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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새만금에서 부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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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 어려웠던 지난 시절, 우리에게 있어 ‘효율’이라는 단어는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을 만큼이나 절대적인 개념이었다. 경제 성장이라는 하나의 목표만을 바라보며 전진한 덕택에 우리 경제는 눈부신 속도로
성장을 하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여기에 열광을 했고, 어느새 우리 사회에는 그 과정보다 결과만을
중요시 여기는 풍토가 자리 잡았다. 우리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하에서 많은 것들을 잃어야만 했고, 그것 중 하나가 바로 ‘환경’이다.
민주주의와 같은 정치적인 것들에 비해 사람들의 의식에서 비교적 외곽에 위치했던 ‘환경’은 말기 암 환자처럼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서야
우리에게 문제로서 인식되기 시작했다. 문제가 심각해진 만큼이나 더 당황한 사람들은 큰 혼란을 겪게 되었다. 환경과 개발을 결코
동시에 충족될 수 없는 평행선의 양 축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둘은 어느 것 하나도 버릴 수 없을 만큼 가치가 있는
것으로, 조금씩만 생각을 바꾼다면 환경과 성장을 동시에 고려하며 ‘지속가능한 개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 국민 개개인으로부터 모아지는 작은 실천과 사고의 전환이다. 실천하지 않는 지식은 죽은 것일 뿐이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
수 없는 지식 역시 마찬가지 이다. 환경운동에 있어서도 이 말은 예외 없이 적용된다.

평소 이러한 생각을 하며 환경운동에 관심을 가졌던 차에 학교 리더십 센터를 통해 환경운동연합에서
자원봉사 인턴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을 하게 되었다.

어느새 두 달이라는 예정된 시간이 훌쩍 지나게 되었고, 그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기간동안 환경운동연합에서
일을 하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환경 운동에 기여하고 있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경험은 환경운동이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기에
거창한 것이 아니며,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임을 다시 한번 확신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환경 운동의 일선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을 아무나 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이러한 활동은 가장 적극적으로 환경 운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운 좋게 ‘환경운동연합’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만났던 사람들을 생각해
볼 때, 강한 의지와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으로 모든 사람이 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그러나 비록 이러한 방법은 아닐지라도 환경운동을 할 수 있는 소박한 방법이 있다. 환경운동연합에
가입을 하고, 회비를 납부함으로써 환경 운동에 쓰이는 귀중한 자금을 마련하며, 동시에 환경에 관한 새 소식들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평소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던 부분이었지만 직접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보니, 이 한사람 한사람의 소중한
생각과 실천이 얼마나 중요하고 힘이 되는 것인지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이 글을 읽게 될 누군가가 있다면, 빗방울이 모여서
바다가 되는 것처럼 작은 실천이 만들어내는 어마어마한 결과를 생각해 볼 수 있길 바란다.

글/ 연세대학교 대기과학과 자원봉사자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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