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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상자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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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종로의 거리에 소박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자기들이 있는 곳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꾸기 위한 작은 걸음들을 함께하는 시간이었지요.
엄마와 함께 나온 아이의 모습도 보이고, 직장 동료들끼리 사이좋게 참가하신 분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각자의 배경이나 모습은 달라도
작은 초록상자 하나씩에 자연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아 만나는 시간입니다.

그대가 거기 있는 것처럼 소박한 모습으로
서서 자기들이 있는 곳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꾸어 놓는 이들이 세상에는 참 많습니다. -도종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중에서>

초록색 산타복을 입고 초록 상자를 머리에 쓰고 마음 가득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아서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종로거리를 향해 행진!!
아무 생각 없이 거리를 걷던 사람들은 난데없이 나타난 초록상자의 물결에 두 눈이 땡글땡글, 얼굴엔 놀라움이 가득, 입가엔 웃음이
번지네요. 귀로만 전해 듣던 초록상자의 효능을 몸으로 직접 느끼는 순간이었지요. 주의력 산만, 한파, 대인공포증 등등의 증상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초록상자였습니다. 위의 증상으로 고민 하시는 분들께 강추!! 합니다.
예쁘게 만들어진 ‘자연아, 미안해’ 카드를 받아보시는 시민들께서도 호기심 섞인 호응을 해주시네요. 드디어 ‘횡단보도 플래시 몹‘
초록상자가 발휘하는 강력한 사오정 효과로 인해 준비하는 분들의 목소리는 커져가지만 횡단보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초록상자들의
발걸음은 즐겁기만 합니다. 죽 늘어선 차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자연아, 미안해‘를 외치는 사람들…. 여기모인 소박한 사람들의
소망을 모아 자연에게 미안해하는 마음을 잠시라도 전해봅니다. 차창너머로 손을 흔들어 주는 아저씨도 계시고 신기한 듯 상자를 만져보는
할머니도 계시네요. ^^다음번엔 이런 분들의 마음도 함께 모을 수 있겠지요?

초록상자로 종로를 한바퀴 돌고 남인사 마당에 다시 모였습니다. 어여쁜 그린산타와 씩씩한 그린산타가
만나 (참고로 본인은 씩씩한 그린산타였습니다.^^;) 희대의 명곡인 올챙이송에 맞춰 춤도 추고 캐롤을 개사한 초록상자송도 불렀지요.
따뜻하고 흥겨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초록초롱에 불을 밝혀 다시 한번 인사동 거리를 초록상자와 초록초롱으로 밝힐 땐 숙연한 마음마저
들더군요. 작은 불빛을 하나씩 모아, 작은 소망도 하나씩 모아 자연에게 전할 수 있을까요? 여기 모인 사람들의 작은 마음으로
지연에게 인간의 잘못을 대신 사과 할 수 있을까요?

내년 그린스마스는 ‘자연아 미안해’라는 사과 대신 즐겁고 행복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글/ 환경교육센터 꿈꾸다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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