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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추천도서]녹색은 적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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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먹가 저/ 조성만 역









동양적이기보다는 서구적이며 생태적이지도 않은 환경 분야 서적. “녹색은 적색이다”라는
책은 사뭇 진지해질 사회과학 분야를 그리 부담되지 않게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여느 책들과는 달리 환경문제가 과학적 진보에 있는게 아니라 그것을 이용하는 계급과
사회구조 그 자체에 있다고 지적한다.

화석연료 기업들이 사회를 도로 교통과 화석 원료 기업 중심으로
만들고 지배하고 있으며 이들과 정치와의 동거가 곧 지구 온난화문제를 지속시킨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이
만든 지배 이념으로 전 사회를 뒤덮고 위선적 환경 마켓팅을 펼친다.

1장에서 소개되는 화석 연료 기업들은 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음을 자료로써 보여준다.

2장에서는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다루고 있다. 기업들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 마치 부족한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지만 실상은 분배의 불평등 때문. 저자는 기업들이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통해 식량에 대한
기업의 통제를 높여서 ‘종자에서 접시까지’ 모든 먹이 사슬에 대한 지배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폭로한다.

우리가 사는 제주에서 벌어지는 파괴의 실상을 보자. ‘개발’의 논리를 분명 ‘가진 자’들의 논리 일
것이며 민중이 살아가는 절박한 요구는 분명 아니다. 그들이 그 방법 밖에는 절박한 것이 없다고 말하기
때문이 아닌가.

여기 저기 도로 개설 공사가 ‘걷고 싶은 길’을 없애고 땅을 밀어버린다. 모든 길은 관광단지로 일급
호텔로 닿아 있다.
감귤 농사는 이제 다 지었다는 부모님의 탄식에는 아랑곳없이 관광 투자자들을 모으는 국제자유도시는 열심히도
추진 중이다 이미 버려버린 산업이 된 제주의 1차산업 대신 극도의 개발이 요구되는 관광 자본이 들어오는
중이다.

대통령 지방 순방 자리에서 “폐원 농가를 장려키위해 카지노 주식을 나눠주자”던 한
지방 유지의 위험 천만한 생각이 기실 우리가 앞으로 가고 있는 현실일게다-만약 저지하지 않으면-.

다시 책으로 돌아와 마지막 3장에서는 인간과 환경의 관계에 대한 일반적인 분석을 담고 있다. 환경이
고정적인 것이 아니며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는 점, 지금의 위기와 차이는 있지만 모든 인간 사회에서 환경
위기가 존재했다는 점, 그리고 환경 위기가 흔히 더 광범한 사회적 위기의 일부라는 점을 과거의 예로
설명한다. 이윤의 신조에 따라 살아가는 소수의 통제를 받는 생산 조직들과의 한판 반란. 생태주의에는
많은 이견들이 존재할 것이며 방법에도 여러면들이 있다. 그러나 ‘마르크스적’ 환경론자 폴 먹가는 이렇게
말한다. “환경에 대한 위협과 규모를 알고 있다. 이윤을 위한 경쟁에 바탕을 둔 낡고 위기에
빠진 체제가 지니고 있는 논리가 한없이 확장된 결과다. 사람에서 환경까지 자본주의의 지배를 받는다.
한마디로 말해 가장 효과적인 ‘녹색’은 ‘적색’이다.”


글 : 고성식 (제주환경운동연합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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