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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추천도서]일찍 일어나는 까마귀 늦잠 자는 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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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는 까마귀 늦잠 자는 참새



사바타 도시타카
지음

장난진 옮김. 눈과마음






정말 참새는 늦잠을 잘까? 다소 긴 제목을 가진 이 작은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머리 속을 스쳐간 생각이다.
이 책은 새에 대해 애정이 있거나 새를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글쓴이는 오랫동안 새를 관찰하면서
알게 된 것을 읽는 이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풀어놓았다. 사람의 생활과 새의 생활을 접목시켜 이야기하면서,
새들도 우리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며 생각을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새들도 사람처럼 사회를 이루기도 하며,
바람도 피우고, 질투도 하고, 잔꾀를 부리고…… 이 책에 실린 짤막짤막한 글들을 읽다보면 어느새
새를 친근하게 여기고 애정을 가지게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옆집 이웃 같고 내 친구 같은 새들에
대해 알아 가면서 막연한 거리감을 떨쳐버리게 되는 것이다.

또 이 책은, 새에 대한 몇 가지 지식을 익히게 한다. 참새나 박새 등의 작은 새들의 평균 수명이 1.5년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종류별로 조금 다르긴 해도 8년에서 많게는 30년 정도의 수명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이 사실을 알고서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알에서 부화되는 순간부터 새들은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성조로 무사히 크는 확률도 매우 낮을 것이고, 성조가 된 뒤에도 위험은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평균수명이 1.5년이라니……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이 90년대에 쓰여진 것이다보니 시의에 맞지 않는 내용도 있었고,
내용이 너무 단편적이라 몰입하기가 힘들고, 일본인이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용어나 속담이나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 점도 그렇고, 번역과정에서 생긴 문제이겠지만 일본식 용어를 그대로 쓴 어색하고 껄끄러운 문장들이
넘어가지 못하고 목에 턱턱 메이는 점도 마음에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미지의 새를 친근하게 소개한 자연에세이라는 커다란 미덕을 가진다. 새를 관찰하며
새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에서 자료가 없음을 늘 느낀다. 도감류 몇 종, 수필류 몇 종, 특정
습지관련 서적 몇 종….. 이것이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전부인 상황에서 단 한 권의 책이라도 보탤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다행인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 새를 친근하게 여기게 되어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습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기쁜가.



글 : 김은경 (부산환경운동연합
회원)







다음에 글쓰실 분은 부산환경연합의 회원인
이미연님입니다

환경교육분야, 건강한 먹거리, 갯벌과 철새 등
다양한 방면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관심 분야의 활동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존경스럽고 멋진 회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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