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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추천도서]대안, 새로운 지평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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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새로운 지평을 연다

열린연대를 향하여 – 미래사회, 존재, 영성

나무를 심는 사람들·미래사회와종교성연구원
지음
이채출판사

결혼한지 7년이 지났건만, 한번도 신랑에게서 선물이라는 것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 참, 둘째아이를 가졌을 때, 거의
강제적으로 책선물을 받아보긴 했지만… ‘나의 아내의 생일을 축하하며’라는 사인과 함께 내 손에 쥐어진 책은 「대안,
새로운 지평을 연다」였다. 시민의 신문에서 주관했던 리더쉽교육을 받은 지 얼마되지 않은터라 존재, 영성 등의 단어가
내 몸의 세포에 남아있어 우선 호감이 갔다. 표지에 적혀있는 ‘나의 변화, 사회의 변화 / 깨달음과 미학의 세계/
영적 충만, 자유로움, 열린연대/ 경계선에서’ 등의 말들은 이 책의 큰 제목이기도 한데, 우리가 지향하는 내용으로
마음속 깊이 와 닿았다. 신랑은 내가 사달라고 미리 뽑아놓았던 책 리스트를 뒤로한 체 내게 꼭 맞는 책이라며 선물한
의도를 알 것도 같았다.

이 책의 지은이 ‘나무를 심는 사람들’은 2000년 9월부터 ‘나의 성찰과 사회의 균형적 변화’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발걸음을 시작한 시민 활동가 네트워크이라고 한다. 그동안 정치, 경제, 문화, 시민운동, 종교 등 사회 각 방면에서
종교성을 바탕을 둔 새로운 변화의 지평을 모색하여 왔다고 한다.
환경운동을 10년간 해오면서 참으로 행복하고, 평안했던 기억은 애써 찾아보려고 해도 얼마되지 않는다. 성찰적으로 반성해
보건되, 운동에 대한 의무감과 사명감으로 나 자신을 옭아맨 체, 조금의 여유도 없이 늘 깝깝해 하고, 항상 부족하다며
나를 그리고 내 주위사람을 몰아세웠던 것 같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게 무언지, 내 몸이 원하는게 무언지,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울려퍼지는 영혼의 소리는 듣지 못하고 살아온 듯 하다.
이 책은 그러한 영혼과 영성을 일깨우는 책이다. 여기서 영성이라 함은 ‘이해관계를 초월한 어떤 것’으로 요약할 수도
있는데, 영적인 충만함으로 나의 변화를, 나아가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 다시 말해서 이 책의 저자들이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던 ‘나의 성찰과 사회의 균형적 변화’를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

가족에 대해서, 종교성에 대해서, 관계의 문제에서부터 과학의 객관성에 대한 고민까지, 한번쯤은 고민하였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그러한 주제를 다양한 문체와 글쓰기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와 닿는 부분이 참으로
많았지만 특히, 경청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박성준 교수와의 대담은 시민운동가들이 꼭 읽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다양한 견해가 소통되고 서로 나눌 수 있는 넓은 품을 만드는 데 이 책은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

글 : 민은주 ((사)환경과 자치 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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