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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기]나그네새의 천국 ‘유부도와 금강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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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토요일 오전 7시,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전국 28개지역 시민과 함께하는 도요·물떼새 조사 프로그램 중 유부도 회원철새기행 “자연아, 고마워~” 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환경연합 회원소모임 ‘푸름이 기자단’ 어린이들과 어머니들을
포함해 3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푸름이 기자단은 어린이 회원으로 구성된 모임이며, 어린이 소식지인
‘푸름이’를 기획, 제작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음은 무학초등학교 김수민 학생이 유부도 회원철새기행에 다녀온 소감을 적은
글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새만금 갯벌이 가장 크고 생물이 많은 갯벌이라고 알고 계실텐데요. 제가 보기에는 유부도
갯벌도 새만금 갯벌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크고 생물이 많은 갯벌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많은 나그네새들이 자주 들르는 유부도 주변도 이미 매립이 되어 산업단지로 점점 변화하고
있더군요. 배를 타고 가던 도중 한쪽은 이미 공장들이 들어서 굴뚝으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산업단지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이미 많은 공장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우리를 유부도로 안내해준 작은 배에서 내린 후, 우리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바로 어린 상괭이 돌고래가 좋지 않은 냄새를 풍기며 죽어있던 것입니다.

이미 몸속의 장기들은 몸 밖으로 나와 있는 상태였고, 낚시 할 때 쓰이는 바늘로 추정되는 갈고리
모양의 무엇인가가 상괭이 돌고래의 옆구리를 뚫고 나와 있었습니다.

아파서, 고통스러워서 세상을 떠났을 상괭이 돌고래를 뒤로하고, 마을을 구경하였습니다.

여객선이 다니지 않을 정도로 인적이 드물어서인지 유부도는 아주 평화롭고 조용해 보였습니다. 바닷바람이
세차던 유부도 바닷가에서 서천환경연합에서 준비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마을의 뒤쪽 모래사장 갯벌로 곧장 발걸음을 서둘렀습니다.

그런데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일제히 눈길을 한곳으로 모으게 되었습니다.

바로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였습니다. 바다에는 고장 난 냉장고가 둥실둥실 떠있고, 모래사장에는 낚시찌,
요구르트 병, 음료수병 등 많은 쓰레기들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갔던 그날에만 사람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도 들었습니다.

그러자 서천환경연합 여길욱 사무국장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와 자연이 버린 쓰레기를 한 개씩 주워보세요.”

사람들은 각자 돌아다니면서 자연이 버린 쓰레기와 사람이 버린 쓰레기를 한 개씩 주워왔습니다.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갯벌은 스스로 정화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더러워지면
스스로 정화시킨답니다.”

이런 갯벌을 오염되지 않게 보전한다면 우리나라는 많은 생물들이 어울려 사는 더 아름다운 나라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뒤로한 채,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해 멀리 날아가기 위해 우리나라에 들렀을 도요새와
검은머리 물떼새들을 보러갔습니다.

새의 종류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텃새와 철새로 나눌 수 있고, 철새에는 여름철새와 겨울철새, 나그네새 등이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보았던 새떼들은 나그네새에 속하는 새의 종류로 우리나라에서 충분히 영양분을 섭취하고 시베리아로 날아가서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유부도를 매립해 버린다니 안타깝기도 하고 심지어는 유부도를 매립하자는 결정을
내린 사람이 원망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유부도를 매립하고 산업단지로 만들어버린다면 이제는 더 이상 도요새와 검은머리물떼새가 찾아오지
않을지도 모를텐데…

생명에는 신경을 쓰지도 않고 이익만 남기고 돈을 벌려는 생각이 어린 상괭이 돌고래를 죽였을지도
모릅니다.

글/ 환경연합 회원소모임 ‘푸름이 기자단’ 김수민 (서울무학초등학교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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