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회원이야기

[환경추천도서]강아지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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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지음 / 정승각 그림








2000년 3월 이맘쯤 학급 문고에 책을 보충하기 위해서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책을 고르려고 다 같이
수업이 끝난 후 서점으로 향했다.
서점 이곳저곳을 해매다 마주한 책이 ‘강아지똥’이다.

이 책이 아직도 기억되는 이유는 내가 2000년도
처음 초등학교에 정식 발령을 받고 만난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해준 책이기도 하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똥을 쓸모없고 더러운 것이라 치부한다.
아이들과 함께 오름이나 습지를 찾아다니다 보면 자주 똥과 마주치게 되는데 똥을 마주한 아이들은 더럽다고
피해 다닌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 마른 똥을 갖고 장난치다보면 어느새 아이들은 똥과 친구가 된 것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특히 어른들은 어떤 대상에 대해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똥은 더러운 것이야!’라고 단순히
치부해버리는 것이 어른들이다. 이런 어른들의 생각은 아이들에게 다시 전염된다. 똥은 더러운 것이라고…….

우리가 더러운 것이라 생각했던 똥이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 속에서 더러운 똥에서 친근한 똥으로 대상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 우리 주변의
흔하고 쓸모없게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강아지똥이 민들레를 만나 자신의 존재 가치를 깨닫는 이야기 속에서는 우리들에게 자신에 대한 존재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우리가 하찮게 생각하는 ‘똥’도 존재의 이유를 찾아가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존재의 이유와 자연의 모든
구성요소들이 존재해야하는 이유를 생각하게끔 한다. 이처럼 ‘강아지똥’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자연을 파괴하고 있는 인간이 강아지똥의 거름보다 더 존재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러나 강아지똥을 읽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내일의 희망과 인간의
존재 가치를 찾는다.


글 : 최진욱 (제주환경운동연합 ‘어린이환경학교’ 단장)








다음 주자로 제주환경운동연합
이영웅 사무국장님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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