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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기]회원과 함께한 ‘새해맞이 남산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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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되기 전 기상청에서 예견했던 올 겨울의 날씨는 예전의 겨울에 비해 포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환경에 관심 있으신 모든 분이 지구 온난화를 떠올렸고 또한 올 겨울은 춥지 않아서 따뜻하게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믿었던 날씨는 12월, 1월에도 추위가 계속되었고 예년에 비해 따뜻했던 날씨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2005년 새해맞이 아침남산걷기 행사를 준비하던 시민사업국 모든 활동가들은 내심 걱정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행사일 1주일 전부터 갑작스레 날씨가 풀려서 포근하고 춥지 않은 날씨가 되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야외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저희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남아있던 단 한가지의 걱정거리는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행사 바로전날 기온이 갑작스레 떨어져서 걱정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회원 한분이 전화를 주셔서 행사참가를 취소하셨습니다.
더욱 걱정이 되는 것은 날씨도 춥고 해도 못보고, 어렵게 행사에 참가하신 회원님께서 낙담을 하시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인원이 너무 적으면 어쩔까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하지만 행사 당일 날 한분, 한분 자리를
채워주실 때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남산전망대에서 행사에 참가해주신 분들이 올라오시는 것을 기다리고 있을 때 멀리서 한분씩
올라오시고 또 한분이 올라오시고… 마지막으로 한분이 올라오셔서 모두 함께 먼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솟아나는 해를 보고 감탄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에 대한 애정으로 추위에 떠는 몸을 보듬어 줄때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부족하지만 저희가 준비한 따끈한 녹차와 전복죽을 드시며 맛있다고 말씀하실 때, 또한 돌아가시며
저희가 준비한 답례품에 대하여 감사하다고 말씀하실 때, 기쁨을 느꼈습니다.

환경운동연합 시민사업국은 2005년 한해를 아름다운 자연 안에서, 혹은 파괴되어 가고 있는 현장에서
회원과 함께 회원 한마당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 속에서 환경운동연합의 활동을 말씀드리고 회원으로 가입하셔서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보전하는 일에 큰 몫을 하고 계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또한 이렇게 파괴되어 가고 있는 자연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고
계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에는 실수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이 있겠지만 자연의 넉넉함을 간직하고 또한 그 자연을 사랑하시는
회원님을 믿으며 2005년 한해를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시민사업국 회원팀 정경일

회색빛
도시에 둘러싸인 남산의 생태계

▲남산에서 발견된 큰오색딱다구리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 일세~”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남산은 커다란 소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었지만,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그 이후의 가난한
시대를 거치면서 아름드리 소나무들은 다 베어지고, 지금은 삐쭉 나온 콘크리트 탑 아래 안쓰러운 모습으로 남아있습니다.

거대한 도시에 둘러싸인 채 수많은 차량에서
뿜어내는 매연 때문에 강한 산성비가 내려 소나무뿐만 아니라 남산의 식물 생태계가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서양등골나물
등 각종 외래식물이 침범하는 것 또한 커다란 위협입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남산은 서울 시민들과 야생동식물들을
한껏 품어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환경연합 회원들과 함께 한 새해맞이 남산 걷기 행사에서도 확인되었습니다.

해가 뜨기 전에는 고요함만이 가득하더니,
먼동이 터오자 남산 일대는 박새, 까치, 직박구리가 시끄럽게 지저귀기 시작했습니다. 간간이 들리는 “뾰-뾰뾰뾰뽀~”
소리에 청딱다구리도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멧비둘기는 벌써부터 “구구구구~” 짝을 찾는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남산에서 내려오는 시간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계속 들려오는 정겨운 새 소리에 강추위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이 날 눈으로 확인한 것만 박새, 직박구리,
까치, 멧비둘기, 청딱다구리, 큰오색딱다구리, 붉은머리오목눈이, 이름 모를 새 한 종류 등 8종에 100마리가
넘을 정도였습니다.

평소에는 남산이나 우리 주변의 새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가, 남산에서 많은 새들을 만나 새롭게 귀가 열리고, 눈이 뜨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우리 주변에는 어떤 새들이 있을까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세요. 새로운 세상이 보일 겁니다.

글 / 국제연대국 마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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