐식용유에서 얻어낸 기름을 경유차에 넣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식물성 기름이다. 그저 개발해서 선보이는 개발품과 다르게 현재 차에 바로 주유해서 사용할 수 있고, 바로 차가 달릴 수 있다는 것에서 정말 실현가능한 재생가능에너지가 나온 것이다. 게다가 미래 에너지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역할들을 바이오디젤이 해내고 있다. 대기오염에서 최대 50~70%까지 줄일 수 있고, 성분이 거의 식용유와 같아 냄새도 자극적이지 않고, 차에 주유 시 윤활유 역할을 해서 소음을 줄이기도 하며, 값이 오히려 경유보다 싸기까지 하다. 어쩜 이런 것이 있을 수 있을까?

▲ 7월 12일 부터 7월 17일까지 5일간 롯데백화점 본점 앞 로비에서 바이오디젤 홍보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 권미예
▲ 7월 12일 부터 7월 17일까지 5일간 롯데백화점 본점 앞 로비에서 바이오디젤 홍보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 권미예

바이오디젤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마음먹은 나는 지난 12일부터 17까지 있었던 롯데백화점과 환경운동연합이 함께하는 식물연료 홍보 행사에 참여하였다. 셋팅 대에는 각종 원료유로 만든 식물연료의 병을 나란히 진열한 후 이것을 설명해주는 폼보드를 옆에 세워놓았다. 홍보가 투입된 시기에는 벌써 바이오디젤이 뉴스나 미디어에 어느 정도 노출이 된 터라 그런지 시민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물론 세워진 연료병을 보며 이것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아, 이거!’하며 본 적이 있다고 오시는 분들이 더 많아 오히려 내가 더 반갑고 놀라웠다. 어디서 보셨냐고 물으니 ‘뉴스에 나왔잖아요’, ‘세븐데이즈에서 봤는데~’라고 하시는가 하면 ‘이거 예전 월드컵 때 있던 거 아닌가?’하시는 분들까지 있었다. 이런 호응을 보이시는 분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입가에 번지는 미소는 어쩔 수가 없었던 거 같다. 처음 만난 사람과 난상토론을 할 때도 있었으니 그 자리에 없던 이들은 이 기분 좋은 시간을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그 자리에 서기 전에 느꼈던 기대 반 걱정 반이 어느새 기대만으로 차오르게 되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시민들의 마음속에 있던 목소리였다. ‘아니 이 좋은 걸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 우스개 소리로 ‘바이오디젤 100%를 그냥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왜 구매하기 어렵게 해 만들어 놓았냐’고 하시기도 하고, ‘여기서는 혹시 파냐’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는 정말 그 자리에서 주유해 드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 롯데백화점 앞에 전시된 식물연료 원료병과 바이오디젤 설명보드 ⓒ 권미예
▲ 롯데백화점 앞에 전시된 식물연료 원료병과 바이오디젤 설명보드 ⓒ 권미예

이번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더라면 이 희망찬 목소리를 어디서 들어봤을까 하니 마음 한쪽이 떨려온다. 또한 내 주변사람들도 나로 인해 바이오디젤이라는 것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 큰 소득이었던 것 같다.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유익한 바이오디젤을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적절한 보장을 해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바이오디젤이 석유를 모두 대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과도한 바이오디젤 개발은 또 다른 환경문제를 낳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하는 국내 바이오디젤은 여러 난관에 부딪힐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고유가 시대에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작은 나라에서 석유를 벗어나는 하나의 대안으로 바이오디젤은 우리 곁에 이미 와 있다. 모두의 협력으로 더 큰 자산가치로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 아닐까. 더군다나 바이오디젤 보급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도 모자랄 판에 바이오디젤 보급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가로막혀 있다고 생각하니 답답하고 마음이 급해지기만 한다.

사람들은 미디어에 민감하다. 더 많은 홍보가 될 수 있다면 바이오디젤의 이름을 처음 접하는 눈길이 백명에서 열명으로 점점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 저 먼 날을 위해 판단하는 우리가 있는 한 행복지수 200%의 날이 멀지 않았음을 기대해 본다.

바이오디젤이 매개가 되었던 만큼 앞으로도 지구를 살리는 재생가능에너지에 끊임없는 관심을 쏟아 이를 지켜내는 청년이 되겠노라고 굳은 다짐을 하며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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