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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택시 타면 뭐가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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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갈 수 있는 콜택시가 있다. 일반 무전기 콜택시와는 달리 위치추적장치(GPS)가
달려 있고 길을 안내하는 네비게이션시스템까지 갖춘 첨단 ‘환경콜택시’가 바로 그것. 가장 빠른 길로 가기 때문에 택시기사나 고객이
길에서 낭비하는 시간이 덜하고 자동차가 배기가스를 내뿜는 시간도 줄인다. 편리함도 첨단성도 모두 일품인 환경콜 서비스의 새로운
문화가 도시의 길 문화, 그리고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 누하동에 사무실을 둔 직장인 전행자씨(여.26)는 지난 밤 야근하다 집에 가는 버스시간을 놓쳤다. 늦게까지 함께
일하던 동료는 “요즘같이 험한 세상에 택시 혼자 타도 괜찮겠니?”하며 불안해한다. 하지만 전씨는 ‘친구야! 걱정말라’는 표정을
지으며 핸드폰을 꺼낸다.
“지난 회식 때 술자리가 늦게 까지 있어서, 버스를 놓친 적이 있는데 그때 이 환경콜서비스를 사용했지. 아주 편하더라구. 기사아저씨가
집까지 가는 길을 몰라도 네비게이션인가 뭔가하는 그 시스템이 교통정보를 다 안내해주는 거야. 빠른 시간에 아주 안전하게 집에
도착했어. 아, 그 전화번호가 뭐였더라…그래, ‘으샤으샤(1414)’ 하면서 외웠던 것이 기억나는 구나. 1544-1414.
내 이런 날을 위해 기억해두었지.”
전씨가 기억하는 환경콜택시는 편안하고 안전한 콜택시이다. 길을 잃어버리는 일도 범죄위험도 없다. 이 모두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한
GPS를 적용한 네비게이션 기능 및 자동음성 안내시스템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GPS 이용해 공정한 배차, 고객 기다리는 시간 줄어 알차

“안녕하십니까, 환경콜센터입니다.”
“여기 화곡동 미성아파트인데요.”
“네, 고객님. 가까이에 저희 기사님이 계십니다. 조금만 기다리십시오.”

2월 20일 오후 2시. 서울시 양천구 신월1동에 위치한 (주)환경콜(대표이사 선상규) 주관제센터로 한 고객의 전화가 접수됐다.
안내원이 고객의 주소를 시스템 메뉴에 입력하면 몇 초 후 고객위치 반경 2km 이내의 모든 택시모형이 모니터 전자지도 위의 정확한
지점에 뜬다. 동시에 가장 가까운 위치의 빈 택시에 자동으로 고객위치정보가 전달된다.
이는 실제로 택시가 빨리 올 수 있는 거리(고객과 반경 2km 이내)에서 ‘동시배차지시’를 받는 시스템을 보여준다. (배차란
차례를 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듯 자동으로 배차를 지시하는 방식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배차로 회원인 환경콜택시 기사들의 많은 신뢰를 얻고 있다.

▲ 환경콜택시 회원인 박동석씨의 택시 내부 모습. 편리한 네비게이션시스템 장비가 그의 운전생활을
바꾸었다. ⓒ 조한혜진

환경콜택시 회원이자 환경운동연합 생활실천단 구로지회 단장인 박동석(54)씨는 “나같이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기존의 무전기
콜택시가 그리 편하지 못했어요. 재빨리 키를 눌러야 하는데 그것도 맘대로 잘 안되었죠. 하루에 콜 하나 잡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환경콜 택시로 바꾸면서 달라졌죠. 안내원이 관제시스템으로 자동 연결을 지시하니깐 더욱 편해졌습니다.”라며 환경콜택시의
좋은 점을 늘어놓는다.
보통 무전기 콜택시의 경우 ‘키를 먼저 잡으면 된다’는 것이 배차의 우선권을 좌우했다. 하지만 환경콜택시 시스템은 소모적인 키싸움을
버리고 고객과 기사의 편리함을 택했다.
정확한 배차 때문에 더욱 좋아진 것은 고객이 콜택시를 부르고 난 후 기다리는 시간이 준다는 것.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기사는 최우선의 길로 손쉽게 찾아간다. 이로써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은 평소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 고맙다는 고객의 전화를 받으면 기쁘다는 환경콜관제센터 선은미씨.ⓒ
조한혜진

GPS 네비게이션시스템이 주는 편리함은 고객의 기사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회원 박동석씨는 “서울지역은 웬만해서 다
알지만 위성도시는 길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환경콜시스템을 이용한 후 그런 일은 없다. 특히 밤에 술먹고 집을 찾는 고객들을
안전하게 집까지 모셔다 드릴 수 있다.”고 자부했다.
또 박씨는 “고객이 요금을 지불할 때 시비 붙는 일도 거의 없고 일산, 의정부, 구리, 성남, 과천 등의 위성도시는 미터요금으로
계산한다.”며 환경콜택시의 합리성을 알렸다.

관제센터에서 안내원으로 일하고 있는 선은미(21)씨는 관제시스템을 관리하는 일 외 고객이나 택시기사 회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다.

“고객이 술을 많이 마시고 욕하는 일도 빈번해요. 하지만 고객이 환경콜 서비스를 받고 고마웠다고 전화왔을 때 참 보람도 컸죠.”
선씨는 “한 고객이 택시에 물품을 놓고 내린 적이 있어요. 딴 데 같았으면 그 회사에 전화해서 그 택시 번호판알고 찾고 복잡했을텐데
여기선 처음 신청했던 전화번호가 바로 모니터에 저장되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죠. 고객의 잃어버린 물건은 바로 찾아드립니다.(웃음)”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시동을 키면 바로 네비게이션시스템이 작동되기 때문에 차량 도난시 바로 경찰신고가 가능하다. 또 기사가 긴급상황을
목격했거나 당했을 때 ‘긴급’이라는 키만 누르면 관제센터가 이를 받아 빠르게 조치할 수 있다.

▲ 브랜드 택시화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주)환경콜 일꾼. 오른쪽부터
선상규 대표이사, 회원 박동석씨, 이송학 본부장. ⓒ 조한혜진

지난해 2월 출범식을 가진 후 1년이 거의 다 되어가지만 그 당시 회원 중 탈퇴자가 거의 없다. 이는 환경콜택시의 신뢰성을
증명해준다. 특히 네비게이션시스템이 운전생활의 일부가 되기 때문에 그 사용률과 효과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환경콜택시 네비게이션시스템을 통제하고 있는 홍상의 과장((주)환경콜)은 “우리나라 기술을 한계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들을 더러 회원분들이
지적해주신다. 우리는 이를 보충하고 더욱 정확한 서비스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현장 택시기사들의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현재 500여대 택시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환경콜주식회사. 브랜드 택시화를 꿈꾸며 콜택시의 신문화를 제공할 것이라는 환경콜택시의 목표가
비상하다.
환경콜택시 이송학 본부장은 “어떤 곳에서 어떤 시스템을 갖추어도 앞서갈 준비가 되어 있다. 콜서비스의 변화로 선진 교통문화를 만들고
이와 더불어 환경운동을 실현케 한다. 도시의 길이 바뀌어 나갈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글/사이버기자 조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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