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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와 차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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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경유 차량들과 똑같다. 디젤엔진 특유의 소리도 똑같고, 힘도 달리지 않는다. 오히려 매연이 적을 뿐만 아니라, 고속 주행 시 떨림 현상 등 소음도 줄어든다. 차가 달릴 때 `고소한’ 냄새가 난다. 바로 바이오디젤(BD20)을 주유한 자동차를 타 본 시민체험단의 평가다.

▲ 바이오디젤 시민체험단 여상수씨가 지난 16일 서구 풍암동에 있는 지정주유소에서 `BD20’을 주유하고 있다.
▲ 바이오디젤 시민체험단 여상수씨가 지난 16일 서구 풍암동에 있는 지정주유소에서 `BD20’을 주유하고 있다.

바이오디젤은 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재생 가능한 식물성 연료로 5~30%까지 일반 경유와 섞어 디젤 차량에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디젤을 처음 사용한 여상수(37·서구 쌍촌동)씨. 여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무쏘(95년 2월식 수동) 승용차에 식물연료인 바이오디젤(BD20·바이오디젤 20%+경유 80%) 50리터를 넣고 480㎞ 가량 달렸다. 광주에서 순천 여수까지 왕복 310㎞, 나머지는 시내 주행이었다.

바이오디젤 체험 소감을 묻자 여씨는 “일반 경유와 똑같아요. 지금까지 왜 홍보가 안됐는지 모르겠네요. 이제부터 바이오디젤을 사용할 겁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여씨는 바이오디젤이 일반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와 별 차이를 못 느꼈다고 말했다.

여씨는 환경운동연합이 오는 30일까지 바이오디젤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급하고, 시민들이 직접 식물연료를 체험해 보는`식물연료 바이오디젤 넣고 상쾌하게 달려보자’ 캠페인에 시민체험단으로 선정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식물연료 바이오디젤의 안정성 환경친화성 경제성 등을 시민이 직접 체험해보고, 바이오디젤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널리 홍보한다는 계획.

이날 오전 지정 주유소에서 바이오디젤을 주유한 여씨는 고속도로에서 시험 주행했다. 순천까지 에어컨은 켠 채 주행했고, 여수까지는 에어컨을 껐다. 시속 150km까지 속도계 바늘이 올라갔다. 힘도 부족하지 않았다. 오르막길에서는 다른 차량을 앞질렀다. 연비도 비슷했다.

여씨는 “일반 경유를 넣고 시속 150~160㎞까지 나오는 데 이 정도면 만족한다”면서 “에어컨을 켠 채 시내 주행을 했지만 문제점을 발견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매연도 크게 감소했다. 바이오디젤을 넣기 전 매연 수치는 18%였다. 고속도로 주행 후 측정결과 매연 수치는 이에 훨씬 못 미쳤다.

그는 “환경을 보호하고 외화를 절약할 수 있는 바이오디젤이 왜 안 알려졌는지 모르겠다”면서 “일반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바이오디젤(BD20) 주유소가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체험을 계기로 순수 식물연료인 `BD100’(바이오디젤 100%)을 사용할 생각이다. `BD100’을 사용할 수 있는 기계(컨버젼)를 설치하면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

“현재 1만㎞마다 엔진오일을 교환하는데 순수 바이오디젤을 사용하면 4만㎞마다 교환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산화양이 줄어들고 매연도 감소하게 돼 일석이조죠.”

여씨는 “바이오디젤을 사용하면 미세먼지와 매연이 크게 감소한다는 시험결과가 나왔다”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05년 10월식 싼타페 차량에 `BD20’을 주유한 박재영(50)씨도 바이오디젤에 대해 만족해했다.

박씨는 “새 차에 사용해봤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소음도 없고 기름 값도 저렴하다”면서 “다만 주행 중 콩기름 냄새가 나는 게 단점이라면 단졈이라고 말했다.

이날 바이오디젤을 체험한 시민들은 하나같이 환경과 미래를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가 바이오디젤 이용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석호 기자 observer@gjdream.com

{이 글은 광주 드림신문에서 환경연합 시민체험단을 취재한 내용입니다.}

기사 게재일 : 200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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