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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자원봉사로 환경운동 실천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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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일 환경운동연합에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세 학생이 찾아왔습니다. 시민단체는 처음이라며 활동가들과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도 못하고 쑥스럽게 앉아있는 이 학생들은 실은
자원봉사에 있어서는 베테랑들입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지만 방학이 되면 어디에서 무슨 일을 도와줄까? 하며
이곳저곳 인터넷을 찾아다니는 적극적인 친구들입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고중철, 박요한, 조성균입니다. 같은 중학교를 다녔고 졸업 후 지금까지 함께
어울리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지금은 각자 다른 고등학교를 다녀서 자주 못 만나지만 이렇게 방학이 되면 거의 매일 만나 수다도
떨고 공부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함께 하고 있어요.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방학 중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예년과 같이 동사무소를
찾아갈까하다가 중철이 어머님의 소개로 환경운동연합을 찾아오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시민단체는 처음 발을 딛는 거라 누구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더욱 놀라운 것은 실제 환경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직접 보고 우리들이 이런 일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질 않아요. 실은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질 않는답니다.

환경운동은 텔레비전이나 신문의 매체를 통해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큰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연설을
한다거나 시위를 하는 역동적인 활동을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접하고 보니 사무실에서 처리하는 중요한 일도 많고, 손이 많이
가는 작은 일(사무)들이 많았어요. 주로 우리들이 한 일은 컴퓨터 문서정리와 환경기사 분류하는 일을 했지만, 정말 저희들에 잊지
못할 경험의 순간이 있었습니다.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이하여 새만금 갯벌 살리기 행사를 진행했고, 우리들은 그날 흥분된 마음으로
참가를 했습니다. 지역의 어민들이 서울까지 배를 싣고 올라와 갯벌을 죽이고 어민들의 삶을 외면한 정부를 향해 애절하게 호소하는
모습은 이제껏 갯벌체험경험이 전부인 우리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고, 이렇게 우리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온 환경문제는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환경기사 분류작업을 하고 있는 중철이와 요한이 ⓒ환경연합 박종학

아직 우리들은 학생의 신분이고 그 힘은 미약하겠지만 갯벌은 살아야하고 우리가 지켜야한다는 마음이
굳게 들었습니다. 약한 뭇 생명들과 지역어민들을 위해서도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이 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컴퓨터 문서작업을 하고 있는 성균이 ⓒ환경연합 박종학

약 2주 동안의 짧은 자원봉사기간이지만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은 늘 부산하고 북적거렸습니다. 시민단체라고
해서 작은 모임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언론의 환경기사들을 꼼꼼히 읽어보면서 시민과 정부사이에 의견충돌의 중재적 역할을 하고 있었고,
그 중심에 회원과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들이 즐겨먹는 백합과 같은 조개류 80%이상이 새만금 갯벌에서 생산된다고 합니다.
갯벌과 같은 자연생태계는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하게 언론에서 다루는 것을 보았습니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선생님들! 힘내시고 열심히
활동해 주세요~ 우리들이 응원해줄게요~

소근소근 인터뷰 뒷이야기

부끄럽고 소심하게 자신의 이런저런 생각들을 이야기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자랑스럽기도
하고 처음의 쑥스러운 고등학생의 모습보다 훨씬 성숙해보였습니다. 중철이, 요한이, 성균이 는 갯벌자체가 소중하고 꼭
지켜야한다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 올바른 환경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환경교육은 꼭 필요하고
학교에서 가정에서도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이 세 친구들과 약속을 한 가지 했습니다. 자원봉사는
이제 마치고 학교로 가정으로 돌아가겠지만 올 여름방학 때까지 학교에서 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환경운동을 한 가지씩
정해서 실천하기로 약속했답니다. 직접 실천하지 않는 운동은 사회를 바꿀 수 없으니까요.

정리/ 환경연합 인터넷팀 최홍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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